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는 가운데 소매업계의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다.
7월 4일 중국증권망 보도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중국 소매판매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해 기업의 수익 능력이 강화됐다. 전문판매점, 마트, 백화점의 매출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 소매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중국증권망은 "상반기 소매판매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비 7%대 증가율을 나타냄과 동시에 업계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5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해 전월과 전문가 전망치 6.4%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앞서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이코니미스트는 "중국의 수출이 견실하고 정부가 인프라 지출 등을 통해 수요를 지속적으로 지탱하고 있어 (중국)경제성장률이 감속하지만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상반기 중국 소매판매업 발전 특징을 △산업 매출 증가 속도 상승 △기업의 수익 능력 강화 △업계 분위기 호전 △신규 매장 설립 의지 강화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상무부는 "산업 매출 증가의 속도가 빨라졌다. 전형적인 소매판매기업 2,300개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증가 속도는 3.3%p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yoy 4.7% 늘었고,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1.2%p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수익 능력이 강화되면서 소매판매기업의 영업이익과 이익총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 6.6% 증가했고, 증가율을 각각 7.8%p, 14.3%p가 올라 증가율 그래프가 상승곡선으로 전환됐다. 주요 영업수입의 증가율은 원가 증가율보다 2.1%p가 높았다. 상반기 소매판매기업의 영업수입과 원가 증가율은 각각 5.3%, 3.2%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전문판매점, 전문점, 마트, 대형마트,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8.8%, 5.7%, 3.6%, 3.4%, 1.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p, 5.1%p, 2.7%p, 2.6%p, 1.1%p 오른 것이 소매판매업계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환시켰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목을 받는 편의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p 빠진 7.2%를 기록했다.
기업 개점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도 소매판매업계에 도움이 됐다. 소매판매기업은 신규매장 설립을 적극적으로 기획하는 동시에 노후매장 개조를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실체+인터넷(实体+互联网)' 통합 발전 방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쑤닝윈난(苏宁云商, SUNING COMMERCE)은 1,000개의 직영점과 100개의 윈디엔(云店) 오픈을 계획하고 산동체인마트 가가열(家家悦)은 73개의 신규 지점 개설과 노후 지점 116개 개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상무부 관계자는 "정부의 공급측 개혁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가 조금씩 회복됨에 따라 소매판매산업 발전의 거시경제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신기술 개발, 신모델 탐색, 원가 절감 등이 중국 소매판매업계의 발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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