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해외직구 열풍에 따라 중국인이 홰외 화장품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는 화장품원료인 진주가루의 중국 수출량을 급증시켰다는 분석이다.
7월 6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얼굴에 화사함을 부여하는 진주가루(Pearl Powder)는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고, 중국산 진주가루는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 절강(浙江)성 소흥(诸暨)시의 진주가루 수출규모는 42.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배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절강성 소흥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담수진주(淡水珍珠) 집산지다. 소흥시의 담수진주 연생산량은 세계 담수진주 총생산량의 73%, 중국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담수진주는 민물에서 나는 진주로 바다에서 나는 진주보다 광택은 적지만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화장품 원료인 진주가루는 건조, 분쇄한 진주에서 추출해 얻은 성분이다.
진주에서 추출한 핵심성분 펄 콘키올린은 아미노산과 펩타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돼 피부 친화력을 높이고 피부 보호와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줘 화장품 성분으로 적합하다.
또 미국 비영리 환경시민단체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설정한 안전도 등급 1에 해당해 안전성도 좋다. EWG의 안전도 등급이 낮을수록 안전한 성분으로 분류된다.
중국신문망은 "절강성 소흥시는 '중국 진주의 모든 것'으로 불리고 진주 산업 클러스터 특징과 지역 콰이좡경제(块状经济) 특성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콰이좡경제는 '한 지역에 1상품, 한 지역에 1업종' 절강성 경제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소흥시의 진주 산업 발전은 이미 반세기 넘게 지속하며 로컬 진주 산업계의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소흥시의 진주가루 수출은 2016년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의 진주가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자 제품 품질, 안전 등에 관한 정책 법규 설립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절강성 소흥시 출입국 관계자는 "역내 진주가루류 화장품(스킨케어) 수출업체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 체계가 완비되어야 한다"며 "화장품의 안전성 항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품질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기술성 무역 장벽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만들고 적시에 기업에 관한 정책 법규를 제정해야 한다"며 "원부자재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기업의 원자래 검증제도와 수출입제도 보완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 수출품의 품질 안전관리를 원천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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