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올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산 화장품의 베트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보건부 의약품청(DAV)과 화장품 분야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력회의는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베트남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구비서류 등 수출 절차 요건을 완화하는등 베트남 규제당국과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는 자리였다. 베트남은 중국, 일본 등에 뒤이어 수출시장 5번째인 K-뷰티의 주요 수출국으로입지를구축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으로 화장품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출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 시장으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베트남의 화장품 수출액은 상위 수출액 5위 국가 중에서 유일 증가세를 보였는데, 구체적 수치로는 상위 수출액 5위 국가인 중국(-26%), 미국(-0.2%), 일본(-4.9%), 홍콩(-31.8%) 등이 모두 수출액이 감소한 반면 베트남만 전년 대비 23.4%가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하반기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수출 절차 요건의 완화와주요 규제기관의 정기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이후에는 기초 스킨케어와 색조 메이크업 외에도 기능…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곽태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여러 관점으로 분석할수 있다. 필자는 본 글에서 제조사와 브랜드 간의 관계 관점에서 세대를 나누고 분석해 보려고 한다.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다른 식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도 본 글의 취지는 더 밝은 한국 화장품의 미래를 위한 각자의 식견으로 음미했으면 한다. 1세대에는 주로 제조사와 브랜드사가 일치했다.이때의 화장품회사로는 태평양(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피어리스, 라미화장품 등이 있다. 한국의 1세대는 근현대사로 보면 그 기간이 매우 짧다. 1990년대 이전에 1세대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2세대는 대웅제약 출신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과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이 화장품 OEM ODM 산업을 시작하면서활성화됐다. 점점 더 제조사와 브랜드사가 일치하지 않기 시작했고 K-뷰티 인기 급상승과 함께 한국 화장품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때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인기를 누렸던 로드샵(브랜드샵)도 있었다. K-뷰티는 D2C보다는 B2B 비즈니스로 성장했고 아쉽게도 유통상에 의해 물건이 팔렸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라스트마일을 알기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라스트마일을 가진 해외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연초부터청신호가 짙었던 화장품의수출소비 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한 이슈 워드(Issue word)가‘데이터(Data)’다. 제품 경쟁력이 치열해질수록 이른 바 ‘착하고 똑똑한 화장품’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중요하게 다가가면서브랜드별로다양한 전략과 방향성 찾기에분주한 흐름이 일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H&B(헬스&뷰티)의 수요가 급증하면서성장한 ‘피부 건강’의 중요도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성분 분석’과 ‘친환경’과 ‘클린 뷰티’를 필두로 한 ESG실천을 수치로 나타내고 또 설명하는 ‘데이터화’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고있다. 이러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특히 제품에 함유된 기능성과 성분 함유, 안전성 등 내실적인 면에 관련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임상시험에서는 화장품을 필두로 한 인체적용시험의 고도화와 더불어 피부 건강 관련 제품에 함유된 성분 데이터 산출을 통한 성분 분석과브랜드 고급화의 전문성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7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전담하는 '2023년데이터 바우처 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휴먼에틱임상시험센터는해당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며 피부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오기석]2016년 말 한한령(限韓令) 실행과 중국 본토 C뷰티의 궐기는 한국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성장이 더뎌진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화장품산업 연구원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2019년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수출은 14% 증가한 30억불에 그쳤다. 이에 반해 과거로 돌아가 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성장율은 40%를 상회하고 있었다. K뷰티의 연착륙은 이미 진행형이었던 것이다. 중국 Z세대가 소비 주력으로 부상하면서 뚜렷한 소비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성분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성분의 구성을 포함한 비율까지도 따지는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노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맹목적인 소비패턴을 보이기도 하지만 브랜드의 품질보증을 신뢰한다. 로컬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트랜드에 민감하며 브랜드 별 색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 공유를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어쩌면 한국 브랜드만을 사용하는 소비자층은 앞서 언급한 소비자들과 달리 유저간 동질감을 형성하기 어려운 점이 K뷰티 인기 하락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퍼펙트다이어리나 Florasis와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최근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시장 규모가 2021년 기준 34억 달러(한화 약 4조 3,846억 원)를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다소 악재를 겪었던 색조화장품과는 다르게 ‘건강’ 등 이슈와 같은 소비자의 반응에 대한 빠른 대응과 더불어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기능성화장품의 시장은 향후 5년 내외에 연간6.8% 이상 성장 추이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국내외적인 제품 안전성의 여부를 묻는 소비자의 시선 또한 까다로워졌고이에 관련 법과 규제에 대한 정부와기관,기업간의 협의와 공조도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국내는 화장품 품질에 대한 신뢰성과 기능성을 제고시키기 위해관련심사가 점차 복잡해지고 있고이에 보다 전문성을 갖춘 솔루션을 찾는 기업의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이하 연구원) 또한 이러한 니즈를 파악함은 물론 보다 진일보된 전략을 제시하면서 ‘화장품 효능평가 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5회 세계피부과학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에서 KBI한국의생…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시장은 전년도 기대 대비 큰 성장의 폭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점진적인 일상회복의 수혜’가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2023년1분기화장품 수출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초, 색조화장용 제품류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액은총 18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4,116억 원)로 전년대비 약 2.3%성장했다. 세부적인 품목으로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기초화장품용 제품류는 전체 중 14억 3,000만 달러(전년 대비+2.8% 상승)로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5.5%를 차지했다. 색조화장품은전체 수출의 14.6%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으며상반기 수출액은 2억 4,000만 달러, 한화로 약 3,062억 원대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로는 일본(6,000만 달러, +57.8%)과 미국(5,000만 달러, +53.0%)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K-색조화장품에 대한 관심 수요도 더욱 활발히 일어나고 있…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 올해중반이 지나가고 있는시점에서 여러분들의 화장품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가졌던 기대감이 조금씩 실망감으로 변해가고 있지는 않은가? 톱니바퀴가 잘 맞아떨어 지지 않고 어긋나는 느낌이 든다면 가장 작지만 제일 중요한 바퀴부터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그 작지만 중요한 바퀴가 중국 화장품 인허가라고 생각한다. 중국 화장품 법규는 지난 2년간의 규제 혁신과 함께 화장품 허가등록 규제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 판매 유통 계획이 있다면 제일 먼저 작은 바퀴에 해당하는 화장품 인허가부터 재정비해 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현재 정책 방향에 비춰 본다면 2023년이 화장품 허가등록의 적기라 할 수 있다.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 첫째, 일부 제품은 원료안전정보 전체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2021년 공지된 법규를 확인해 보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고시(2021년 제35호)의 요구사항에 따라 2021년 1월 1일부터 등록자가 등록을 신청하거나 제출할 때 ‘규정’의 요구 사항에 따라 모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 전국적으로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야외활동이 이어지고 있고 많은 야외축제와 행사들이 열리면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집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최근 날씨 예보를 보면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창문 밖으로 하늘을 얼핏 보아도 자외선지수가 높겠구나 유추가 가능한 요즘이다. 자외선이 우리 몸에 해로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하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자외선이 우리 피부에 미치는 영향과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지키고자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지이야기하고자 한다. 햇빛은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하다. 하지만 반대로 위험하기도 하다. 햇빛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피부암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우리의피부까지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도 예전보다 증가했다. 이미 다양한 언론매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평소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을 맞이함으로 인해 선물용 화장품 세트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핸드크림, 보습제, 여러가지 제형으로 구성된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참 좋다. 실생활에서 사용빈도와 만족도가 높은 선물 중에 화장품을 따라 올 수있는 제품군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처럼 우리 실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화장품들을 과연 소비자들은 얼마나 객관적으로 알고 구매하고 있을 까? 이 글에서는 부적절한 화장품의 광고 표현과 올바른 화장품 소비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평소 화장품을 구매할 때 다채로운 종류의 관심 있던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루트로 비교해서 구매하는 습관을 가지다 보니 화장품 광고 문구의 표현들이 낯설지가 않다. 브랜드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홈쇼핑 방송,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화장품에 대한 다양한 광고 표현들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 내는 올바른 정보들도 많으나 때로는 사용하면 안되는 허위,과대 표현들도 있다. 이런 점들은 마케 팅의 중요성과 위험성을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오는 2025년까지 탈모 관련 뷰티&헬스케어(H&B) 산업 규모는 약 11억 달러(한화 약 27조 9,68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2월 2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가 발간한 ‘데이터 분석으로 본 탈모화장품 산업’에 따르면, 국내외 탈모 환자 수, 해외발트렌드, 국내 소비자들의 탈모케어 관련 쇼핑 데이터와 시장 동향 등의 분석에서 관련 제품들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2020년대들어서면서 관련 연구논문이 급증함은 물론 ▲소비층의 저연령화▲제품 다양화▲연구특허 건수의 증가 등을 보이며 탈모시장은 H&B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여러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도전을 거듭하는 기업들이 내건 출사표의 주요 특징은 바로 ‘탈모 자가관리’라는 점이 두드러지는데이는 병의원에서 받는 처방을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며 효과를 체험하려는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의료적 측면과 더불어 외모를 돋보이는 데에 풍성한 모발이 강점을 대두되면서 미용의 목적으로도 ‘탈모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한 수요 측면…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임성우]화장품 이야기에 앞서 광고 이야기를 먼저 꺼내 보자. 우리 일상에서 광고 없이 생활할 수 있는가? 당연히 불가능하다. 시인 함민복의 ‘광고의 나라’라는 시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광고의 나라에 살고 싶다 사랑하는 여자와 더불어 아름답고 좋은 것만 가득 찬 저기, 자본의 에덴동산, 자본의 무릉도원 자본의 서방정토, 자본의 개벽세상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휴먼테크의 아침 역사를 듣는다. 르네상스 리모컨을 누르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휴먼퍼니처 라자 침대에서 일어나 우라늄으로 안전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토피아의 전등을 켜고 21세기 인간과 기술의 만남 테크노피아의 냉장고를 열어 장수의 나라 유산균 불가리~스를 마신다 인생은 한 편의 연극, 누군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을까 사랑하는 여자는, 드봉 아르드포 메이크업을 하고 함께 사는 모습이 아름답다 꼼빠니아 패션을 입는다. 시인은 광고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통해 자본주의의 단면을 비판하고 있다. 시에서 보듯이 광고는 우리의 일상생활, 심지어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에 광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의 사회적 가치와…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새해1~2월 무렵 화장품업계가 주목한 경제이슈는 바로 ‘리오프닝(Re-opening)’이었다. 약 3여년간 지속됐던 경제활동 위축에 실적 저하 리스크를 안고 다음을 기약하던 화장품을 필두로 한 소비재 산업은 예년 대비 회복 흐름에 탄력이 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외 경기 현황에 주목하며 그간의 위기부담을 완화할 기대에 들뜬 분위기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비중도가 높던 중국을 비롯해 유럽(EU)과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지난 2년 여간 새롭게 길을 닦아 놓은 신흥 교역국과 더불어 한층 더 확장된 판로를 통해 보다 많은 곳에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판매 무대가 다양해진 만큼 기업이 마주해야 하는 절차 또한 더 까다로워지는 최근이다. ‘ESG’에 근거한 ‘비건(Vegan)’과 ‘클린뷰티(Clean Beauty)’ 등 사회적 가치 소비가 주류로 자리잡은 새로운 트렌드가 코스메틱 시장의 주요 기제가 되면서 관련 인허가 시스템도 다채로워졌다. 수출 길에 오르기 전 마주하는 문 앞에서 고민이 앞서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어떻게 두드려야 하는 지 관련 방향성 모색에 나서는 컨설팅 솔루션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