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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칼럼

[화장품 컬럼] "피부를 지켜라" 자외선 차단제품 필수성과 미국 OTC시장 공략

박근형 선진뷰티사이언스(주) 임상연구센터장, 이사, 이학박사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6월 산과 바다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따뜻한 햇살 아래서 저마다 행복한 추억을 남기기에 바쁜 때다. 따스한 햇빛 아래에서 자유로운 활동은 우리의 기쁨을 채워주기도 하지만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야 한다.

 

예전에는 외출시 날씨 정도만 가볍게 체크를 했지만 최근에는 기성청에 접속해 ‘자외선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자외선 지수 범위는 3미만에서 11이상까지의 범위로 위험도에 따라 단계를 나눈다. 지수범위가 낮으면 안전하고 높을수록 위험하다고 쉽게 이해하면 된다.

 

# 자외선차단제 사용 선택 아닌 '필수', 기상청 '자외선지수' 제공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자외선 지수의 정보 중에는 친절하게 ‘대응요령’도 제공한다. 위험도가 ‘낮음’에서 ‘위험’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마다 적절한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하지만 위험도의 모든 등급에는 공통적인 기본 대응요령이 있는데 이는 바로 자외선 차단제의 정기적인 사용이다. 실제로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발라야 함’이라고 안내되고 있다. 이런 가벼운 예시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의 중요성과 필수성을 이해할 수 있다. 이제 우리 삶에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태양광 아래에서 생존하는 우리들은 자외선이 주는 위험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햇빛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피부암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우리의 피부까지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도 예전보다 증가했다. 자외선 지수가 높을 때 과도한 야외 활동을 하면 햇빛 화상이나 두피 조성의 변화를 유발해 탈모를 유도할 수 있다는 내용들이 보고된 바 있다.

 

또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시킨다. 물론 자외선도 위험하지만 적외선이나 열과 같은 높은 온도도 피부를 손상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높은 온도의 태양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이 떨어져 피부 탄력의 저하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자외선으로부터 우리의 피부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이 바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다.

 

본론으로 들어가 미국과 한국의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제도적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화장품의 범주에 속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OTC(Over the counter drug, 비처방 일반의약품)로 분류된다. ETC(Ethical drug, 전문의약품)까지는 아니지만 의약품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일반 화장품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미국 피부암 발생 차단 '자외선차단제' 높은 '관심' 관련 시장 매년 확대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관심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미국피부의학회(AAD)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에서 피부암 진단을 받는 사람의 수가 거의 1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유사한 자료로 미국에 거주하는 전체 인구의 1/5는 평생동안 언젠가는 피부암에 걸릴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한 내용을 온라인 기사로 접한 적이 있다.

 

미국의 일부 주(State)에서는 학생들의 자외선 차단제품 휴대와 사용과 관련된 법안을 만들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빈도 높게 발생하는 피부암에 대한 인식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게 관심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으로 매년 5월 ‘피부암 인식제고의 달’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이같이 미국은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 자외선 차단제 사용의 중요성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더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 분류할 수 있다. 미국의 자외선 차단제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받는 영향으로 미국 전체 선 케어 소매시장이 2019년 대비 7.5% 정도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2021년 약 1억 달러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고 향후 5년간은 연평균 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업계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한 여러 국가들의 노력이 다른 때보다 더 치열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으로 선 케어, 선 프로텍션 제품을 수출한 상위 10개국 중 한국의 수출액과 수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수출액 규모로는 전체 3위 국가이며 상위 Top 3중 매출 증가율도 가장 높은 국가가 바로 한국이다.

 

한국의 자외선 차단 제품들은 고품질의 자외선 차단 기능과 피부 친화적인 제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의 관련 제품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며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의 자외선 차단제 관리 제도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외선 차단제를 OTC(Over the counter drug, 비처방 일반의약품)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FDA 일반의약품으로 등록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 절차와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고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자외선 차단 전용 제품 뿐 아니라 일부 메이크업 제품 중 BB크림과 파운데이션 쿠션 등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면 미국에서는 OTC로 분류되기 때문에 FDA 등록과 규정에 관한 부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국내 원료기업, OEM ODM 전문기업 미국 자외선 차단제 OTC 규정 변화 적극 대응

 

국내 자외선 차단제 OEM ODM회사와 원료기업들은 저마다 고유의 방법으로 미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으며 회사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주)는 국내 화장품 소재기업 최초로 2019년 FDA Inspection을 무결점 등급(No Action Indicated)으로 Pass했다. FDA 인증 제조시설을 구축해 생산체계를 갖추고 2022년부터 미국 OTC(Over The Counter) 의약품 기준의 OTC 화장품 ODM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해외 완제품 또는 OEM 브랜드는 미국 시장용으로만 따로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고객사들은 희망하지 않는다. 따라서 완제품이나 OEM ODM 회사 모두 미국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FDA 인증을 받은 원료를 선호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누구보다 빠르게 FDA 인증시설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주)는 자외선 차단 소재 공급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밖의 화장품 소재 제조, ODM 화장품 제조, 화장품 브랜드(아이레시피), 피부임상연구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또 매출액의 80%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해 해외의 화장품 관련 규제, 법안에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스맥스(주)는 일반의약품(OTC) 제품 전담 조직인 ‘OTC Lab’을 운영하며 자외선 차단 제품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을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와 달리 자외선 차단제 제조소를 화장품이 아닌 의약품 기준으로 실사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기준과 FDA 규정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Made in Korea’ 자외선 차단제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뷰티 기업들이 늘고 있고 고객사들의 미국 OTC 선케어 시장 진출을 초기 단계부터 적극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스크린 제형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발 빠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콜마는 매년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기술력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자외선 만을 집중해서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를 설립해 혁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ODM 업체 중 선 제품의 비중이 높은 기업이며 약 50여 개의 고기능성 자외선 차단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자외선 차단제 시장 분야 공략에 진심이다. 한국콜마는 고객사의 자외선 차단제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며 2024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코스메카코리아는 미국 화장품제조사인 잉글우드랩의 인수 효과가 매우 크다. 잉글우드랩을 이용해 미국 인디 브랜드사의 대량 수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도 상승했다. 특히 잉글우드랩을 통한 OTC 제품 매출액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코스메카코리아와 잉글우드랩의 연구소 통합 운영으로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해 선도적으로 OTC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객사에게 제안해 미국 OT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기업 외에도 다수의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자외선 차단제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자외선 차단제의 미국 진출을 위한 OTC 대응과 더불어 일반 한국 화장품의 미국 수출은 MoCRA(Modernizationof Cosmetics Regulation Act,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를 대비해야 한다. OTC에 포함되는 자외선 차단제가 아니더라고 일반 화장품의 미국 수출은 앞으로 MoCRA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MoCRA 장벽을 넘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전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탁월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미국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K-beauty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현재는 벽으로 느껴지는 MoCRA가 K-beauty의 미국 내 성장과 함께 미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혁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 제공의 통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세계속으로 뻗어나가는 K-beauty의 위상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 중 한국의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도 뜨겁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한다면 신뢰와 믿음이 가는 한국의 자외선 차단제를 자랑스럽게 사용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우리의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지켜 주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박근형 선진뷰티사이언스(주) 임상연구센터장, 이사, 이학박사(Ph.D.)

 

경희대학교 유전공학과 이학박사,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강사, 아이이씨코리아(주) 임상연구팀장, (주)오에이티씨 피부임상시험센터장, (주)오에이티씨 임상시험연구본부장 (이사), 한국인터텍테스팅서비스(주) 연구책임자(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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