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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2017년 중국 화장품 상류 시장 3대 전망

선두기업 우세 지속, 한국 등 글로벌 기업 영향력 확대될 듯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2017년 중국 화장품 상류(업스트림, upstream) 시장은 3개의 큰 주제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1월 24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인 화장품보는 "지난 2016년에는 중국 현지의 많은 화장품 OEM ODM 기업들이 중국 신삼판(新三板)에 이름을 올렸고 해외 기업이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상류시장의 경쟁이 과열됐다"며 "2017년 시장 추세를 3가지 주제로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상류시장은 기업의 영업활동 가운데 제품과 용역생산의 첫 단계에서의 활동 또는 수익을 지칭한다. 신삼판은 비상장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 내 벤처기업 중심의 장외 주식시장을 뜻한다.

1. 감독관리 강화, 상류 시장 '우승열패(优胜劣汰)' 전망

우승열패는 '강자는 번성하고 약자는 도태된다'는 뜻이다. 지난 1월 18일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는 여드름 제거 화장품 29개에 대한 불합격 통지를 발표하며 신년부터 화장품 감독관리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2016년 CFDA는 마스크팩부터 자외선차단제까지의 승인 불합격 소식을 전했고 CFDA가 매회 승인 합격 여부를 발표할 때마다 업계는 크게 요동쳤다.

중국 화장품보는 "이는 화장품 제조단계에서부터 화장품 업계의 엄숙한 태도를 반영한 것"이라며 "2016년 12월 1일부터 '화장품 안전기술 규범(2015년판)'이 정식 시행됐다. 규범에는 화장품 안전 기술 통용 요구가 자세히 언급됐고 화장품 사용 금지 성분, 사용 가능 성분 등이 포함됐으며 규범에 부합하지 않은 화장품의 생산과 수입을 금지하겠다는 내용도 언급됐다"고 전했다.

이어 "1월 1일부터 '화장품생산허가증'을 취득하지 않은 기업들의 화장품 생산도 금지했다"며 "중국 당국은 향후 화장품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관련 감독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화장품 상류시장의 우수기업에 더 이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 자본유입 기대·확대 전망

2016년 1월 13일 중국 중소기업 주식양도 시스템 발표에 따르면 NBC(诺斯贝尔)화장품유한공사, 강소 메이아이스(江苏美爱斯)화장품유한공사, 러바오(乐宝)유한공사 등 중국 화장품 기업이 신삼판에 이름을 올렸다. 또 EASYCARE(伊斯佳)과학기술유한공사 역시 같은해 8월 18일 신삼판에 상장하는 등 중국 현지 화장품 관련 기업이 신삼판 상장을 통한 자금유입을 추진했다.

신문은 "이런 현상은 2017년에도 지속되고 나아가 자본유입 규모가 지난해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시장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이를 따라 잡지 못하고 낙오하는 기업이 생기게 된다. 이에 많은 기업이 2017년 키워드를 '자본유치'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 해외 기업 영향력 증폭 전망
 

2016년 한국 OEM 기업인 토니모리는 중국 자회사 토니모리 메가코스(이하 '메가코스')를 통해 중국 현지 공장 공사를 시작했고 중국 현지에서의 화장품 제품 기획과 생산, 유통을 원스톱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코스맥스도 지난 1월 18일 지상 4층, 총면적 3만7,752㎡(1만1440평) 규모로 연간 2억개의 색조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전용 공장을 중국에서 완공하고 준공식을 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중국 우시신구(无锡新区)에 화장품 생산 공장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콜마 중국 우시공장의 총면적은 6.6114만평이고 연평균 최대 생산 규모는 4억개이다.

신문은 "중국은 여전히 해외 기업의 주요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 소비세 폐지와 중국 시장 수준 향상으로 높아진 중국의 색조 화장품 수요 증가 영향으로 해외 기업의 중국 색조 화장품 진출이 가속화되고 이에 따른 중국 내 해외 기업 영향력은 증폭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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