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택배 왔어요”하며 도착한 책, '그로잉업'. 산업 트렌드 스터디를 하다가 회사까지 함께 창업하게 된 당사 부사장이 필독할만한 서적이라며 추천한 LG생활건강의 15년 연속 성장신화를 담은 책이다. 화장품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우리나라를 선도하고 있는 화장품 기업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동향을 오며 가며 들을 수 밖에 없다. 최근 몇 년간의 주요 이슈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화장품업계의 1위 자리가 교체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학원 학생들과 케이스 스터디를 위해서 LG생활건강의 자료 조사를 하던 중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간의 엇갈리는 실적에 대해 필자가 언급했던 인터뷰도 발견했다. 가끔 화장품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기자와 가볍게 나눴던 이야기가 보도될 만큼 화장품업계의 양강 구도에 대한 관심은 비단 화장품업계만의 소유가 아니었다. 화장품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원로학자, 연구원, 전문가, 학계 인사들 또한 양사에서 배출한 인력들로 포진하고 있기에 현재의 양강 구도를 바라보는 시각과 견해를 다양한 측면에서 들을 수 있다. 이들에게서 듣는 양사의 내밀한 이야기들은 마치 가십처럼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이번 기고에선 세계 각국의 칸나비스 관련 법률과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 정보는 2020년 3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상황이다. 브라질은 칸나비스의 기호용 사용을 금지한다. 의료 목적의 제조와 수입을 하려면 보건규제국(Anvisa)의 승인을 받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특히 난치성 뇌전증 아동의 부모를 위한 인신보호청원에 따라 일부 사람들에게만 재배와 사용이 허용된다. 캐나다에서 칸나비스는 의료와 기호용으로 합법화됐다.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경우, 칸나비스의 씨앗이나 꽃, 추출물 등은 재배, 처리, 의료용 판매, 분석과 테스트, 연구 등이 가능하다. 또 비의료용 칸나비스 판매는 캐나다의 각 주와 영토에서도 허용된다. 단 온타리오, 캐나다 중부와 서부 전역,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 지역에서 기호용 칸나비스 판매는 정부 소유의 허가된 소매업체 또는 정부 소유 법인에서만 가능하다. 중국의 경우 마리화나(THC 0.3% 이상)는 형법 등에서 엄격히 금지하지만 윈난성과 헤이룽장 성에서는 산업용 칸나비스의 재배, 가공과 판매를 허용하지만 기호용은 엄격히 금지한다. 길림성도 합법화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에서 헴프는 주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현정기자]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수십 년 동안 금지되어 왔던 칸나비스(대마초의 학명, Cannabis)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등 개인용품의 생산과 판매에 대한 규제가 사라지면서 화장품, 세제 등의 성분으로 칸나비스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서구에서 화장품에 사용하는 헴프 추출물들은 헴프씨드오일, 헴프씨드워터, 그리고 헴프씨드케이크가 있다. 헴프씨드오일은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하는 완화제 역할을 하는 매우 효과적인 보습제 성분이 풍부하다. 헴프씨드오일은 필수지 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6, 다중 불포화 지방산(PUFA), 피부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기타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러한 미용특성으로 인해 헴프씨드오일은 비누, 샴푸, 립밤, 핸드크림, 마사지 오일과 같은 제품으로 생산되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헴프씨드워터는 헴프씨앗에서 증기를 증류해 생성되는 향기로운 물이다. 헴프하이드로졸은 보습 효과로 인해 페이스 크림의 기본 성분으로 사용된다. 피부 컨디셔닝 외에도 모발의 스타일과 느낌을 조절하기 위한 헤어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헴프 씨드로부터 오일을 탈지해 만든 헴프씨드케이크는 그 자체 또는 분말로 활용한다. 헴프씨드케이크는 연마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헴프의 장점을 살펴보면, 헴프농업의 전망과 성장 가능성이 더욱 뚜렷해진다. 먼저, 헴프는 한국 어디서도 자랄 수 있다. 건조한 사막이나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곳에서 자랄 수 있는 튼튼한 작물이다. 특히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다음으로 헴프는 종이, 섬유, 건축자제, 바이오연료, 식품, 화장품, 오일 등 용도에 따른 활용법이 25,000가지에 달한다. 따라서 헴프를 재배하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세 번째, 헴프는 투자수익률(ROI)이 큰 작물이다. 미국의 경우에 많은 농부들이 헴프 성분 중 CBD 또는 CBG를 얻기 위해 헴프를 재배한다. CBD는 건강과 웰빙 산업에서 인기가 많으며 약용물질인 CBG에 대한 관심도 최근 크게 높아지고 있다. 네 번째, 헴프는 해충 또는 병해의 위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강한 작물이다. 헴프는 약 3~4개월 만에 성숙해 섬유와 종자를 채취한다. 헴프는 자라는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5미터까지도 자란다. 헴프농업은 농약살포가 불필요하며 흡비력이 강하여 환경친화적 작물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또 부산물 살포로 병해충 방제 또는 기피효과가 있는 농작물이다. 헴프를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헴프농업의 전망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바로 ‘수익성’이다. ‘한 마지기당 얼마를 벌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할 것이다. 경작할 토지량과 현재 시장가격을 고려하고 예상 생산 비용을 차감해 마지기당 이익을 추정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은 농부라면 이 문제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 헴프가 한 마지기당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는 헴프작물의 목적에 따라 다르다. 산업용 대마(헴프) 재배는 섬유용, 종자용, 의료용 등세 가지로 나눈다. 다국적 기업인 블루 포리스트 팜스(Blue Forest Farms)는 헴프의 수익성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섬유를 얻기 위해 헴프를 재배하는 것은 헴프 외의 여타 작물을 재배하는 것과 유사하다. 여타 작물과 헴프의 주요 차이점은 수확 이후이다. 헴프를 의류용 섬유로 가공하려면 전문적인 헴프섬유 가공 공장에서 가공해야한다. 대부분의 농부들은 이러한 가공장비에 접근할 수 없으며 다른 곳에서 가공하기 위해 구매, 지불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서구에서는 재배현장에서 1에이커(1224.2평) 당 약 2.5~3톤의 헴프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섬유의 평균 가격은 유동적이지만 톤당 250달러~300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워싱턴대학교 알코올 및 약물남용 연구소(2013)의 연구에 따르면, 칸나비스 사티바 식물에서 480개 이상의 천연성분이 있으며 그중 66개는 칸나비노이드로 분류된다. 칸나비노이드는 다음과 같은 하위 성분으로 구분된다.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CBD(칸나비디올), CBC(칸나비크로멘), CBG(칸나비제롤), CBN(칸나비놀), CBE(칸나비엘소인)와 CBT(칸나비트리올), CBL(칸나비사이클롤) 등이다. 칸나비노이드 중 가장 대표적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는 중독을 일으키는 약물이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THC는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으며 환자들이 THC를 흡입했을 때 방향감각을 상실하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고 한다. CBD(칸나비디올)는 THC의 향정신적 부작용에 대응하는 항불안 효과가 있다. CBD는 THC와 달리 향정신성 효과가 없어서 일이나 운전을 할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CBD는 부상, 충돌, 타박상 등의 통증, 관절염을 포함한 각종 염증, 불안과 공황장애, 메스꺼움과 구토, 발작과 경련장애, 여드름, 발진과 습진을 포함한 피부증상 개선 등에 쓰일 수 있다. 에탄 루소(2011)는 칸
2020년은 코로나19가 조용히 삼켜 버린 듯한 한해였다.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중국은 조용히 새로운 시장경제를 개척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떨어진 GDP를 급속도로 회복시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조용하게만 보였던 중국 시장에 크고 작은 변화가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화장품관리감독조례 법규에 대한 변화가 눈에 띄게 도드라졌다. 수파축랑(隨波逐浪) : 파도를 따라 흐름을 같이하다 2021년 중국 화장품 법규는 30년 만에 큰 파도를 만났다. 새로운 중국 시장경제에 맞춰가기 위한 중국 정부의 하나의 큰 개혁이다. 2020년 1월초 처음으로 국무원회의에서 본 법안이 채택되고 그 후 6개월 만에 2021년 5월 1일 새로운 법규가 정식 시행된다고 공포했다. 큰 틀에서 법규의 개혁적인 변화와 함께 작은 세칙들도 크고 작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2020년 6월 이후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는 의견청취수렴안들은 중국의 관련 업종 뿐 아니라 한국에도 많은 영향이 미치고 있다. 의견청취수렴안은 말 그대로 ‘시행되면 어떨까?’ 라는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이후 최종 의견을 수렴해 시장경제에 맞는 법규를 제정하고…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칸나비스는 여러 문화권에서 수천 년 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고대 인도, 중국, 이집트,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의학적으로 사용됐다. 중국 당나라 때 사용된 약전에선 칸나비스를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칸나비스의 뿌리는 혈전 제거에, 잎의 즙은 촌충 구제용으로, 씨앗은 변비 또는 탈모에 사용되는 등 다양한 질병치료에 쓰였다. 허준이 지은 의학서 동의보감에도 오장의 기가 부족할 때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정신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등 각종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칸나비노이드는 엔도칸나비노이드, 식물성 칸나비노이드, 그리고 합성 칸나비노이드로 나뉜다. 사람과 동물에서 자연스럽게 합성되는 엔도칸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는 체내에서 생성되어 칸나비노이드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물질이다. 식물성 칸나비노이드(Phyto Cannabinoid)는 칸나비스에서 유래한 칸나비노이드이다. 전통적으로 칸나비노이드라고 하는 것은 선모양의 트리콤으로 알려진 찐득찐득한 수지에 농축되어 있다. 모든 칸나비노이드들은 CBG(칸나비제롤) 화합물에서 파생되며 주로 이 전구체가 환형화 되는 방식에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세계 최초의 종이는 기원전 150년 경 중국에서 헴프섬유로 만든 것이다. 188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됐던 모든 종이의 원재료는 헴프였다.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술로 찍어낸 최초의 성경 역시 헴프로 만든 종이였고 마크 트웨인의 소설도, 미국 독립선언문의 초안도 헴프종이에 쓰여졌다. 하지만 1800년대 후반 의류용 화학섬유의 소비량이 많아지면서 헴프섬유로 만든 종이의 사용량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37년 듀폰(Dupont)이 목재펄프 생산을 위한 황산공정을 특허등록하면서부터 나무를 이용해 만든 종이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헴프종이도 구시대의 산물로 잊혀져 갔다. 헴프펄프는 종이로 활용하기에 장점이 많은 소재다. 특히 수세기가 지나도 변함이 없을 정도로 수명이 길고 내구성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고문서와 옛날 책들을 지금까지도 보관할 수 있었던 건 헴프종이의 단단한 재질적 특성 때문이었다. 헴프종이는 헴프에서 얻은 펄프로 만든다. 헴프종이는 현재 주로 담배종이, 지폐 등과 같은 특수한 목적으로만 쓰이고 있다. 헴프펄프는 목재펄프에 비해 섬유 길이가 4~5배 더 길고 목재의 주성분인 리그닌 함량이 상당히 낮아 인장강…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헴프 또는 칸나비스는 환경 친화적이고 작업하기 쉬우며 내구성도 뛰어나 이상적인 건축 자재로 만들 수 있다. 헴프는 목재, 플라스틱과 콘크리트를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 사용된다. 헴프 속대(허드 hurd)로 플라스틱보드, 지붕타일, 섬유보드, 벽보드, 패널, 치장 벽토, 단열재, 벽돌과 콘크리트를 포함한 여러 건축 자재를 만들 수 있다. 헴프소재로 집을 짓는 것은 제조 공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목재, 콘크리트와 강철 등에 비해서 지구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된다. 즉, 헴프 건축자재는 차세대 친환경 건축, 건설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다음에서는 헴프건축자재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본다. 헴프속대(허드) 헴프크리트(Hempcrete)는 헴프의 목질부인 헴프 허드(hurd)를 석회와 물과 혼합해 만든다. 헴프크리트는 벽, 바닥 또는 지붕을 위한 우수한 단열재가 된다. 헴프크리트는 내화성, 무독성, 지속가능성, 통기성과 높은 단열성을 포함해 다른 건축 자재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 헴프크리트는 헴프줄기에서 의류용 섬유를 채취하고 난 속대를 활용하는 것으로서 일반 콘크리트(모래+시멘트…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대마의 규제 장벽은 매우 높다. 대마 속 마약성분이 환각제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대마의 산업화와 상품화를 엄격히 규제해 왔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 2003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진행한 대마 또는 대마초와 관련 연구는 총 5건이다. 이중 직물관련 연구 1건을 제외하고 4건 모두 마약 또는 금지약물에 관한 연구였다. 이렇듯 한국에서는 대마 관련 의학연구와 기타 제품 생산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한국법제연구원의 이기평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규제 조항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는 ‘대마’를 정의함에 있어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대마의 환각성분) 함량 비율에 대한 기준이 없어 THC이 조금만 포함되어도 모두 일반적 금지의 대상이 되고 더 나아가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규제하지 않는 ‘의료용 대마’에 대해서도 THC와 동일하게 규제해 대마의 효과적인 사용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칸나비스 품종은 재래종과 청삼이 있는데, 재래종의 THC는 1.74%로 마리화나 종에 속한다. 이에 비해서 청삼은 농촌진흥청에서 해외종과 재래종을 교잡육종해 얻은…
[코스인코리아닷컴 최빛나 기자]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인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상한가(30.00%)까지 오른 29,900원에 거래됐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시초가를 공모가(11,500원) 대비 2배인 23,000원으로 확정하고 장 시작 후에도 급등세를 보였다. 앞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달 12~13일 양일 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11,500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당시 1,431.28: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1478.53:1)와 포인트모바일(1447.07:1)에 이어 코스닥 시장 역대 3위 기록을 세웠다.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상장에 앞서 "향후 3년 내 자외선차단제 제조기업 탑7, 5년 안에 탑3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진뷰티사이언스 연도별 매출액(좌측)과 수출액(우측) (단위 : 억원, 만불) 선진뷰티사이언스 화장품원료 회사다.흔히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 원료를 소재하는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