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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K 2020년 2월호 [특집] 스킨케어 개발 기술 5

본래 각질층 기능 높이는 보습 기술

# 본래의 각질층 기능을 높이는 보습 기술

 

피부는 생체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육상에서 생명활동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외계(공기)와 생체(피부)의 계면에는 각질층이라는 박막이 존재한다. 이 각질층은 생체에서의 수분증발(손실) 억제 등 장벽 기능과 수분을 유지하는 보습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러한 기능에 의해 각질층의 물리적 특성이 크게 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결과 시각적, 촉각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림1 각질층의 구조

 

 

각질층은 표피 각화세포가 각화된 평탄한 각질층 세포가 치밀하게 쌓인 두께 약 20μm 정도의 얇은 세포 적층막이다(그림1). 각질층세포의 내부에는 세포 골격으로 직경 약 10nm의 섬유상 단백질인 케라틴섬유(keratin intermediate filament : KIF)가 세포 전체에 충만해 있다. 케라틴은 각질층세포 내의 50% 이상, 각질층 전체 단백질 중에서는 약 80%를 차지한다. 또 각질층세포 내에는 필라그린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미노산을 주체로 한 천연보습인자(natural moisturizing factor : NMF)도 존재하고 있으며 각질층의 주된 보습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1)2).

 

한편, 각질층세포의 틈새는 표피 상층의 각화세포 내의 층판과립에서 분비된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의 세포간지질과 각질교소체(corneodesmosome) 로 구성된다. 그 중에서도 세포간지질은 분자 내에 친수기와 소수기가 있고 물을 통한 회합구조(라멜라 구조)를 형성한다3)4). 그 라멜라 구조가 피부의 장벽 기능을 높이는 본질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각질층세포 중에 보습 기능을 담당하는 주성분은 NMF이다. 한편, 최근 가오 (花王)는 각질층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KIF도 수분보충(보습) 기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5). KIF는 건강한 피부상태에서는 각질층 세포 전체에 분산되어 있지만 탈수상태가 되면 응집한다. 이러한 KIF의 응집은 아세톤 · 에터/물 처리 (A/E+W 처리)에서 NMF를 인위적으로 제거할 때 발생하고 이때의 각질 층의 물성변화가 평가되고 있다. A/E+W 처리한 KIF 응집 각질층은 처리되지 않은 각질층과 비교해 똑같은 각질층 수분량에도 불구하고 유연성이 크게 저하 된다. 또 각질층의 투명성도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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