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곽태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여러 관점으로 분석할수 있다. 필자는 본 글에서 제조사와 브랜드 간의 관계 관점에서 세대를 나누고 분석해 보려고 한다.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다른 식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도 본 글의 취지는 더 밝은 한국 화장품의 미래를 위한 각자의 식견으로 음미했으면 한다. 1세대에는 주로 제조사와 브랜드사가 일치했다.이때의 화장품회사로는 태평양(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피어리스, 라미화장품 등이 있다. 한국의 1세대는 근현대사로 보면 그 기간이 매우 짧다. 1990년대 이전에 1세대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2세대는 대웅제약 출신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과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이 화장품 OEM ODM 산업을 시작하면서활성화됐다. 점점 더 제조사와 브랜드사가 일치하지 않기 시작했고 K-뷰티 인기 급상승과 함께 한국 화장품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때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인기를 누렸던 로드샵(브랜드샵)도 있었다. K-뷰티는 D2C보다는 B2B 비즈니스로 성장했고 아쉽게도 유통상에 의해 물건이 팔렸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라스트마일을 알기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라스트마일을 가진 해외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오기석]2016년 말 한한령(限韓令) 실행과 중국 본토 C뷰티의 궐기는 한국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성장이 더뎌진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화장품산업 연구원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2019년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수출은 14% 증가한 30억불에 그쳤다. 이에 반해 과거로 돌아가 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성장율은 40%를 상회하고 있었다. K뷰티의 연착륙은 이미 진행형이었던 것이다. 중국 Z세대가 소비 주력으로 부상하면서 뚜렷한 소비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성분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성분의 구성을 포함한 비율까지도 따지는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노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맹목적인 소비패턴을 보이기도 하지만 브랜드의 품질보증을 신뢰한다. 로컬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트랜드에 민감하며 브랜드 별 색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 공유를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어쩌면 한국 브랜드만을 사용하는 소비자층은 앞서 언급한 소비자들과 달리 유저간 동질감을 형성하기 어려운 점이 K뷰티 인기 하락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퍼펙트다이어리나 Florasis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 올해중반이 지나가고 있는시점에서 여러분들의 화장품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가졌던 기대감이 조금씩 실망감으로 변해가고 있지는 않은가? 톱니바퀴가 잘 맞아떨어 지지 않고 어긋나는 느낌이 든다면 가장 작지만 제일 중요한 바퀴부터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그 작지만 중요한 바퀴가 중국 화장품 인허가라고 생각한다. 중국 화장품 법규는 지난 2년간의 규제 혁신과 함께 화장품 허가등록 규제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 판매 유통 계획이 있다면 제일 먼저 작은 바퀴에 해당하는 화장품 인허가부터 재정비해 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현재 정책 방향에 비춰 본다면 2023년이 화장품 허가등록의 적기라 할 수 있다.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 첫째, 일부 제품은 원료안전정보 전체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2021년 공지된 법규를 확인해 보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고시(2021년 제35호)의 요구사항에 따라 2021년 1월 1일부터 등록자가 등록을 신청하거나 제출할 때 ‘규정’의 요구 사항에 따라 모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 전국적으로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야외활동이 이어지고 있고 많은 야외축제와 행사들이 열리면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집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최근 날씨 예보를 보면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창문 밖으로 하늘을 얼핏 보아도 자외선지수가 높겠구나 유추가 가능한 요즘이다. 자외선이 우리 몸에 해로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하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자외선이 우리 피부에 미치는 영향과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지키고자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지이야기하고자 한다. 햇빛은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하다. 하지만 반대로 위험하기도 하다. 햇빛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피부암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우리의피부까지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도 예전보다 증가했다. 이미 다양한 언론매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평소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을 맞이함으로 인해 선물용 화장품 세트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핸드크림, 보습제, 여러가지 제형으로 구성된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참 좋다. 실생활에서 사용빈도와 만족도가 높은 선물 중에 화장품을 따라 올 수있는 제품군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처럼 우리 실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화장품들을 과연 소비자들은 얼마나 객관적으로 알고 구매하고 있을 까? 이 글에서는 부적절한 화장품의 광고 표현과 올바른 화장품 소비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평소 화장품을 구매할 때 다채로운 종류의 관심 있던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루트로 비교해서 구매하는 습관을 가지다 보니 화장품 광고 문구의 표현들이 낯설지가 않다. 브랜드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홈쇼핑 방송,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화장품에 대한 다양한 광고 표현들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 내는 올바른 정보들도 많으나 때로는 사용하면 안되는 허위,과대 표현들도 있다. 이런 점들은 마케 팅의 중요성과 위험성을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임성우]화장품 이야기에 앞서 광고 이야기를 먼저 꺼내 보자. 우리 일상에서 광고 없이 생활할 수 있는가? 당연히 불가능하다. 시인 함민복의 ‘광고의 나라’라는 시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광고의 나라에 살고 싶다 사랑하는 여자와 더불어 아름답고 좋은 것만 가득 찬 저기, 자본의 에덴동산, 자본의 무릉도원 자본의 서방정토, 자본의 개벽세상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휴먼테크의 아침 역사를 듣는다. 르네상스 리모컨을 누르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휴먼퍼니처 라자 침대에서 일어나 우라늄으로 안전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토피아의 전등을 켜고 21세기 인간과 기술의 만남 테크노피아의 냉장고를 열어 장수의 나라 유산균 불가리~스를 마신다 인생은 한 편의 연극, 누군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을까 사랑하는 여자는, 드봉 아르드포 메이크업을 하고 함께 사는 모습이 아름답다 꼼빠니아 패션을 입는다. 시인은 광고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통해 자본주의의 단면을 비판하고 있다. 시에서 보듯이 광고는 우리의 일상생활, 심지어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에 광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의 사회적 가치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가기경] 2022년 K-BEAUTY 화장품 수출에 황색등이 켜졌다. 그간 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2020년 160개국 75억 7,200만 달러, 2021년 153개국 91억 8,300만 달러(전년 대비 21.3% 증가)의 수출성과를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온 K-뷰티 화장품은 2022년 79억 6,200만 달러로 수출액이 13.3%가 감소했다. 2020~2022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 (단위 : 백만달러) 이러한 화장품 수출액 감소의 원인은 중국 시장에서의 수출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2021년에는 10억 달러 이상(28.1%) 수출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3월 상해 대규모 봉쇄를 시작으로 중국의 전국적인 지역봉쇄가 잇따르고 관련된 검역 강화로 수입된 화장품 통관이 2~3개월 이상 지연됐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년만에 개정된 신규 중국 화장품법에 의한 재등록, 허가 수준의 수출인증 장벽이 작용하면서 2022년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또홍콩을 통한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길도 홍콩과 중국 본토간 이동에 제약이 발생하며 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허가증 하나가 희귀하다’ 참 오랜만에 듣는 얘기 이지 않은가? 2000년대 초 한국화장품 K-뷰티 붐을 일으키며 중국 수출시장이 활발했을 때에는 따이궁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었고 허가증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아 많이 들었던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업계 인식이 점차 향상됨에 따라 인허가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변화로 허가인증을 받는 기업이 점차 많아 지면서 2020년까지 허가 인증의 필요성이 최고점을 찍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허가증을 보유하게 됐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다시 위와 같은 얘기가 들리기 시작됐다. 2021년 깜짝 놀랄만한 이슈가 있었다. 30년 만에 화장품관리감독규례가 새롭게 바뀌게 됐고 여러가지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세부적인 의견청취수렴안 등이 나왔으나 이번처럼 크게 변경된 건 처음이었다. 게다가 허가등록 시스템(플랫폼)과 비안등록 플랫폼 변경 등은 기업들에게 큰 혼돈을 겪게 했다. 이 시기에 많은 기업들은 인허가제품 이관 작업부터 선택적 이관을 진행하면서 많은 허가증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단, 법적으로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영욱]우리 기업들은 과연 중국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이런 궁금점으로 오랜기간 A기업의 중국 심양법인 총경리를 지낸 입사동기이자 절친의 책‘차이나는 차이나’를 다시 펼쳐 봤다. ‘차이나는 차이나는’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제안한다. 한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반드시 다른 나라에서도 통하리란 법은 없다.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중국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돼야 한다. 저자가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딱딱한 설명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전달하고 있어서중국 비즈니스의 출발점은 한국인과 중국인의 시각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데 있다. 중국인의 입장에서중국인의 생각으로 가깝고도 먼 중국을 파고들어야 한다는 현지화가 핵심 줄거리다. 2021년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 실적은 44.5%나 감소했다.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고전이 예상되면서 2022년 화장품 수출 규모는 3.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만 해도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8%였지만 2021년에는 0.8%로 곤두박질쳤다. 라네즈와 마몽드 역시 2016년 각각 0.9%, 0.3%에서 202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2000년대 나노 기술이 등장하면서 화장품에도 나노기술이 적용된 이른바 ‘나노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해 크고 작은 많은 화장품 기업이 나노화 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연구개발부터 제품출시까지 속도를 냈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나노‘라는 단어가 생소하고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특히 나노화장품이 정의하는 기술적 특이성과 장단점이 무엇인지 많은 이들에게 궁금한 시기였다. 지금 들어도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든 ‘나노화장품’ 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며 현재 어느 단계까지 발전했을까? 먼저 나노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 ‘나노’가 주는 추상적인 개념은 ‘매우 작다’ 라는 느낌일 것이다. 실제로 ‘나노’라는 단어는 ‘난쟁이’ 또는 ‘극히 작은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 ‘나노스(nanos)’에서 유래했다. 과학적으로 사용되는 나노미터(nm)는 1미터보다 10억배 정도 작은 크기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의 직경이 80,000nm 내외, 세균의 크기가 1,000nm 내외임을 감안한다면 nm가 의미하는 크기는 현미경으로도 관찰하기 어려운 크기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일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 최근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화장품 관련 기업이 증가하면서 해외의 원료와 화장품 규제 등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높은 관심만큼 걱정과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이전과는 다르게 K-beauty 화장품 시장의 명성이 주춤하다는 의견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외부 각종 세미나와 관련 게시물들을 살펴보면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완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화장품 시장이 가지는 위기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 화장품의 해외 수출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10여년간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의 걱정과 우려가 높은 이유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변화에는 국제 화장품 시장의 수출관련 흐름의 변화나 시장 동향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는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위기의 원인은 ‘경쟁 심화’를 꼽을 수 있다. 필자는 화장품 임상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고 다양한 화장품 업체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새로운 화장품 회사들이 등장하고 기존 고객보다는 신규 고객의 비중이 매년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수미]화장품 회사 27,000개 시대 화장품 시장의 숫자 만큼 시장도 성장한 것일까? 화장품 기업은 지난 2012년 제조판매업의 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양적 성장을 이뤘다. 그리고 현재 화장품 시장은 그에 걸맞게 질적으로도 성장했는지 냉정하게 봐야 할 시점이 됐다. 2020년 한 해에만 4천 개가 넘는 화장품 회사가 신규 창업을 했고 2021년에도 2,800개에 달하는 신생 업체가 등장했다. 2012년 1,438개 남짓한 화장품 회사가 10년 사이 27,000개를 넘어섰다. 올해도 이렇게 신생 업체가 등장할 경우 곧 3만개 화장품 기업 시대가 도래한다. 10년 전 21,000개 정도였던 약국의 숫자가 25,000개가 되는 사이 화장품 회사는 약국이 존재하는 숫자 만큼이나 늘어난 것이다. 한집 걸러 한 집이면 있다는 편의점은 전국에 약 5만 개이고 골목 하나에 몇 개씩 자리잡은 커피숍은 약 8만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화장품 창업 열풍이 언제 까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급격한 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화장품 업계의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한국 화장품의 품질은 그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발전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