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이 야간에 그리고 24시간 이루어지는 현대사회에서 수면장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일본에서 연간 30조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면 장애의 하나인 불면증의 치료에 수면유도제가 이용되지만 부작용이 문제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천연 향을 이용한 수면촉진이 비약물치료법의 하나로서 검토되어 왔다. 예를 들어 라벤더 향기의 수면의 질 개선효과나 세드롤(cedrol)이 각성에서 수면으로의 전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수면부족으로 인한 수면각성리듬의 부조화는 피부상태의 저하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지적되고 있으며 어패류에 많이 들어있는 ‘글리신(glycine)’을 취침 전에 복용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하며, 피부장벽기능의 개선과 민감성 피부가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다.

(-)-보닐 아세테이트는 소나무와 전나무 등 소나무과 수목의 침엽(針葉)에서 채취한 정유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의 하나이며 솔잎의 상쾌한 향기가 있어서 ‘숲의 향기’라고도 불린다. 상쾌한 느낌이 나는 향료이기 때문에 나무(Woody) 향의 제품(비누, 입욕제 등)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된다. 흡입하는 것에 의해서 작업효율저하의 억제효과가 있고 작업 후에 각성상태의 저하효과(θ파 증강)와 자율신경의 긴장완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효과적으로 수면을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피부상태는 수면과도 관련이 깊어서 피부상태 개선과 유지에 수면이라는 행동적 측면에서도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