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지난 6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9%가 급증했다. 화장품은 전체 8.9%에 해당하는 9,410억 원을 기록했다.또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 가운데 화장품이 모두 1조 963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화장품 거래에서 발생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3% 늘어난 10조 5,682억 원을 기록하면서 또다시 10조원 돌파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도 65%에 육박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나 늘어난 6조 8,46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8%까지 늘어났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9.6%나 늘어난 1조 3,361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이 1조 1,399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8년~2019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이처럼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화장품의 영향이…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일본 정부가 2차 경제보복 조치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수출절차 간소화국가)에서 제외하자 성난 한국 민심은 그야말로 마른 장작에 불이 붙은 것처럼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사실상 일본의 '무역전쟁' 선전포고에 한국 소비자들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맞서고 있다. '노노 재팬(NoNoJapan)'으로 통칭되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의류 제품인 유니클로나 주류 제품인 아사히와 같은 일본 브랜드 제품 불매를 넘어 이제는 일본산 원료나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까지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비(非) 화장품 업계에서는 홍역을 치렀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의 경우 극소량의 일본산 쌀겨 추출물이 함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대상이 됐다. 청주 역시 일본산 브랜드는 물론 일본산 원료가 들어간 제품까지 타깃이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식 음식점까지 마치 현미경 들여다보듯 일본산 사용 여부를 샅샅이 찾아내고 있다. 이를 두고 "이렇게 원재료까지 모두 따지기 시작하면 완전히 자유로운 기업이나 제품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한번 타오르기 시작한…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한국과 일본의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수출절차 간소화국가)에서 제외되면서 수출규제가 강화되는 품목이 1,100여개로 늘어났다. 한국 정부 역시 일본의 도발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무역전쟁을 피할 수는 없게 됐다. 하지만 화장품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규제 대상 품목에 다행히도 화장품 원료는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본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를 수출규제 품목으로 선정한 이후2차 타깃은 화장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가 호황을 누리며 이른바 K-뷰티라는 한류가 세계에 확산됐기 때문에 일본이 한국 반도체를 견제했듯 한국 화장품 업계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 가운데 자외선차단제 성분으로 쓰이는 이산화티타늄(티타늄디옥사이드)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예상과 달리 이산화티타늄 분말은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일본 정부의 '전략물자 수출령 및 화물 등 조례'에 따르면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이산화티타늄 분말은 항공기나 인공위성 등 우주개발용 비행체에 들어가는…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가 J-뷰티의 맹렬한 추격에 쫓기고 있다. 급기야 올해 1분기에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추월까지 당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지난 2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주요 수입국 현황'에서 한국이 7억 1,546만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 7억 6,631만 달러, 프랑스 7억 3,475만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은 지난 2017년 중국 수출액 16억 5,780만 달러를 기록하며 프랑스 16억 8,214만 달러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기록한 후 지난해 28억 5,763만 달러로 일본 26억 8,977만 달러와 프랑스 24억 663만 달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시장 공략이 여의치 않으면서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결국 한국 화장품의 중국 시장 수출액도 일본과 프랑스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으로 남았다. 2015~2019년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주요 수입국 현황 (단위 : 천달러) 한국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일본 화장품에 추월당하는 사이 전세계 시장에서도 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해 62억 8,53…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가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올해 2분기 화장품 수출은 -14.2%나 떨어지는 '대참사'를 겪었고 화장품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도 2분기에서 135에서 3분기 72로 대폭락했다. 하지만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2일 2019년도 2분기 화장품 보고서를 통해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며 다소 희망적인 분석을 내놨다. 희망적인 분석의 원천은 바로 '중국발 훈풍'이다. 그동안 한국 화장품 업계에만 꽁꽁 얼어붙었던 중국 화장품 시장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9년2분기 주요 화장품 업체 매출 현황 (출처 : 유진투자증권) 이 보고서는 "2017년 본격화된 중국 사드 보복 이후 화장품 업종의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수출과 면세 매출 부진, 화장품 시장 경쟁 심화 우려로 주요 화장품업체들의 주가도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3월 한중 항공회담 이후 늘어난 한중 신규노선이 본격 운항하고 11월 11일 광군제 이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의 중화권 시장 부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 가운데 홍콩이 제일 심각하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거의 절반가까이 폭락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7월 19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액은 11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3억 5,000만 달러보다 14.2%나 줄었다. 월별 수출 증감률 기록도 심각하다. 지난 2월에 20%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세다. 지난 1월과 3월, 4월에는 6.8%, 5.5%, 8.8% 줄었지만 지난 5월 12.5% 감소에 이어 지난 6월 21.9%까지 감소세가 커졌다. 중화권 시장 부진이 전체 화장품 수출액이 떨어지는 원인을 제공했다. 중국에서는 16%가 줄었고 대만 역시 11.1% 감소했다. 홍콩은 무려 44.8%나 줄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거의 반토막이 났다.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상위 10대 품목 수출 증감률(%) 중기부의 해석이나 평가가 현실을 외면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중기부는 화장품 수출액 감소에 대해 지난해 기저효과 때문이지 2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마디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화장품 제조업자 표기 논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화장품 업계도 이를 놓고 둘로 나뉜 형국이다. 결국 대한화장품협회는 절충안을 내놨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지난달 20일 화장품 업계 간담회를 통한 건의사항을 개선방안을 청와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의 개선방안은 책임판매업자는 의무적으로 표시하되 제조업자는 선택 표시로 한다는 내용이다. 제품의 안전과 품질을 책임지고 관리가 가능한 책임판매업자의 경우 제조업자 표시 생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대한화장품협회 '제조업자 선택 표시' 절충안 마련 청와대 건의 앞서 대한화장품협회는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었다. 제조업자 표기 의무조항 폐지안을 놓고 투표한 결과 20개 이사 기업 중 찬성 14개사, 조건부 찬성 4개사, 반대 2개사로 사실상 화장품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화장품 제조업자 표기 논란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4년 대한화장품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화장품 포장의 기재, 표시사항과 관련해 제조업자를 빼고 제조판매업자만 표기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당시 국내 제조업자 수탁생산업체(ODM OEM)와 소비…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가 흔들린다. 수출 실적도 떨어지고 내수 경기도 좋지 않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껏 날아 올라 힘찬 날개짓을 뽐냈던K-뷰티가 내수와 수출, 두 날개가 꺾이며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중반기까지만 해도 호황을 누렸다. 경기는 침체국면이었지만 화장품 업계 만큼은 중화권 시장 활황과 내수 실적으로 좋은 실적을 올렸다. 일부 업체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고 면세점 업계 역시 화장품 덕분에 덩달아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화장품 업계의 함박웃음은 지난해말부터 악화되기시작해 올해들어서는따뜻한 분위기가싸그리 사라졌다. 화장품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거나 사업을 강화한 일부 업체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국내 화장품 업계 투톱인 아모레퍼시픽마저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 3분기 BSI 대폭락, 얼어붙은 화장품 업계 체감경기 실감 화장품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대폭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3분기 제조업체 BSI에 따르면 73으로 지난 2분기보다 14포인트나 하락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한국 산업의 심장부인 반도체를 겨냥했던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이 다음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인 K-뷰티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화장품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이 최근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불화수소를 수출규제 품목으로 선정하면서 한국 정부는 물론이고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까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 불화수소 공급을 우리측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한국 정부와 기업으로서는 이만저만 고민거리가 아니다. 반대급부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산 제품을 쓰지 말자는 캠페인이 나오고 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화장품의 경우 SK-II나 시세이도 등을 사지 않겠다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선택자유 측면이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 오히려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이 일본 기업에 대한 배상책임 판결 등으로 불만이 쌓인 가운데 나온 일종의 보복 정책이어서 규제 품목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일본 정부가 규제 품목을 늘린다면 2차 타깃은 화장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이른바 K-뷰티를…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수출이 부진하고 서민들 삶도 팍팍해졌지만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만큼은 불황을 모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9조 4,052억 원대비 19.8% 늘어난 11조 2,637억 원을 기록했고 모바일쇼핑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조 6,738억 원 보다 25.9%나 늘어나 7조 1,450억 원이 됐다. 이 가운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5월기록한 8,184억 원보다 1,678억 원이나 더 많은 9.580억 원을 기록하며 무려 20.5%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지난 3월 1조 2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9,000억 원을 넘겼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지난해 5월 4,569억 원보다 1,355억 원이나 늘어난 5,924억 원으로 2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5,000억 원을 넘기고 있다. 전체 통계와 화장품 한정 통계만 봤을 때 거래액이 늘어난 것도 주목할만 하지만 모바일쇼핑의 비중…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수출전선 빨간불? 경고등? 이런 말로는 부족하다. 지난해 중반기까지수출 활황이었던 화장품 업계가 올해들어서 그야말로 최악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해 중반기까지 매월 전년 동월대비 40~50% 증가를 보였던 것과 하늘과 땅 차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3.5%나 감소한 441억 8,000만 달러, 수입은 11.1% 줄어든 40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1억 7,000만 달러로 89개월 연속 흑자라고는 하지만 허울만 좋을 뿐이다. 올해 상반기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 수출은 8.5% 감소한 2,715억 5,000억 달러이고 수입은 5.1% 줄어든 25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무역수지는 195억 5,000만 달러 흑자였지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세계교역 위축으로 인한 부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20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하나인 화장품의 6월 수출 실적은 4억 7,4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때 무려 14.2%나 떨어졌다. 올히 상반기 수출 실적 역시 31억 5,200만 달러로 지난해…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지난주 전자상거래법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화 방침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도 순간 동요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으며 오히려 호재가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투자업계의 의견이다. NH투자증권은 6월 24일 '중국 전자상거래법 방침 발표관련 코멘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 21일 중국 전자상거래법 관련 이슈가 재차 부각되면서 업종지수가 하락을 보이며 마감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신전자상거래법 방침을 발표하면서 전자상거래법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업종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것이 NH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지난 1월부터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법의 영향으로 웨이샹에게 상품을 납품하는 따이공의 활동 위축이 예상됐고 사드 이슈로 아직까지 대중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됐다. 여기에 중국의 시장규제기구가 전자상거래법 관련 규제를 철저히 하겠다며 관련 이슈가 재차 부각됐고 이는 LG생활건강, 신세계인터내셔날, 애경산업, 클리오, 네오팜, 에이블씨앤씨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