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재수 없어서 아흔 살까지 살게 되면 뭘 먹고 살 건데?” 2012년으로 기억된다. TV 드라마를 보던 중 그 대사 하나가 머리를 때렸다. 정년퇴직 후에는 친구들이랑 골프나 치며 살겠다고 말하는 남편을 향해 아내가 한심한 표정으로 일갈했다. 그 한 대목에서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노후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2년 후인 2014년 봄날 전남 광양으로 내려오게 됐다. 봄의 전령으로 꼽히는 매화가 광양 지천을 수놓고 있었다. 산허리를 둘러싼 매화밭에 들어갔다가 은은한 향기에 반해 버렸다. 광양으로 내려온 첫 해 경험한 매실나무 꽃의 향기는 나를 매혹시켰고 매실나무 꽃에서 효능 물질을 추출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매화향은 나를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으로 이끌었다. 세상이 보는 시선으로는 다소 늦은 나이의 도전이었지만 마흔 살에 아로마테라피를 배우겠다고 영국으로 떠났을 때처럼 꿈에 부풀어 있었다.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한의학과 한약 자원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한편 매화추출물 연구를 시작했다. 매화에서 추출한 물질이 피부 보습과 항산화 작용에 관여한다는 것, 콜라겐 세포를 분해하는 효소(C…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겨울철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계속 노출되고 실내에서는 히터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으면서 피부장벽이 무너지고 건조함을 유발하게 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피부 표면이 거칠어진다. 또 피부를 보호해 주는 수분이 사라져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건조함이 올라오기 전에 꾸준히 보습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튜디오에피소드가 운영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넛세린(Nutseline)’은 얼굴과몸 전체에 사용할 수 있는 고보습 멀티밤 제품으로 유명하다. 넛세린의 제품들은 클린뷰티 트렌드에 맞춰 100% 식물 유래 성분만을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단순한 보습 기능뿐아니라 각질 제거, 슬리밍 관리 등 여성들이 가지고 있을 뷰티 고민들을 함께 케어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일찌감치 넛세린의 가능성을 알아본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지난해 브랜드를 인수한 후 매출을 10배 가량 높이며 넛세린의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아이를 키우는 느낌’이라며 브랜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김민영스튜디…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수미] 현기증이 날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화장품 시장에서 한 발을 뒤로하고 웰니스라는 세상을 탐구하기 위해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10년 동안 해마다 개최해 오던 뷰티 최고위 과정 대신 지난 5월 웰니스 최고위 과정을 시작한 건 꼭 그래야했던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웰니스’라는 시대의 거대한 화두를 파편화된 단어로만 소비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각 영역의 명사들을 모시고 그들의 통찰력을 빌어 한번은 제대로 ‘웰니스’를 정리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바람도 있었다. 인간은 ‘T(Thinking)’ 또는 ‘F(Feeling)’로 혹은 ‘E(Extrovert)’ 또는 ‘I(Introvert)’로 양분화하고 단정할 수 있는 카테고리 속에 존재하고 기계는 인간보다 고도화된 지능으로 읽고 사색하고 창조하는 예술가적인 삶을 멋지게 보여준다. 엄친아하고만 비교해도 위축이 되는 지금 송곳 하나 들어가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기계와의 경쟁이 존재하는 그 시대에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 즉, 웰니스에 대한 인식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한 경제적 손실,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번아웃이 오는 현대인…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뷰티 시장에 나타난 변화 중 하나가 ‘홈케어족’의 증가이다.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는 갈수록 예민해지는데대면 활동의 제한으로 피부과나 전문샵의 방문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직접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이렇다 보니뷰티 브랜드들도 스킨케어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화장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좋은 성분으로 빠른 피부 개선 효과를 보여주는 제품들이 시장에 많아지면서 앞으로도 홈케어 열풍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홈 라이프 솔루션 기업’ 앳홈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톰(thome)은 집에서도 전문적인 수준의 피부 관리를 간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톰의 제품들은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인 스킨케어를 가능하게 만들어피부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홈 에스테틱 솔루션이다. 톰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매일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 아닌 1주일에 단 한 번, 15분의 자기관리 시간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주름, 탄력,…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정종윤] K-뷰티는 더 이상 한국만의 산업이 아니다. 세계 4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은 이제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맞춤형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특히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신흥시장에서도 강력한 수요를 보이며 확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K-뷰티 물결의 중심에는 독특한 감각과 창의력으로 무장한 젊은 창업자들이 있다. 이들이 혁신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해 기존 화장품 업계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은 K-뷰티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 물론K-뷰티 창업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포부를 가득 안고 첫발을 내딛지만현실의 벽은 단단하기만 하다. 자본의 부족, 복잡한 법적 절차, 그리고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정보와 네트워크의 부재는 초기 창업자들에게 결코 가벼운 장애물이 아니다. 창업가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열정 뿐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 체계가 필수적이다. 지금의 K-뷰티가 세계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게 된 데는 창업가들의 혁신과 도전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한 후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과학기술이발전한 21세기에도 바이러스 하나로 수억 명의 사람들이 위험해지는 모습을 보면서나이가 들고 병이 찾아왔을 때가 아닌 평소 생활습관을 바꿔 건강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뷰티 시장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기존에는 뷰티가 화장품으로 콤플렉스를 감추고 외면을 화려하게 가꾸는 것으로 여겨졌다면이제는 뷰티에도 건강의 개념이 등장했다. 피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피부를 만드는 것이 뷰티의 새로운 정의가 됐다. 특히 먹는 화장품으로 몸 속부터 건강하게 채워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이너뷰티(Inner Beauty)’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간단하게 제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고 체내건강과 피부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너뷰티’는 자기 관리와 효율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제대로 저격했다. 앞으로도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코로나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약 1조…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수분은 우리 몸의 70~80%를 차지할 만큼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체온 조절이나 혈액 순환, 대사 과정 등에 문제가 생겨 인체는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다. 피부도 마찬가지이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고 노화가 빨라져 탄력을 잃고 잔주름이 생길 수 있다. 보통 피부 고민이 생기면 여러가지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병원을 찾아가지만근본적인 원인을 찾다보면 결국 수분 부족 문제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진여워터테라피’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기 위해 워터테라피제품과 서비스, 기술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워터테라피는 수분을 활용한 피부관리법으로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음이온수를 피부에 흡수시켜 피부 열을 내려주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오래전 심한 여드름과 악건성 피부로 고생했던 김민주 대표는 워터테라피를 통해 피부 질환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30여년 넘게 브랜드를 운영해 오고 있다. 제품 개발은 물론 특허 기술 개발,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 등 워터테라피를 알리기 위…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모발과 두피 건강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바로 빗질이다. 좋은 샴푸와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머리를 잘 빗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빗질은 모발에 쌓인 각종 피지나 노폐물 등을 제거해 주고 두피 근육을 풀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또 모낭의 기름이 모발 끝부분까지 전해져 모발 손상도 막을 수 있다. 빗질 만큼이나 빗의 종류도 중요하다. 살이 너무 뾰족하고 촘촘하게 만들어진 빗은 두피에 상처를 낼 수 있고 플라스틱 재질의 빗은 정전기가 쉽게 발생해 모근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또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빗을 자주 사용할 경우에도 여러 세균이 쉽게 옮길 수 있어 좋지 않다. 그야말로 잘 만들어진 빗으로 꾸준히 머리를 빗어주는 것이 건강한 모발과 두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잘 만들어진 빗이란 어떤 걸까? 그 답은 ‘아이캔디’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캔디는 (주)제이웍스이엑스티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16년째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만을 고집하며 헤어브러쉬 시장을 이끌고 있다. 종류도 기능도 다양한 화장품 시장에 비해 브러쉬는 질이 좋지 않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영욱]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등 뷰티 관련 제품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미국 시장에서 K-Beauty 열풍과 그 성과가 중국 수출 부진의 걱정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다. 미국 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의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선크림을 비롯한 한국 화장품이 매출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 내 K-Beauty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축이 국내 주요 대기업이 아닌 중소, 중견기업이라는 점은 3만 개가 넘는 화장품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미국 화장품 수입국 중 한국의 점유율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는 한국 화장품들은 스킨케어 브랜드로써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는 아시아 국가보다 화장품 시장 내 스킨케어 비중이 낮기 때문에 미국 스킨케어 시장의 성장은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미국에서의 K-Beauty 성장 한국무역협회의 ‘국내 화장품 수출액 추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한국 기업의 미국 화장품 수출…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끌고 있는 트렌드는 단연 ‘클린뷰티’이다. 지난해 코트라가 발표한 전략 품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 규모는 2028년 153억 달러까지 성장해2021년 65억 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뷰티'는 용어에 대한 공식적인 규정은 없지만 보통 인체에 해로운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피부에 무해한 화장품을 의미한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의 성분을 알아볼 수 있게 되고안전하고 질 높은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좋은 성분으로 피부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클린뷰티'는 단순히 건강한 성분을 사용한 제품을 넘어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가치가 담긴 제품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동물성 원료 사용과 동물 실험을 배제하고재활용 가능한 패키지와 포장재를 사용하며제조 과정에서도 친환경적인 공법을 통해 만들어진 화장품이 요즘 소비자들이 찾는 클린뷰티 제품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ESG와 같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움직임,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윤리적 가치를 중심으로 소비를 하려하는 MZ세…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여성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페미닌 케어’이다. Y존은 여성의 신체에서 매우 민감한 부위이자 여성의 건강과 직결되는 부위이며외부 요인이나 몸 상태 등에 따라 여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세심하고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페미닌 케어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하다. 페미닌 케어는 관련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하고스킨케어 제품에 비해 제품 종류나 수도 많지 않다. 또 사회적 분위기나 성적 인식 때문에 고민이 있다 하더라도 얘기를 꺼내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다. 여성이라면 당연히 가질 수 있는 불편함이지만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분위기 탓에 페미닌 케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섹슈얼 웰니스(Sexual Wellness) 브랜드 텐가(TENGA)가 2030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에 따르면, ‘Y존 보습 등 관리를 위해 어떤 것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62.3%가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현재 특별한 고민이 없어서’,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할지 몰라서’ 등이 있었다. ‘락…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뷰티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시대별로 여성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달라지고 그에 따라 매번 새로운 뷰티 트렌드가 생겨난다. 특히 최근 트렌드를 보면 더 이상 쇼핑에 있어 실패하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즉, 소비를 위한 지갑이 아닌나에 대한 투자를 위한 지갑을 열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뷰티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뷰티 트렌드를 이해하고뷰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자체가 소비자들의 뷰티 라이프를 위한 이정표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한 좋은 예로채널스완의 브랜드 ‘오아보’를 꼽아볼 수 있다. 뷰티스타일메이커 양희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오아보’는 나를 정확하게 분석하고나를 위한 소비를 지향하는 뷰티 문화를 이끄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론칭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오아보 스타일 랩’을 통해 국내외로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비주얼 마인드 뷰티를 통한 독창적인 뷰티 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