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톈마오(Tmall, T몰) 국제관인 'T몰국제'가 최근 2016년 중국 수입 소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소비자가 정말 변화했다"고 밝혔다.
2016년 T몰국제 수입 소비 통찰 보고
▲ 자료 : 중국 T몰국제. |
1월 12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인 C2CC는 "국내 1위 해외 수입 플랫폼인 T몰국제와 시장조사기관인 CBNData는 공동으로 '2016년 중국 수입 소비 통찰 보고'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 수입 소비 트렌드는 가격대성능비 강조에서 품질 중시 트렌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주요 소비그룹은 해외직구 원주민(原住民)의 대표였던 1980년 이후에 태어난 '빠링호우(80后)' 에서 '인터넷 쇼핑 원주민(原住民)' 대표인 1990년1995년, 2000년 이후 출생 소비자들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이외인 것은 2000년 이후 출생 '샤오셴러우(小鲜肉)'의 25%가 T몰국제에서 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셴러우는 베이글남을 뜻하는 것으로 12~25세 사이의 잘 생기고 젊고 성격이 착한 남자를 칭하는 신조어다.
2012~2017년 중국 수입 전자상거래 규모
▲ 자료 : T몰국제. |
지난해 12월 21일 T몰국제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T몰국제는 총 63개 국가와 지역의 3,700개 종류의 제품, 14,500개 해외 브랜드에 대한 B2C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소비자와 해외 브랜드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 수준이 높아진 것이 시장 성장의 신동력이 됐고, 수입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점차 확대됐다"며 "수입 전자상거래 총량은 30%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시장은 고속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또 "수입 전자상거래는 도매가 아닌 소매가 주(主)이고, 이것이 전체 수입 총액에서 침투도가 높은 것은 중국 국내 소비자의 온라인 수입 구매가 나날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수입 제품 구매에 대한 기준이 가격에서 품질 중시로 변화하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T몰국제 수입 전자상거래 제품 점유율 현황
▲ 자료 : T몰국제. |
T몰국제는 "지난 2016년 T몰국제에서 가장 인기를 얻은 제품은 식품과 뷰티 스킨제어 제품이다. 특히 뷰티 스킨케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부터 상승하기 시작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별로는 일본에서 수입된 제품이 시장 점유율 19.3%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제품의 시장점유율 13.6%로 일본, 미국(18.3%)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T몰국제에서 주로 판매된 한국 제품은 뷰티 스킨케어, 향수, 메이크업 화장품, 메이크업 도구, 여성 의류, 여성 신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95년 이후에 태어난 소비자들은 캐릭터 제품에 열광했다. 특히 LINE FRIENDS, Good Smile, KAKAO FRIEND, 도라에몽 등이 인기가 있었다. 보고서는 "1995년 이후 출생 소비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캐릭터에 특히 열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