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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중국 리포트] 중국 마스크팩 시장 로컬 브랜드 '석권'

위니팡, 이예즈, 바이췌링 급성장세…2019년 시장 규모 2조 전망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혜인 기자] 국내외에서 마스크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마스크팩 브랜드가 현지 시장을 제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월 22일 중국 현지 경제매체인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현재 마스크팩 시장은 가장 좋은 시대이자 최악의 시대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중국 마스크팩 기업 중 강자인 '메이지(美即)'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그룹에 인수된 후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 향상에 성공했지만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수익은 2억 위안(약 332억원)에 못 미치고 전년 동기 대비 60%가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신문은 "글로벌 브랜드만을 바라봤던 소비자의 시선이 중국 국내 마스크팩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메이지가 판매부진을 겪을 때 중국 국내 마스크팩 브랜드인 위니팡(御泥坊), 이예즈(一叶子), 바이췌링(百雀羚) 등이 급부상하며 중국 마스크팩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민텔(英敏特, Mintel)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5년말 중국 마스크팩 총매출액은 98.8억 달러(약 11조 2,844억원)에 달했다. 시장 내 마스크팩의 높은 침투율과 소비자의 성숙한 사용습관을 고려해 향후 마스크팩의 매출 증가율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마스크팩 시장은 지속적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나 매출 증가율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품 종류 확대, 프리미엄(고급)화가 매출액을 상승으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 측면에서 중국 국내 브랜드는 그동안 꾸준히 중국 마스크팩 시장 성장을 촉진했다. 민텔은 "중국 메이지의 시장 점유율은 로레알에 인수된 이후 하락했다. 그러나 위니팡, 이예즈, 바이췌링 등 중국 국내 마스크팩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내 뷰티 온라인 플랫폼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수준이 향상되고 '지우링호우(90后, 90년대 출생자)' 소비층이 점차 뷰티 소비업계의 주요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뷰티 소비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특징이 있다. 새로운 뷰티 브랜드에 대한 수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소비자 선호 뷰티 브랜드의 교체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모두 국산 브랜드의 성장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산업 통계에 따르면 여성이 피부관리, 메이크업 등 얼굴에 쓰는 비용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 2016년 온라인 마스크팩 시장에서 50위안 이하의 저가 제품 점유율은 20%에도 못 미쳤고 향후 6개월 후에 저가 제품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마스크팩 가격 50~100위안의 중저가 제품과 100위안 이상의 중고(中高), 고가 제품의 점유율은 평균적으로 40%를 넘어섰다.

중국 뷰티 온라인 플랫폼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에서 팔리는 가장 비싼 마스크팩의 가격은 80위안 정도로 중저가에 속하지만 판매량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민텔은 "마스크팩은 이미 중국 여성의 피부관리 과정에 기초 단계로 자리 잡았다. 마스크팩 기업들은 특정 효능이라 입술 등 구체적인 부위를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기회가 있다"며 "오는 2019년에 중국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130억 위안(약 2조1,60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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