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병규 기자] “P&K피부임상센타에서는 연간 3,000건의 항목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화장품 업계가 필요로 하는 임상시험 빅데이터 개념의 정보를 보유하게 됐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임상시험 수요에 따른 시험결과 많은 화장품 회사가 미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이같은 임상시험 수요 결과는 향후 기능성 화장품의 데이터로 축적되어 해당 제품의 연구개발, 제조, 마케팅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링크사업단, 바이오코스메틱 유니크, 바이오코스메틱학과의 공동주관으로 12월 19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화장품 업계 마케팅, 연구소, 대학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신진희 P&K피부임상센타 수석연구원은 ‘임상 빅데이터 기반의 화장품 동향 분석’을 주제로 바이오코스메틱 R&D 기술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신진희 연구원은 “미국 식약처의 분석에 따라 한국 여성들은 1개월에 27개, 남성은 13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개 제품당 값비싼 화장품 구매가 수월한 것으로 파악되는 고령 연령층에 소비자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반면 밀레니엄 소비자 세대는 수요보다는 경험을 중요시하고 SNS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 소통하고 있다. 1인 인터넷 판매를 통해 현장 판매도 이뤄지고 있으며 라이프 스타일 공유로 판매채널 매우 다양해 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나를 위한 소비 특성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고농축 에센스 등의 DIY 화장품 판매 증가와 매일매일 변하는 개인의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의 판매 증가에서 결과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 수요와 관련한 최신 트렌드와 관련해 신 연구원은 “최근 미세먼지가 이슈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화장품 업계에서도 미세먼지 차단 제품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그에 따른 임상시험 수요도 확실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P&K피부임상센타는 중앙대학교 의학연구소와 대봉엘에스와 전략적 제휴로 2013년 설립된 회사다. 특히 피부측정 데이터, 계절별, 성별, 사용감 등 다양한 데이터를 비롯해 제형 데이터를 디테일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신 연구원은 “연간 3,000건 임상시험을 통한 데이터 구축 항목들은 화장품 업계의 트렌드를 보여 주는 사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실제로 임상시험을 요청하는 고객사들은 월별 신제품의 런칭 추이, 월별 베내핏 키워드, 임상시험 신제품 추이, 임상시험 핵심 키워드 등의 정보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해 화장품 트렌드가 분석된다면 시대적으로 앞선 제품을 생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P&K피부임상센타가 제공하는 임상시험 수요 패턴을 통해 어느 정도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이 전한 P&K피부임상센타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스킨케어 부분에서는 전반적으로 크림이나 로션, 에센스, 세럼 부분이 많은 임상시험 수요를 보였다. 이 제품들은 가을이나 겨울에 임상시험 수요가 많았으며 2015년 이후부터는 여름에, 그리고 최근에는 4계절 내내 임상시험 수요를 진행되며 점차 변하는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마스크팩 부분에서는 마스크 시트가 높은 빈도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겨울과 봄에 많은 임상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게 신 연구원의 설명이었다. 아울러 헤어 제품은 샴푸가 단연 많은 비중으로 임상시험 수요를 보였으며 해마다 에센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엠플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 제품들은 겨울이나 가을에 임상시험 수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들은 임상시험이 끝난 후 제품의 광고에 노출되면서 마케팅 자료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힌 신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임상시험 수요가 50건이었는데,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제품 제조가 비슷한 수 만큼 출시되어 임상시험 수요 데이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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