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위니팡' 제품. |
[프레그런스저널 정혜인 기자] 중국 본토 화장품 기업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간 중국 뷰티산업 시장은 미국, 한국, 일본 등 해외 브랜드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현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고, 이는 IPO 추진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중국 화장품 등 뷰티 기업의 증시 상장 성공을 '로컬 브랜드의 약진'으로 평가하고 있다.
4월 22일 중국 현지언론 톈샤왕상(天下网商)은 "지난달 중국 샴푸기업 라팡쟈화(拉芳家化)의 본토증시(A주) 상장 이후 마스크팩 브랜드인 '위니팡(御泥坊)' 도 주식상장의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4월 21일 저녁 위니팡의 모기업인 위자휘유한책임회사(御家汇股份有限公司, 이하 '위자휘')는 주식 모집 설명서를 발표하고,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ChiNext, 차이넥스트)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에 설립된 위자휘는 주로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대표 브랜드는 위니팡, 샤오미후(小迷糊), 화야오화(花瑶花) 등이 있다.
중국 위자휘유한책임공사 2014~2016년 실적 현황
▲ 자료 출처 : 위자휘유한책임공사.(빨간 박스 부분 : 영업수입) |
주식 모집 설명서에 따르면 위자휘의 2014~2016년 영업수입은 각각 4.35억 위안, 7.78억 위안, 11.68억 위안(약 1,917억원)에 달했고, 순이익은 3,351만 위안, 3,088만 위안, 7,248만 위안(약 11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위니팡과 샤오미후의 영업이익은 각각 9.58억 위안, 1.11억 위안을 기록해 위자휘의 억위안 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두 브랜드는 위자휘 전체 영업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마스크팩 생산은 위자휘의 주요 업무가 됐고, 최근 3년간 지속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6년 마스크팩 제조 사업의 성장률은 85.94%, 영업수입은 10억 위안에 달했다. 특히 회사 대표 마스크팩 브랜드 '위니팡'이 효자 역할을 했다.
위니팡의 2014~2016년 영업수입은 각각 전체의 88.91%, 85.25%, 82.07%를 기록했다.
위니팡은 전통 브랜드의 우세가 확고한 오프라인 시장이 아닌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며 성장했고, 3개월간 매출액은 70만 위안을 돌파했다. 위니팡은 온라인 대리상, TV광고,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13일 중국 4대 샴푸기업(라팡쟈화·환아그룹(环亚集团)·밍천젠캉(名臣健康)·바왕그룹(霸王集团) 중 하나인 라팡쟈화는 상하이증권거래소를 통해 A주에 정식 상장했고, 총 4,360만 주를 발행했다. 4월 21일 기준 라팡쟈화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5% 오른 42.80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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