[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 우리나라의 화장품 산업 위상이 국내외 할 것 없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화장품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라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현실이다. 화장품 온라인쇼핑몰을 포함한 크고 작은 화장품 제조, 판매 기업들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활성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과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 제조 수익을 통해 급성장한 기업들이 이제는 전문화된 공장과 연구소 등을 대형화, 안정화시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수준에 도달하기 이르렀다.또 세분화, 전문화 되어 있는 조직체계를 갖춰 상품 아이디에이션(ideation)부터 연구개발, 세일즈까지 유기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은 구조화 되어 가고 있다. 모든 파트가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화장품의 판매 성과는 마케팅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케터는 시장분석과 고객니즈 파악, 트렌드 예측을 통해 상품전략을 세운다. 연구개발팀과의 소통을 통해 기술력이 가미된 트렌디한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과정과 판매성과를 모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승훈] 2019년 화장품 업계의 화두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었다. 이 2개 키워드는 화장품개발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지금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프로바이오틱스와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보다는 장내 세균총과 연관이 깊은 단어로 피부에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skin microbiome)이 제3의 피부층으로 개념이 정립되어 피부 상재균총, 피부장벽, 피부면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라틴어로 ‘생명을 위한(for life)’의 뜻으로 2002년 WHO/FAO에서 적당량을 섭취했을 때, 숙주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정의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대표적인 균종으로는 락토바실러스 속(Lactobacillus sp.), 비피도박테리움 속(Bifidobacterium sp.), 스트렙토코 커스 속(Streptococcus sp.) 등이 있으며 대사과정 에서 포도당을 이용해 젖산(lactic acid) 등의 유기산을 생산하기 때문에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 으로 분류한다. 유산균이 장관 내에서 하는 프로바이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한조] 피부 노화는 내인성과 외인성 노화로 구분할수 있다. 내인성 피부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피부 노화를 말하며 외인성 피부노화는 기후, 환경 등 외부 자극요인에 의해 노화가 가속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외인성 노화의주 요인으로는 자외선,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이다. 그 중 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성분이 복합된 대기중 부유 물질이다. 지름이 10um보다 작고 2.5um 보다 큰 입자를 미세먼지라고 부르며 주로 도로변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다. 지름이 2.5um 이하의 입자는 초미세먼지라고 하며 담배 연기나 연료의 연소 시에 생성된다. 미세먼지는 신체 내부기 관에 침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속에 포함된 중금속 때문에 더 위협적이다. 피부에서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나아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피부는 기후, 생활습관 등에 영향을 받으며 유전적 요인에 따른 개인간 차이가 존재한다. 계절에 따라 봄가을 환절기엔 피부 트러블이 23% 증가하고 여름철엔 피지 분비량이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6~10%씩 증가한다. 이처럼 피부는 외부 환경변화에 반응하고 이러한…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영욱]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1.4% 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 편향성이 심화되며 수출 다변화 전략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참고로 홍콩은 7,400만 달러로 –22.7%, 3위 수출국인 미국도 –16.0%로 역성장을 했다. 올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 일본 수출은 28% 증가했다. 5위는 러시아로 2,000만 달러(+9.1%), 6위 베트남 1,890만 달러(+10.1%) 순이었다. 올해 월평균 수출액 5억 달러를 대입한다고 보면 2019년 수출액은 64억 달러 내외로 1%대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로써 2013년~2018년 연평균 수출증가율 36.9%에 크게 못 미치게 됐다. 이는 2001년 이후 최저 수출 증가율이다. 그 원인은 역시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 하락이다. 또 중국 외 국가에서의 고전이 수출 정체로 이어졌다. 2013년 이후 2018년까지 중국 수출액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었다. 2019년 점유율 46.9%는 늘어난 반면 증가율 4.7%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올해도 내수침체에 대한 마땅한 대안은 역시 ‘중국’이라는 생각을 갖고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강학희]사람은 모두 늙는다. 그러나 늙는 속도와 그 정도는 시대와 생활 패턴에 따라 매우 다르다. 50여 년 전 우리의 모습은 지금과 비교하면 수명과 건강한 정도, 피부 상태 등 모두 크게 달라졌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1970년대 초반 65.5세이던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2010년대에 84.4세로 대략 19년 정도 수명이 연장됐다. 물질적으로 풍족해 지고 질병이나 기근 등에 대한 대처 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민이 다른 지방보다 평균 수명이 긴 것은 대체로 항노화에 대한 관심과 노화에 관한 지식 수준이 높고 이를 적용할 의료편의시설이 가까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더 건강해 질 수도 있고 오래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피부노화도 크게 다르지 않다. 피부와 노화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실생활에서 잘 케어하면 우리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피부노화는 자외선과 건조함, 그리고 혈행저하가 주원인으로 그 외 수면부족, 영양 불균형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지는 유해한 활성산소 때문에 일어난다. 자외선은 우리 몸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진태]1995년 최초로 대전보건대학에서 2년제 화장품과학과를 신설했다. 1997년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대구한의대학교에서 화장품약리학과, 일반대학원 화장품약리학 석사, 박사과정을 개설하면서 화장품학에 대한 학문적 완성도를 구축했다.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부대학교, 서원대학교, 목원대학교 등 많은 대학에서 화장품학과를 개설했다. 최근 국립대학 최초로 제주대학교에서 화학·코스메틱학과를 만든 것을 비롯해 성균관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에서도 화장품 관련 학과를 볼 수 있다. 11월 현재 전국 대학의 화장품 관련 학과는 25개 학과로 학부생 약 4,000명, 대학원생까지 더하면 ‘화장품 산업 예비인력’이 약 4,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전국화장품학과교수협의회' 출범, NCS 기반 화장품 산업 인력 지식습득, 기술표준화 대응해야 화장품산업이 국가산업분류표에 들어가게 된시점이 2010년 지식경제부 국가신산업분류표에서 대분류 화학, 중분류 화학화공, 소분류 정밀화학 안에 기능성화장품이 한 꼭지로 들어가게 됐다. 과거에는 국가산업으로 분류조차 되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2010년 12월 보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기정]환경부는 지난 8월 28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 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촉진법)’ 하위법령의 40일간 입법예고를 통해서 오는 12월 25일 부터 재활용이 힘든 폴리염화비닐(PVC) 포장재 사용 금지와 재활용 용이성에 따른 포장재질의 등급평가, 표시 의무화를 발표했다. 올해 12월 25일부터 개정되는 사항의 핵심적인 내용은 앞으로 재활용의 용이성에 따라 포장재를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의 4개 기준으로 등급화가 되며 재활용이 어려운 폴리염화비닐(PVC)을 포장재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포장재 재질의 등급평가와 표시가 의무화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PVC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염화비닐의 함유율이 50% 이상인 합성수지를 의미한다. 기체와 수분차단, 모양변경 등이 뛰어나 식품용 랩, 햄과 소시지 필름, 용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환경부가 입법예고한 규정은 화장품 업계에도 바로 적용이 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24일 ‘자원재활용촉진법’ 개정에 따른 세부 내용을 규정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사항이다. 환경부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관련 업계와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
한국 화장품이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 이유 중에서 가장 큰 것이 OEM 제조업체의 강한 힘이다. 끊임없는 연구와 참신한 발상으로 한국 자체가 ‘세계 화장품 연구소’라고 불릴 정도이다. 약 10여 년 전에 한국에서 태어난 BB크림은 지금까지 화장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강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자외선차단제,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의 3가지 기능을 갖고 있으며 그 편리함과 자연스러운 마무리로 순식간에 전 세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내놓은 것은 ‘한스킨’이라는 작은 브랜드였지만 이후 한국 뿐 아니라 각국의 브랜드로 퍼져 나갔다. 그 후 메이크업베이스와 컬러 컨트롤의 기능을 가진 CC크림이 뒤를 이었다. # 한국산 화장품 BB크림에서 립 틴트까지 2012년 스펀지 형태의 쿠션에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묻힌 ‘쿠션파운데이션’이 한국의 최대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브랜드에서 출시됐다. 이 제품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로 고급 브랜드에서도 빠짐없이 ‘쿠션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같은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에서 탄생한 ‘눈썹틴트’, ‘립틴트’는 자연스럽게 색이 남아…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수미] 선을 넘을 듯 말 듯 하는 야릇한 경계 속에서 선을 넘으려하지 않아도 부지불식간에 넘게 되는 특유의 성질 체취, 사람들에게서 나는 향취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 사람의 격을 가르게 된다. 뭔지 모르게 끌리는 사람, 왠지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향취,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체취로 가르게 되는 사람의 냄새에는 보이지 않는 계급을 가르는 힘이 있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으며 1,000만 영화로 등극한 ‘기생충’ 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주던 향취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계급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후각, Olfactory Sense 향, 향기, 냄새를 지각하는 후각은 인간의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루에 20,000번에서 25,000번의 호흡, 폐를 움직이고 후두를 열어서 호흡의 기도를 열어서 산소가 공급이 되는 과정을 통해 호흡의 과정은 무의식적인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이 때 호흡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인간은 많은 향들을 들이마시게 된다. 생존과 직결된 후각세포는 강력하고 날카로운 향에 신속하게 순응하여 빠르게 감각을 둔화시킨다. 숨을 쉴 때마다 다른 향들을 지각하는 걸 방어하는 순응과정이 없다면
대한민국 7인조 남성그룹이자 '제2의 비틀즈'로 찬사를 받고 있는방탄소년단(BTS)이 우리나라 가수로는 유례없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구름 인파가 몰려들었고 미국 뉴욕에서는 콘서트를 보려는 팬들이 텐트까지 치며 밤을 샜다고 한다. 이제 BTS는 전세계에 걸친 거대한 팬덤을 바탕 으로 각종 경제적, 문화적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K-POP 역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역사에도 새롭게 한 획을 그었다. 사실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말로 된 노래가 전세계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이제 바야흐로 세계는 K-POP을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음악과 드라마, 영화와 같은 한류 콘텐츠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한류 콘텐츠가 사랑받으면서 직접 한국을 찾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동경하며 인기 연예인들의 화장법을 따라하고 배우려는 문화 현상인 K-뷰티 역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우리는 ‘한류(韓流)’라고 일컫는다. 우리 대중문화의 파급력은 이제
우리나라는 수출주도 성장 국가다. 이 떄문에 중국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다변화는 필수다. 이 때문에 새로운 시장에 대한 열망으로 최근 할랄 시장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할랄'은 이슬람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무슬림의 소비재의 대상 제품을 표현하는 단어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무슬림 시장은 인구증가율, 경제성장률, 스마트폰 시대의 소비 확산, 젊은 소비인구 비중 등 여러가지 이유로 세계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슬림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할랄 마케팅은 필수가 됐다.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의 '할랄'은 인증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되고 이는 소비자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더불어 비무슬림 국가인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슬람 국가의 무슬림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할랄인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 할랄인증 제도 기본 요건은 인증 대상에 대한 인증기준, 인증기관, 인증기관을 지정하는 기관, 독립성을 가진 인증심사원 등이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인증심의위원회 또는 인증평가위원회 등의 형식이 필요하다. 인증제도에서 각자의 역할을 분리해 운영하는 이유는 인증제도의 가장
현대사회에서는 건강관리와 함께 심미적인 요소도 상대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그 중 탈모는 장애적 문제는 없으나 외모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사회적, 심리적 문제로 간주된다. 과거 한때 탈모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인식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정신적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도한 화학성 헤어제품 사용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그 치료와 예방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개정된 화장품법 시행규칙(2018년4월19일 시행)에 따르면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확대되고 그 중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항목이 포함됐다. 기존 의약외품에 속하던 탈모 증상 완화샴푸의 경우에도 화장품으로 분류됨으로써 많은 화장품 업계에서 관련 연구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탈모 치료 의약품은 현재 미국 FDA에서 공인 받은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이 있는데 이들은 중단 시 원래로 돌아가거나 가려움증, 홍반, 피부염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 반면, 화장품으로 구분된 탈모방지 제품들의 경우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효과가 미미하고 일부 제품들이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장 광고를 하거나 안전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