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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더바디샵' 인수전쟁 글로벌 기업 '불붙었다'

중국 최대 민간그룹 '푸싱', 유럽 CVC도 입찰 참여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프랑스 로레알의 영국 스킨케어 브랜드 '더바디샵(The Body Shop)' 매각 계획에 중국, 유럽 등 다수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바디샵 인수 경쟁이 과열될 전망이다.


6월 7일 중국화장품망은 외신 보도를 인용해 "중국 최대 민간그룹 푸싱(Fosun)이 더바디샵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푸싱은 지난 6월 5일 제2차 입찰 마감 기일 전에 매각 제안가격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식은 푸싱의 유럽자산 투자 회복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화장품망은 "푸싱의 참여로 더바디샵의 인수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유럽의 자산운용사 인베스트인터스트리얼(Investindustrial)은 중국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잭마, Jack Ma)에게 투자수단을 동원해 연합 입찰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중국 제약기업 런허약업(仁和药业, Renhe Pharmacy Co)도 인수전 참여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지난 6월 5일 중국 북경상보는 런허약업이 더바디샵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런허약업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업계에서는 런허약업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중국 이외 유럽 기업의 더바디샵 입찰 참여에 대한 관심도 높다. 유럽 최대 사모펀드 기업인 CVC도 매수 매매제의를 제안했고 이번 인수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이는 CVC가 대기업 분할의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현재 향수와 스킨케어 브랜드인 록시땅(L‘Occitane) 전 최고경영자(CEO)인 엠마누엘 오스티(Emmanuel Osti)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로레알이  '더바디샵'을 10억 유로(약 1조 2,663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3월 로레알은 천연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따라 잡고자 더바디샵을 6억 5,230만 파운드(약 9,335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장 폴 아공 CEO는 더바디샵 사업 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2016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720만 유로에서 2,220만 유로로 급증하자 로레알은 더바디샵의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편, 더바디샵 매각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한국 CJ그룹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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