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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중국 리포트] 한국 화장품 가격인하 영향 한국 관광업 '빨간불'

중국-한국 간 가격차이 없어져 한국 찾는 중국관광객 감소 전망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혜인 기자]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기업이 중국 시장 내 회사 제품 가격 인하 정책을 시행한 영향으로 한국 관광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1월 16일 중국 유력 언론인 참고소식망(북경)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최대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15일부터 327개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정책을 시행했다. 가격 인하폭은 최소 3%에서 최대 30%"라고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참고소식망은 "지난해 중국 정부는 고급 화장품에 대한 화장품 소비세 조정을 했고 그 결과 화장품 소비세는 기존의 30%에서 15%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2015년 6월 중국이 화장품 관세를 조정했을 때 화장품 가격 인하 열풍이 불었고 이번 소비세 조정도 글로벌 화장품 가격의 인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화장품 관세 조정 당시 한국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은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인 마몽드 제품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관세 조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제품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다.

이번 중국 화장품 소비세 인하와 관련해서도 마몽드 제품이 전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라고 언급하며 가격 인하 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밖에 IOPE 제품은 이미 중국 소비자를 고려해 이미 할인된 가격이고 려 제품 소비세 조정 범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 인하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 제품 가격 인하 현황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화장품 소비제 조정으로 지난 1월 15일부터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설화수 등 4개 브랜드 제품들의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와 해외 직구의 발전과 함께 화장품 가격도 점차 투명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화장품 판매업체들은 중국 내 소매 가격 조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내 한국화장품 가격 인하는 한국 관광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쇼핑목록에 한국 화장품은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한국 가격이 중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가격 인하로 한국과 중국에서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화장품 구매를 위해 한국을 가는 중국인의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인들에게 한국은 '화장품 천국'으로 인식되고 있어 화장품 구매를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번 가격 인하로 화장품을 구매하고자 한국 관광을 선택하는 중국인의 수는 감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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