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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언론 '한국, 가짜 화장품 판매' 재보도 파문

지난해 보도내용 재언급, 사드보복성 한국 비판 본격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와 관련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중국 언론의 한국 비판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3월 5일 중국 경제매체인 제멘(界面)은 '한국이 중국인을 상대로 가짜 화장품을 판매했다. 면세점에서도 가짜 화장품을 살 수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한국의 가짜 화장품 판매를 비판했다.

제멘은 "최근 온라인에서는 '한국이 중국인에게 가짜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을 한국 언론이 인정했다'는 글이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국인 여러 명이 한국 유명 화장품 상표를 도용해 대량의 가짜 화장품을 중국에 유통하고, 한국 내 관광지 기념품 판매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이 담겼다.

한국 언론은 지난해 3월과 7월에 '한국 유명브랜드 가짜 화장품 유통 일당 적발'이라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보도됐던 한국의 가짜 화장품 판매 기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조명됐다는 것을 중국 언론이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으로 최근 사드 배치로 나빠진 한국의 이미지를 더욱 악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멘은 "해당 언론사는 한국의 동대문, 명동 등 외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서 가짜 화장품 유통 상황을 발견했다. 유통된 가짜 화장품의 가격은 전문 화장품점의 판매가 보다 훨씬 저렴했다"며 "가짜 화장품을 판매하는 곳은 한국인은 손님으로 받지 않고 외국 관광객만 손님을 받았다. 이는 가짜 화장품을 외국인에게만 판매하려는 속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많은 가짜 화장품이 진품에 포함된 한국 화장품 수출 현황을 폭로하는 기사가 보도됐고,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졌다"며 "가짜 화장품 중 상당수가 중국 시장으로 유입돼 한국 화장품의 전체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다만 한국의 가짜 화장품이 모두 중국으로 유입됐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에는 한국 내 관광지 기념품 판매점에 붙여진 안내글 사진이 올라 왔고 이는 한국의 가짜 화장품 판매를 더욱 확실시하게 했다. 안내글에는 '내국인 출입을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제멘은 "웨이보에 올려진 사진처럼 한국 기념품 판매점이 한국인의 방문을 금지하고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가짜 화장품을 판매한다는 것이 확실해 졌다"며 "한국의 가짜 화장품 유통과 관련해 한국 화장품 수출 경로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짜 화장품 구매를 피하기 위해선 최대한 화장품 전문 판매점을 이용하고, 제품 포장지에 표기된 QR코드 등으로 진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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