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글로벌 화장품 시장 주요국으로 꼽히는 중국 뷰티산업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일까.
글로벌 시장 내 기업 간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지만, 소비자 수준 상향으로 화장품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전망은 아직 밝은 편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화장품 시장 전체 매출액이 2000억 위안(약 32조 3,860억원) 달해 글로벌 시장의 8.8%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또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10.8%에 달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는 기업만이 경쟁이 심해지는 화장품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특히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4월 1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C2CC는 '100대 뷰티 브랜드 중국 시장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뷰티시장 3대 트렌드를 소개했다.
'100대 뷰티 브랜드 중국 시장 분석 보고서'는 상하이교통대학 해외교육학원 중국상업연구소, 상하이어석(语析)데이터자료 유한공사, 광저우 데이터스토리(Data Story) 과학유한공사가 공동 제작한 중국 화장품 시장 분석 보고서다.
중국 뷰티 시장 3대 트렌드로 ▲인터넷 신규 브랜드와 신흥국가 제품 강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영향 색조 화장품 열풍 ▲한국 화장품의 여전한 인기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뷰티 시장에는 인터넷 신규 브랜드와 신흥국가 제품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인기스타 등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시장 주요 소비층인 젊은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이보,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인기 화장 기술 전파 영향으로 젊은 소비층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중국 내 '한류(韩流)' 문화 유입 지속으로 한국 화장품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산업 발전 트렌드는 ▲프리미엄 열풍 ▲천연제품 ▲색조 화장품 수요 증가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의 수입과 소비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소비자는 저가 보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의 수준 향상은 천연제품 수요 증가로도 이어졌다. 보고서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며 피부에 좋지 않은 화학 재료 대신 약재, 천연식물 등으로 제조된 화장품을 선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중국 온라인 뷰티 시장 현황
▲ 자료 출처 : 100대 뷰티브랜드 중국 시장 분석 보고서. |
한편 지난 2016년 중국 온라인 뷰티 제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중 스킨케어 분야는 전체 시장의 40.9%를 차지했다. 특히 마스크팩 제품류는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퍼스널케어 분야는 프리미엄화, 세분화, 전문화장품으로 발전하며 시장점유율 36.3%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현재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는 바로 '색조 화장품'"이라며 "갈수록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색조 화장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색조 화장품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큰 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