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뽕나무과인 삼(麻)의 줄기 껍질에서 채취하는 헴프섬유는 장점이 매우 많은 섬유이다. 내구성과 통풍기능이 우수해 최근 독일자동차 브랜드 BMW, Mercedez Benz 등에서도 헴프섬유를 이용한 압축포를 자동차 내장제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항균성과 소취(악취를 없애는) 성능을 필요로 하는 마스크, 여성용 위생용품, 아기용 기저귀 등의 소재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섬유인 면(綿)과 비교했을 때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열 전달력이 우수하고, 염색이 용이하며, 곰팡이에 강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과 천연 항균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농약 없이 재배하기 쉬운 장점도 있다. 임형규 박사에 따르면, 헴프섬유는 면에 비해 재배에 필요한 물 사용량이 절반에 불과하다. 최근 지구의 사막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현실에서 적합한 작물인 것이다. 살충제 사용량 또한 면섬유를 재배할 때 보다 1/4 정도로 적다. 재배기간 또한 짧아서 면화보다 동일면적 대비 2배 또는 2.5배 이상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황폐해가는 지구의 토양과 수질을 지키는 친환경적 섬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지난 2017년 식약처는 기능성화장품의 범위를 확대해 아토피성 피부 보습, 여드름성 피부 완화, 탈모증상 완화, 튼살 완화 등을 포함시켰다. 이후 확대된 기능성화장품 관련 심사 요청이 증가해 2020년 상반기 기능성화장품 심사 및 보고 현황 통계에 따르면 탈모, 여드름 관련 심사 요청이 전체 25%에 이른다. 하지만 그동안 아토피성 피부 보습 관련 심사요청은 단 한건도 없었는데 이는 ‘아토피’ 라는 용어의 쓰임새에 대한 논란이 오랫동안 해결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토피'라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과 같은 Th2 세포 매개의 특정 면역 질환을 일컫는 의미로써 피부에서 논할 때는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정확하게 명명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대한피부과학회 등 의료계는 고객이 기능성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고 화장품에만 의존해 치료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고 반발해 감사원 감사까지 요청했다. 또 화장품제조판매업체도 ‘아토피 완화’라는 달콤한 마케팅 용어 사용의 유혹을 참아 가며 제품 출시를 미루고 법안의 개정 여부 상황을 주시해 오고 있었다. 4년 동안 혼란과 논란의 시간 속에 마침내 지난해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지난 2020년 7월 6일 안동시가 대마특구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대마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즈음에 우리 안동시민들에게 ‘대마는 무엇이고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길 학수고대하는 심정으로 이번 기고를 준비했다. 대마와 관련한 기고문은 총 6회로 나눠 연재할 계획이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대마(헴프)는 무엇인가?’란 주제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 안동시 2020년 7월 '대마특구지역' 선정, 지역 희망 메시지 학수고대 우리가 흔히 ‘대마’ 또는 ‘대마초’라 부르는 건 ‘칸나비스 사티바 엘’(학명 : Cannabis Sativa L.)을 두고 하는 말이다. 칸나비스를 과학적으로 분류하자면 속씨식물문, 장미목, 삼과의 한해살이 식물에 속하며 세 가지 종(사티바·인디카·루더랄리스)으로 나뉜다.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그 기원을 남아시아에서도 찾는다. 그렇다면 ‘헴프’란 뭘까? 대마초나 마리화나를 말하는 걸까? 중독성 마약이 아닐까? 위험하지 않을까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오기석] 최근 알리바바와 징둥 등 2개 플랫폼의 솽스이 광군절 거래액(GMV) 규모가 130조 원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는 가히 경약할 정도의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전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회복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를 않는 시국에서 중국은 왜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일가? 중국 시장의 돈들은 누가 벌어가고 있는 것일가? 중국 온라인 시장의 현실은 무엇일가? 이러한 질문들을 가지고 중국 온라인 플랫폼 회사들의 속내를 들여보고자 한다. 중국 온라인 시장은 트래픽 독점으로 말미암아 온라인 비즈니스의 원가비용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중국 대형 플랫폼업체(平台)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빅 플랫폼의 인기는 언제까지 유효한가? 중국 전자상거래의 플랫폼 현상은, 더 정확히 말해 입점모델은 전자상거래의 주요 판매형태를 구성하고 있고 이 또한 중국 시장에만 있는 현상이다. 현재 B2C 전자상거래의 거래규모는 10.6조 위안에 달하며 사회판매총액의 25.8%를 차지한다. 이 거래 가운데 90%는 플랫폼 입점방식(한국의 오픈마켓)을 통해 완성이 된다. 입점모델의 업종 독과점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단기간 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언택트 시대로 산업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의 경우 해외 수출 길이 막힌데 이어 국내 화장품 시장도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중심의 언택트 환경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한껏 예민해진 피부를 위해 화장품의 안전성과 효능, 효과에 대한 검증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이 이러한 고민을 깊게 한다. 화장품의 안전성과 효능, 효과를 검증하는 화장품 인체적용시험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 할 수 있다.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와 맞물려 인체 적용시험기관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문 인체적용 시험기관은 물론 병원 산하 임상센터와 의약품 관련 임상기관에서도 화장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사를 병행하는 등 병원, 바이오, 의약품 관련 기관이 화장품 인체적용시험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0여개가 넘는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전문 시험기관이 설립해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 화장품 인체적용 시험…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수미]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겪게 되는 많은 과제 중 해결해야 할 단 하나를 떠올리면 다른 브랜드와 구별할 수 있게 만드는 차별화라고 얘기하는 이들이 많다. 각자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브랜드 콘셉트, 디자인 등 제품 각각의 차별화를 위해 성분을 연구하고 트렌드를 분석, 최신 기술동향을 다각도로 적용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브랜드마다 각자의 가치를 내세우고 패키징 매뉴얼을 정립해 경쟁사와의 차별성과 마케팅 요소들을 강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핵심가치와 비주얼 콘셉트를 구축하는 것은 기본이다. 최근 이러한 열풍의 중심에는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내세우는 클린뷰티와 비건화장품이 있다. 또 비대면 시장의 급격한 발전으로 일회용품의 배출을 줄이고 재생펄프, 비닐을 대체한 에어페이퍼(Air-paper)를 비롯해 자연 분해되는 소재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뷰티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리뉴얼을 하는 브랜드 혹은 신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 대다수가 클린뷰티, 비건, 친환경의 가치를 앞다투어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의 진화 과정 혹은 화장품의 기본으로 회귀하는…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 얼마 전 2020년도 수능이 끝이 났다. ‘코로나 시대’에 수능시험을 보았으니 다른 어느 해보다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이들은 2021년을 맞이해 인생에 모험을 펼치는 20대가 되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다. 교복을 벗고 학교를 떠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는 나이 20대, 그 무게를 감당하는 법을 배움과 동시에 행동의 범위가 더욱 자유로워지게 된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보호를 받던 이전과 달리 자유를 찾은 20대는 뷰티, 미용 등 자신의 외적인 요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점차 자신과 맞는 화장법을 찾아 나간다. 그래서 20대의 화장품은 더욱더 오래 기억에 남게 된다. 외적인 요소를 중요시하는 20대는 그만큼 화장품에 지출하는 비용도 상당하다. 화장품 제품 개발 시, 특정 연령대를 타겟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소비자층이 20대이다. 지금까지 화장품 시장에서 20대는 늘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사회-경제적인 변화로 이들의 화장품 소비 패턴과 트렌드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윤미 기자]흔히 마스크팩하면 얼굴 마스크팩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홈 케어 화장품 비중이 늘어나는 요즘, 바디 마스크팩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바디 마스크팩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히든 챔피언인 화장품 전문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경영 혁신을 통해 모든 제품의 특허와 실용신안, 의장, 상표권 등을 획득하며 업계를 선도하며 지난 14년 동안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화장품 팩 분야에만 집중한 결과 일체형 핸드, 풋 마스크팩을 비롯한 풋 필링 마스크팩, 롱다리, 롱팔 마스크팩, 시트 마스크팩,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 크림 마스크팩, 헤어 마스크팩, 꽁지머리 마스크팩, 뒤꿈치 마스크팩, 슬라이스마스크팩, 가슴 ,넥, 브이라인, 복부, 힙 패치 등 신체의 모든 부위를 커버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전문 화장품 분야에서 위상을 높인 (주)엘루오다. '시련 앞에 강인하고 도전 앞에 용감하며 생각하고 행동하라' 사훈이 말해 주는 것처럼 엘루오는 창사 이래 창의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과 제품개발에 주력했다. 아기전용 티슈를 생산하던 엘루오가 화장품 전문…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한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Tomorrow is another day)". 우리가 어렸을 적 한번은 들어봤을 문구이다. 유명한 대사인 이 말은 여성작가 마가렛 미첼이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집필해 1936년 발표한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에 나온 여주인공(스칼렛 오하라)의 마지막 대사다. 우리는 내일 태양이 뜰거라는 것에 의심을 가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태양광 중 자외선이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에도 의심을 갖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발라 태양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하지만 자외선보다 더 많은 양이 피부에 조사되는 적외선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블루라이트 광선이 우리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태양광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나노미터(nm) 단위로 분류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으로 나뉜다. 그 중 자외선은 UVC(100nm~290nm), UVB(290nm~320nm), UVA(320nm~400nm)로 나뉘는데 파장이 가장 짧은 UVC는 오존층에서 대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승훈]코로나19(COVID-19)가 처음 발생할 때만 해도 치료제와 백신이 빠른 시일 내에 개발되어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 많은 사람들은 생각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와는 다르게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감염율과 치사율이 높고 이로 인해 치료제와 백신개발이 늦어지고 장기화 사태를 맞이하면서 우리 일상의 모습을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르게 변화시켰다. 포스트 코로나의 뉴노멀(new normal)시대를 준비하는 산업계의 변화를 여기저기서 감지할 수 있다. 코로나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마스크가 필수이자 의무가 되어버린 일상일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마스크 착용은 이제 공공의 에티켓이 됐다.또 코로나19의 전파와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untact) 프로그램이 교육기관과 일부 사업장에도 적극 권장되면서 화상회의, 웨비나(webinar) 등의 형태로 그 모습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위력으로 사람들이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의식주 문화 가운데 식(食)문화가 디지털기술에 의한 온라인 장보기, 밀키트(meal kit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K-POP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최근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2주 연속 1위의 기염을 토해냈다. 빌보드 역사상 2주 연속 1위 곡은 20곡 밖에 되지 않고 방탄소년단은 유럽에서 비틀즈 이상의 음반 기록과 인기를 얻고 있다니 참으로 그 위세가 대단하다. 이렇듯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K-POP과 함께 K-뷰티도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수출액은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대치인 64억 8,0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 뿐 아니라 성형, 미용, 피부관리를 목적으로 국내를 방문하는 이른바 ‘뷰티관광객’ 역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은 총 497,464명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도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만 아니였다면 이러한 기록들이 충분히 경신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K-뷰티가 인정받음에 따라 뷰티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기초 학문을 연구하는 뷰티 사이언스(Beauty Science) 분야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진태] 최근 우리나라 대학들은 위기에 처해 있다. 인구절벽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마저 급감하고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대학등록금 환불이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의 소위원회를 통과(2020년 9월 16일, 서울신문)되어 대학재정 위기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 위기의 대학 교육부는 2021년도부터 38개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란 분석까지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가 줄고 등록금 수입원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재정난에 빠진 지방 소재 대학의 미충원과 폐교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19년~2030년 대학 입학가능자원 추이(단위 : 명) 국내화장품학과는 표1과 같이 대학공시 모집단위에서 화장품으로 명시된 학과는 전국 29개 대학, 33개 학과와 전공으로 나타났으며 한해 화장품학과 졸업예상인원 1,200여명으로 학부생 약 1,000명 내외, 대학원생 200명 정도로 추산된다. 표1 2021학년도 전국대학 모집단위 화장품학과와 전공 현황 또 교육부 대학혁신지원 안에 2022년까지 정부 추진과제로 신산업인력 수요를 융합인재 양성으로 대응하고 교육과정을 현장실무형 강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