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관광객들의 통큰 씀씀이가 말레이시아 면세점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향수, 화장품 품목이 중국 관광객의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7월 2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화장품재경재선은 "최근 말레이시아는 중국 관광객 '사재기'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통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 증가로 말레이시아 면세점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화장품재경재선은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남양비지니스일간지(南洋商报) 보도는 인용해 "올해 1~5월 말레이시아 공항 면세점 매출은 급증했고 특히 화장품과 향수의 매출이 좋았다"며 "이는 중국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와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KLIA2)의 1~5월 이용자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가 증가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앞서 올해 면세점 매출액 증가율을 3.5%로 잡았지만, 중국 관광객 수 증가로 종전보다 1.5%p 높은 5%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면세점 매출 중 30%가 중국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210만 명이었지만 올해는 3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면세점 관계자는 "앞서 공항의 매출은 대부분 해외로 출국하는 말레이시아인으로부터 나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관광객이 급증해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며 "중국 관광객의 급증은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가 관광업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품목별로 2015년과 2016년 향수, 화장품, 담배, 의류, 술의 매출이 높았다. 면세점 관계자는 "매출이 가장 좋은 품목은 향수와 화장품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제품을 구매한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인이 향수와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에 따라 해당 품목의 매출은 중국인으로 인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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