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국내 산업 전반을 포함해 화장품 업계에서 왕홍 마케팅은 가장 뜨거운 이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왕홍부터 잡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왕홍군단이 한국을 방문한 박람회가 열렸다.

차코몰파트너스는 8월 19일, 20일 서울 강남구 삼섬동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88왕홍 박람회'를 개최했다. 차코몰파트너스는 이미 지난해 8월 8일과 12월 23일, 두 차례에 걸쳐 성황리에 왕홍 박람회를 개최한바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두 번의 박람회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8월 20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티파니와 조페이, 샐리 등 중국의 유명 왕홍을 포함해 무려 1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이틀의 행사에서 실시간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한국 화장품을 중국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 유학생과 CEO 50여명도 박람회에 초청됐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왕홍들은 실시간 방송을 통해 한국 브랜드 소개를 하게 된다. 또 현장에서 곧바로주문을 받고 발주 수량을 확정하게 된다. 원활한 제품 판매를 위해 차코몰파트너스는 타오바오와 협력 관계를 맺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는 SNS 홍보도 강화됐다. 차코몰파트너스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페이스북 등으로 SNS 홍보를함께 진행하며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화장품 기업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신월 동국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생은 “3년 전부터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친구와 라이브 방송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며 추천을 받았다. 방송을 하게 되면 홍보료도 받을 수 있다"며,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후와 설화수로 방송을 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다른 브랜드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고성용 차코몰파트너스 전무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왕홍들은 모두 대표가 직접 중국어로 연락을 취해 초청한 사람들이다. 다른 회사는 아웃소싱을 통해 연결하는데 우리는 직접 발로 뛰었다"며, "올해 박람회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중국 뿐 아니라 해외에 다국적 채널 브이커머스를 개발, 중국 외 다른 나라에도 우리나라 제품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