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 연구자들의 마음이 한껏 들떠 있다. 오는 10월 전 세계 화장품 과학자들이 서울에 모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이후 두 번째다. 10월 23일부터 25일 3일간 ‘Cosmetic Science : Beauty, Convergence & Creativity’를 주제로 제24차 세계화장품학회(IFSCC 2017 Seoul) 컨퍼런스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다. 1979년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2년마다 화장품과 관련된 최신 정보들을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던 세계화장품학회는 2003년 이후 14년 만에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0개국 900여명의 화장품 전문가와 관계자의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 과학의 발전과 연구 활성화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6개 분야, 30여 구두발표, 250여편 포스터 발표 이번 IFSCC 서울대회에서는 화장품 과학과 관련한 6개 분야 30여 개의 구두 발표와 25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화장품 과학 전문가들이 뷰티와 융합, 창의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과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다양한 학술 세션을 준비하고 있다. 9월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차성준 기자]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화장품 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내년 8월 16일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졌으나 아직 나고야의정서에 입각한 유전자원에 대한 사용자로서 사례가 전무해 유전자원의 범위는 물론 제공자와 담당자가 누구인지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갈피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장품 업계의 방향성을 잡아주기 위해 대한화장품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는 ‘화장품업계 나고야의정서 인식제고 세미나’를 개최했다. 8월31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이번세미나는 400여명의 화장품 관계자가 참가해 화장품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나고야의정서’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나고야의정서와 관련된 각계전문가 6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나고야의정서 실무대응 TF팀 출범 한편, ‘화장품업계 나고야의정서 인식제고 세미나’가 열리기 전 나고야의정서의 리스크를 줄이고 생물자원의 우리 주권을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화장품 업계가 뭉쳤다.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완제품, OEM ODM, 원료 등 14개(2개 불참) 기업 화장품 기업 실무자가 모인 가운데 ‘화장
1. 동물대체시험법의 필요성 지난 100여년 동안 의약품, 화장품 등의 안전성평가는 랫드, 마우스, 토끼 등의 동물을 사용하여 인체 위해 여부를 판단해 왔다. 동물 실험은 인체 안전성 예측에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인체에 적용하는데 있어서 한계점이 존재한다. 물질대사, 약리, 독성 반응에 대한 종간 차이로 동물실험 결과와 임상시험 결과의 불일치 등이 발생하고 동물실험의 고용량 투여 결과를 인체의 저용량 노출에 적용하기 때문에 실험의 오차와 실험결과에 대한 정확한 해석에는 한계가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동물복지 그리고 윤리 차원에서 독성연구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를 감소하거나 동물실험 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됨에 따라 1950년대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대체방안들이 모색됐었다. 2013년도부터 유럽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이 전면적으로금지되면서 뉴질랜드, 인도, 이스라엘이 화장품 원료에 대한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 3월 화장품법 개정에 의해 화장품 원료 등에 대한 동물실험이 금지됐다. 2007년 미국 NRC의 보고서1)에 의하면 독성연구의패러다임이 동물실험에서 벗어나 생물학, 컴퓨터 공학의 혁명을 이용한 과학으로 전환이 시작됐음을 주장하고
2017년 7월호 [테마기획 3] 식약처, 시판용 16종 화장품 위해평가 결과 첫 공개 ‘파라벤’ 사용한도기준 내 제품 사용시 ‘안전하다’ 식약처는 7월 5일 화장품 사용 원료의 성분 위해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파라벤·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트리클로산 등 11종이다. 시판 중인 화장품 16종 모두 사용한도기준 내 제품 사용 시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공개는 소비자의 알권리와 화장품 업체의안전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밝혔다. 현재 화장품 사용원료 기준이 설정된 성분(살균보존제 등)은 159종이다. 나머지 성분은 오는 12월에 타르색소 등 13종을, 내년에 135종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159종 위해평가 추가 공개 위해평가는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16종 화장품의 ▲사용량 ▲대상성분의 피부흡수율 ▲최대 사용 한도를 체중을 고려해 실시했다. ※ 이 기사는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전체 내용은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2017년 7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7년 7월호 [테마기획 2] 7월 1일 화장품 사용 전면 금지되는 ‘미세플라스틱’ 철저 해부 글로벌 규제 트렌드 반영, 식약처 화장품 안전기준 규정 개정 5mm 이하 미세플라스틱 사용 전면 금지 7월 1일부터 미세플라스틱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올해 1월 11일 식약처의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로 국내에서 지름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은 이달 1일부로 화장품 제조와 수입에 사용될 수 없으며 2018년 7월부터는 전면 판매가 금지된다. 미세플라스틱이 사용된 치약제는 올해 5월 23일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식약처는 환경오염 우려 등을 고려해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에 미세플라스틱 조항을 신설했다. 미국, 프랑스, 대만, 캐나다도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은 유럽, 일본, 아세안의 경우 업계가 자발적으로 대체 원료을 사용하는 움짐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 비즈로 통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사용 규제 운동은 해외에서 먼저 일어났다. “플라스틱의 발명은 세계를 바꿔 놓았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썩지 않는 특성으로 다방면에 활용되지만이 특성이 강과 바다를 위험에 빠트리게도 한다.” 2015년 6월 유엔환경
현재 K-뷰티는 진화(evolution)와 혁신(Innovation)의 갈림길에 서 있다. BB크림, 쿠션 외 이렇다할 신기술이 출현하지 못하는 상황 속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발 리스크로 혁신이 실종된 상태다. 이른바 ‘K-뷰티의 혁신 딜레마’다. 7월 6일 열린 ‘제3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은 ‘혁신의 딜레마’를 벗어나 ‘혁신의 해법’을 제안하는 자리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일 화장품 업계 관계자, 연구개발자 100여 명이 모인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창간 2주년 기념 포럼’은 기능성 화장품 소재와 기술을 공유하며 다시금 K-뷰티 이노베이션의 마중물을 마련한 자리였다. 코스인 길기우 대표는 발제에서 “사드 타격으로 인한 매출 부진 속 당면한 과제는 기술 자급도의 정체와R&D 한계 극복”이라며 “이를 극복해야 하는 책무를 지닌 K-뷰티 연구자들에게 혁신을 주문”했다. 일본 프레그런스저널 우노 코이치 발행인은 축사에서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기술 교류, 기술자 협력이 깊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싶다”며 “양국이 프레그런스저널을 통해 혁신 아이콘을 전파하자”고 강조했다. 대한화장품학회 강학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
[창간 2주년 테마기획Ⅱ] 1. 4개사 춘추전국시대 형성 일본에서는 40~50대인데도 그 나이대로 보이지 않는 동안(童顏) 여성을 미마녀(美魔女)라고 부른다. 지금의 미마녀의 아름다움은 고도의 미용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만약 오믹스(omics) 기술이 화장품과 접목한다면 ‘멋진 스타일을 유지하고 피부도 매끈한 아름다운 80~90세 미미녀’도 흔하게 볼 수 있게 될것이다. 오늘날 차세대 신약 개발은 P4+1로 설명된다. P4(Personalized, Predictive, Preventive, Participatory)는 개인화·예측·예방·참여를 말한다. 여기에 기술 고도화와 융합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Progressive)이 가미된다. 일본 제약업계의 경우 환자 참여형 의료 실현을 위한 정보발신과 육약(育藥·당국의 승인을 받아 약이 판매가 시작된 이후 해당 약의 효과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R&D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오믹스란 ‘유전자 정보에 기초한 의료’를 말한다. 여기에 뷰티를 접목한 것이 ‘뷰티오믹스(beautyomics)’다. 뷰티오믹스는 곧 ‘유전자분석 개인맞춤형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다.…
[창간 2주년 테마기획Ⅰ] 기후변화가 전 세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더불어 미래 트렌드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화장품 대응 기술 개발이 시급해졌다. 지난 6월 1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약 탈퇴 선언으로 전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195개국이 참가한 파리기후협약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로 동참한 첫 번째 협약이다. 협약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다. 미국의 탈퇴로 협약에 소극적인 개발도상국들의 탈퇴 도미노가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아무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화장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것은 자명하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자료에서 화장품 메가 트렌드→트렌드를 보면 기후변화로 인해‘자외선 화장품과 아토피 대응 화장품의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환경 오염 증가로 천연수 활용 화장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은 환경과 피부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피부환경경계면(skin environmental interface) 조절 미래 화장품 기술 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피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등록을 원한다면 식약처로 5월 29일까지 해당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4월 27일 오송생명과학단지 후생관 대강당에서 화장품제조업체, 제조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2017 상반기 기능성 화장품 민원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최근 개정된 ‘기능성 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에 대해 안내하는 자리로 5월 30일부터 염모제, 제모제 등범위가 확대되는 기능성 화장품의 심사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설명회 주요 내용은 ▲기능성 화장품 심사 규정 안내 ▲기능성 화장품 심사의뢰서 작성방법 설명 ▲기능성 화장품 보고절차 안내 ▲기능성 화장품 범위 확대에 따른 심사 방향 공유 등이었다. 기능성 화장품 전환 키 포인트 ▲2017년 5월 30일 기능성 화장품 전환 대상은 의약외품으로 허가(신고)된 품목 중 염모제, 탈염·탈색제, 제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중 여드름 완화 목적의 제제이다. 이 의약외품은 화장품 전환 대상으로서 2017년 5월 30일자로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대장에서 일괄 삭제된다. 욕용제 중 여드름 완화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제제는 기능성 화장품에 해당하지 않는다. 화장품 규정에 맞게 일반화장품
알레르기 유발물질 타르색소 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1월 ‘어린이 화장품’을 정식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유형에 ‘어린이용 제품류’를 추가하기로 하고 오는 9월까지 기준과 관리에 관한 시행안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에는 어린이용 화장품을 표방한 제품들은 용도에 따라 파우더는 색조 화장용, 로션은 기초 화장용으로 나눠 성인용 화장품과 같이 관리됐었으나 어린이 화장품 피해신고가 연 건 이상 들어오면서 식약처가 발효했다. 9월 부터는 어린이에게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있을 경우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색소 물질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대상 캐릭터가 들어간 화장품, 영유아 어린이가 광고 모델인 화장품, 문구점 등 어린이 출입이 빈번한 지역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을 수거해 타르색소 적색 2호·102호 등 사용이 금지된 원료의 함유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기농화장품과 올해 기준이 마련되는 천연화장품에 대한 표시·광고가 과학적·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광고하는지 집중 점검한다. 현재까지 화장품법에 규정된 화장품 유형은 만 3세 이하의 영유아용·목욕용·인체 세정용·눈 화장용·방향용·두발 염색용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K-뷰티의 대표 제품인 마스크팩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4월 11일 코스인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7 마스크팩 신소재 연구개발 및 수출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1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국내 마스크팩 제품의 중국‧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그 근거로 서륭 이창환부사장은 “향후 중국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며 전체 화장품의 18% 규모로 단일 제품 비중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주1팩’ 사용자가 19%를 차지하며 마스크팩을 사치품에서 일용 소비재로 인식한다는 점 ▲중국 유통 마스크팩 브랜드가 3,000여 종으로 특정 브랜드의 독점 현상이 없다는 점 ▲시장 진입 장벽과 충성도가 낮다는 점을 들어 “중국 진출은 아직도 늦지 않았으며 다만 제품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이창환 부사장은조언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내외 시트 마스크팩 시장 동향과 전망, 해외 수출활성화(유럽) 전략(이지코스텍 임동훈 국내‧해외 영업팀장) ▲중국 시트 마스크팩 시장 현황과 신소재 연구개발 동향과 전망(중국 NBC화장품유한공사 추샤오펑 기술총감독) ▲시트 파스크팩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윤선영 기자] ‘나고야의정서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나고야의정서가 본격 시행되면 천연 원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현실상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에 본지는 나고야의정서 시행과 관련한 국내외 대응 현황을 살펴보고 나고야의정서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나고야의정서 발효와 ‘K-뷰티’ 대응전략 분석 (1) 국내 나고야의정서 대응 현황 (2) 생물자원 활용한 연구사례 (3) 해외 나고야의정서 이행 현황 (4) 나고야의정서 가이드라인 (1) 국내 나고야의정서 대응 현황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으로 지난 2014년 10월 발효됐다. 국내에서는 현재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비준동의안 통과 후 비준서를 기탁하면 90일 이후부터 시행된다. 나고야의정서 시행은 화장품, 바이오 등 다양한 업계에 영향을 주게 되는 만큼 국내에서는 정부가 앞장서 ‘나고야의정서 시대’를 준비 중이다. ‘유전자원의 접근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이 마련된데 이어 나고야의 정서와 관련한 국내 업계의 인식을 제고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