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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해외 의료관광객 50만명 돌파

지난해 한국, 일본 이어 인기 해외 의료관광국 2위 등극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성형 등 의료의 목적으로 해외 관광을 선택한 중국인의 수가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현지매체인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 그룹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온라인 의료관광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씨트립의 '2016년 온라인 의료관광' 보고서는 "중국인의 소득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해외관광 중 의료서비스를 체험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 출처 : 씨트립.

이어  "2016년 씨트립을 통해 해외 의료서비스 체험 등 해외 의료관광을 한 중국인의 수는 지난해의 5배에 달했다. 또 의료관광을 위한 인당 평균 소비액은 5만 위안(약 86만8500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인당 5만 위안 이상의 소비액은 중국 해외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2016년에 해외 의료관광을 선택한 중국인의 수는 5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씨트립은 "해외 의료관광을 선택한 중국인들은 주로 한국에서는 성형수술을, 일본에서는 암 예방 또는 신체검사, 유럽에서는 산소치료, 미국에서는 유전자 검사 등을 선호하고 있다"며 "의료관광은 2016년 중국 관광객 여행 테마 키워드 10위권에 오를 만큼 인기를 얻었다. 해외관광 테마 중 의료관광은 ▲자연체험 ▲오프로드어드벤처 ▲스키여행 테마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씨트립 선정 해외 의료관광 국가 TOP 10



▲ 출처 : 씨트립.

이어 "의료관광은 극지탐험에 이어 지출이 큰 관광테마로 집계됐다. 중국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의료관광 국가는 일본으로 집계됐고, 한국은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외 미국, 중국대만, 독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스위스, 태국, 인도 등이 10위권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최근 일본과 한국은 해외 의료관광국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의 성형수술과 일본의 조기암 진단 등이 중국인에게 인기를 얻었고, 건강검진 목적의 관광은 의료관광의 50%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하며 "해외 의료관광 소비자가 가장 많은 중국 도시는 북경이었고 상해, 천진, 항주, 소주가 뒤를 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이관(易观) 리서치회사의 주정위(朱正煜) 해외관광 애널리스트는 "의료관광 중 치료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한 가지는 중대 질병 치료를 위한 여행으로 주로 미국, 일본, 스위스, 인도 등이 주요 목적지로 꼽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선진국의 의료자원이 풍부하고 의료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의 경우에는 진료 비용과 의약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신흥 의료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한 가지는 일본의 온천 치료와 체험, 한국의 성형과 같은 물리치료를 위한 관광이 있다"고 전하며 "의료관광은 지난 2011년부터 발전하기 시작해 아직 발전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주정위 애널리스트는 "해외 의료관광 분야가 치료, 성형에서 점차 다양화되고 중국 중산층 소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해외 의료관광의 수요가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향후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스탠퍼드연구기관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글로벌 의료관광의 연평균 성장률은 9.9%에 달했고, 이는 글로벌 관광업 성장률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스탠퍼드연구기관은 2017년 의료관광 시장은 6,785억 달러(약 819조5,602억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추산하고 해외 의료관광 시장에 대한 중국 관광객의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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