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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1~2월 화장품 매출액 증가율 0.8%p 하락

소매판매 증가율 11년만에 9%대 추락 중국 소비 둔화 경고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올해 들어 중국 화장품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하고 소매판매가 11년 만에 9%대로 추락하는 등 중국의 소비 둔화가 점쳐지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1인당 화장품 소비금액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색조화장품 비중이 10% 미만으로 성장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평가돼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소비 둔화, 화장품 매출액 증가율 둔화는 업계가 주목해야 할 사항으로 풀이된다.

올해 1~2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확대된 반면 소매판매 증가율은 크게 하락했다.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 추이



▲ 자료 출처 : 중국 국가통계국.

3월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7년 1~2월 소매판매액이 4조 9,45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4%를 크게 밑도는 수치며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9%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06년 9월(9.4%) 이후 처음이다.

                   2017년 1~2월 중국 소매판매 세부 내역



▲ 자료 출처 : 중국 국가통계국.(박스 표시 부분 : 화장품)

올 1~2월 중국 화장품 매출액은 3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화장품 매출액 증가율은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 보다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의 11.4%보다 0.8%p가 하락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은 매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지표를 발표하나 연초에는 춘절 연휴로 인한 계절적 왜곡을 완화하고자 1~2월 자료를 결합해 추산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연초 중국 소비지표 부진은 중국의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수요가 경기를 떠받칠 정도로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화장품 전문 매체 C2CC는 "국가통계국이 전월 대비 수치를 수정 계산했고, 이 가운데 분기별 수치가 자동으로 수정됐다. 그 결과 2016년 2월 이후 소매판매 매출액의 전월대비 증가율이 조정됐다"며 소비지표, 화장품 매출 증가율 둔화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올 1~2월 중국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외 큰 폭 증가했다. 1~2월 산업생산은 국내외 생산품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예상치(6.2%)를 웃돌았다.

고정투자는 민간 투자 증가율 급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중국 투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 민간 투자의 올 1~2월 증가율은 전년 동기의 3.2%에서 6.7%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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