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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K 2021년 3월호 [특집] 여성의 박모 연구 1

여성의 박모 연구 과거와 미래

# 여성의 박모 연구 과거와 미래

 

남성에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박모(薄毛, 숱이 적은 머리)는 남성형 탈모증(androgenetic alopecia, AGA)이라 불리며 예로부터 많은 성인 남성의 고민거리이며1) 이러한 점에서 AGA에 대한 관심이 높고 발모제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2). 남성 박모의 주원인은 남성 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그 기본 메커니즘도 이해되고 있다1).

 

한편, 여성의 박모는 남성의 박모와 달리, 정수리 부분의 비교적 넓은 범위에서 박모를 나타내는 패턴으로 관찰되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도 남성과 달리 호르몬 밸런스가 크게 변화하는 갱년기에 많이 발생하게 된다3). 또한 남성 호르몬 의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병태도 있어 female pattern hair loss(FPHL)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4).

 

그림1 일본인 남성의 박모 정도와 모발 밀도의 관계 (문헌12에서 수정)

 

 

여성 박모의 표현형은 AGA에서 볼 수 있듯이 정수리 부분에 현저한 박모가 보이는 경우는 적다5). AGA에서는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이 5α-reductase(5αR)에 의해 활성형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변환되어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AR)와 결합해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제어한 다는 메커니즘이 밝혀지고 있다1).

 

그러나 여성 박모의 경우, AGA와 같이 테스토스테론, DHT, AR과 같은 이것이 주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은 제창되고 있지 않으며 그것은 여성의 박모 원인에 관한 연구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일본 국내에서는 남성형 탈모증 진료 가이드라인 책정위원회가 2010년 일본 피부과학회와 모발과학연구회의 공동사업으로서 ‘남성형 탈모증 진료 가이드라인(2010년판)’을 발표했다. 2017년 본 가이드라인은 개정되어 ‘남성형과 여성형 탈모증 진료 가이드라인 2017년판’으로 발표됐다6)7). 개정판 가이드라인에서는 에비던스(evidence)에 근거해 약제 등을 5개의 추천단계(A, B, C1, C2, D)로 분류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10년 남짓한 기간 동안 발모 약제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흐름이라고 생각된다.

 

탈모증에 대한 실제 대처법을 보면 남성의 탈모증에 대해서는 추천단계 ‘A’의 선택 약은 3종, 추천단계 ‘B’의 선택 약(치료)은 3종을 권장하고 있으나 여성의 박모에는 추천단계 ‘A’의 선택 약은 1종(외용제), 추천단계 ‘B’의 치료는 1종(LED와 저출력 레이저 조사)으로 남성의 탈모증에 비해 여성의 탈모증에는 대처 가능한 약제와 시술이 적다7). 이것은 큰 문제로 향후 여성의 박모 메커니즘 해명(解明)과 그에 따른 약제 탐색, 개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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