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가기경]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를 보면 올해3분기 수출 중 화장품의 경우역대 3분기 수출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K-BEAUTY의 인기로 중국을 제외한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유럽연합(EU),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3분기 주요 수출품목중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초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해제에 따른 숨고르기가 지나며 꾸준히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시장 개발에 노력을 쏟은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의 훌륭한 성과라 할 수 있다. 물론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미래시장을 찾아나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도 현재 경제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로 수출액 감소가 나타났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시장을 잠식해 갔던 일본 화장품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중국 내 반일 감정 확산과 불매운동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에게 다시 기회가 펼쳐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동안 침체를 겪었던 화장품 수출이 살아나면서 올해 하반기, 내년 수출 증대를 위해 준비할 사항이 많아졌다. 특히 화장품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수미]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7년 전 대국은 아직도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 있다. 바둑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조차 전 세계 바둑 최강자인 이세돌 9단이 알파고, 즉 인공지능에 패했다는 소식은 강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2국의 시청률은 10%에 이르렀고 3국까지 3연패를 당하자 이세돌 9단의 승리를 당연히 점치던 시청자들은 제발 단 한 번만이라도 알파고를 이기길 바라는 심정으로 TV 앞에 모였다. 우리나라 뿐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제4국이 시작되자 한 점 한 점, 수를 둘때마다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기적의 78수 이후 알파고의 포기 선언에 모두 열광했고 마침내 이세돌 9단의 불계승으로 기록됐다. 바둑 세계 최강자인 이세돌 9단은 대국을 마치며 ‘인간이 기계를 넘지 못하는 부분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고 했다. 기적과도 가까운 1승은 1국의 패배 이후 바둑 고수들과 대국을 복기하며 찾아낸 알파고의 약점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4국의 승리 이후 5국에서는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아주 근소한 차이로 대국을 마쳤다. 알파고와의 대국은 이세돌 9단에게 ‘바둑에 대한 이해보다 인간의 창의력’에 대한 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최근화장품시장에서각광받고 있는 이슈 키워드는 ‘클린뷰티, 비건뷰티’와 ‘안티에이징’, 그리고 ‘친환경’이다. 어느 때보다도 소비자의 건강과 환경보호 등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옵트바이오(대표 정광호)는 클린뷰티 트렌드와 함께 화장품 원료 자체의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에 대해 소비자와 국내외 화장품 제조사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시장에서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내고있다. 국내 천연물 소재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은 옵트바이오는 화장품회사에서 시작된 원료기업이라는 탄탄한 커리어를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과뷰티 메인 스트림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오른 웰에이징(well-aging)을 위해 자연생명과학을 기초로최적의 소재 확보를미션으로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내 자생식물로부터 고품질의 천연 추출물을 정량화하고 엄격한 생산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원료, 피부에 적합한 고순도의 천연물 원료를 연구, 제조해 오고 있다. 이렇듯 천연소재로 기업 특유의 강점화를 구축하는 한편,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뷰티산업에서의 상생을 도모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 3월더마펌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 지난 7월 3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 썬텍 컨벤션센터(Suntec Singapor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2023 세계피부과학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2023, 이하 WCD)가 개최됐다. WCD는 1889년 프랑스에서 시작해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피부임상학회로써 이번 학회는 ‘국경을 넘어선 피부과’라는 주제로 전 세계 피부과 의사와 과학자를 중심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세계피부과연맹(International League of Dermatological Societies, ILDS)은 이번 WCD 후원을 위해 1만 명이 넘는 유치단을 파견해 싱가포르에 수억 원의 관광 수입까지 가져다주었다. 그 외에도 20여 개의 글로벌 기업 후원사와 100여 개의 전시 업체가 참가해 전에 보지 못한 규모의 피부과학회로써 위엄을 보여줬다. 또이번 학회에서는 WCD 2023 녹색정책(Green Policy)을 도입해 확고한 지침과 원칙을 수립해 행사를 주도함으로써 자연 복원에 기여하고 향후 10년간 100만 그루의 나무를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임성우] 지난 9월 7일부터 8일까지 '2023년 경북바이오산업엑스포'가 포항에서 열렸다. 컨퍼런스, 전시, 신기술경진대회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 분야들이 참가했다. 바이오산업 컨퍼런스에서는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 그린바이오, 의약, 전자의료, 뷰티산업, 해양바이오, 햄프산업 등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를 초청해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친 유의미한 논의들이 펼쳐졌다. 그중 필자가 참가한 뷰티산업 컨퍼런스 첫째 날에는 ‘지역 뷰티산업 성장전략 : 산업, 기술 그리고 기업’이라는 주제로 특허와 기술 동향 분석을 통한 지역 화장품 기업의 기술개발 방향, 경북 뷰티산업의 현황과 실태분석, 지역 화장품 기업의 성장전략 방안 등에 대해 대구·경북지역의 전문가들이 세부 주제를 맡아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시장진입’ 주제를 갖고 소셜 빅데이터 인공지능으로 알아보는 K-뷰티 공유가치 창출, 기능성 화장품의 연구개발 사례, 화장품 광고 전략 등을 통해 뷰티 제품의 생산에서 판매까지 가치 창출의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필자는 텍스트를 분석하는 연구자로서 화장품 광고라는 텍스트에 나타난 감성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비록 비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올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산 화장품의 베트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보건부 의약품청(DAV)과 화장품 분야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력회의는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베트남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구비서류 등 수출 절차 요건을 완화하는등 베트남 규제당국과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는 자리였다. 베트남은 중국, 일본 등에 뒤이어 수출시장 5번째인 K-뷰티의 주요 수출국으로입지를구축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으로 화장품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출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 시장으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베트남의 화장품 수출액은 상위 수출액 5위 국가 중에서 유일 증가세를 보였는데, 구체적 수치로는 상위 수출액 5위 국가인 중국(-26%), 미국(-0.2%), 일본(-4.9%), 홍콩(-31.8%) 등이 모두 수출액이 감소한 반면 베트남만 전년 대비 23.4%가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하반기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수출 절차 요건의 완화와주요 규제기관의 정기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이후에는 기초 스킨케어와 색조 메이크업 외에도 기능…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곽태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여러 관점으로 분석할수 있다. 필자는 본 글에서 제조사와 브랜드 간의 관계 관점에서 세대를 나누고 분석해 보려고 한다.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다른 식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도 본 글의 취지는 더 밝은 한국 화장품의 미래를 위한 각자의 식견으로 음미했으면 한다. 1세대에는 주로 제조사와 브랜드사가 일치했다.이때의 화장품회사로는 태평양(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피어리스, 라미화장품 등이 있다. 한국의 1세대는 근현대사로 보면 그 기간이 매우 짧다. 1990년대 이전에 1세대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2세대는 대웅제약 출신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과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이 화장품 OEM ODM 산업을 시작하면서활성화됐다. 점점 더 제조사와 브랜드사가 일치하지 않기 시작했고 K-뷰티 인기 급상승과 함께 한국 화장품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때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인기를 누렸던 로드샵(브랜드샵)도 있었다. K-뷰티는 D2C보다는 B2B 비즈니스로 성장했고 아쉽게도 유통상에 의해 물건이 팔렸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라스트마일을 알기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라스트마일을 가진 해외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연초부터청신호가 짙었던 화장품의수출소비 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한 이슈 워드(Issue word)가‘데이터(Data)’다. 제품 경쟁력이 치열해질수록 이른 바 ‘착하고 똑똑한 화장품’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중요하게 다가가면서브랜드별로다양한 전략과 방향성 찾기에분주한 흐름이 일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H&B(헬스&뷰티)의 수요가 급증하면서성장한 ‘피부 건강’의 중요도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성분 분석’과 ‘친환경’과 ‘클린 뷰티’를 필두로 한 ESG실천을 수치로 나타내고 또 설명하는 ‘데이터화’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고있다. 이러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특히 제품에 함유된 기능성과 성분 함유, 안전성 등 내실적인 면에 관련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임상시험에서는 화장품을 필두로 한 인체적용시험의 고도화와 더불어 피부 건강 관련 제품에 함유된 성분 데이터 산출을 통한 성분 분석과브랜드 고급화의 전문성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7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전담하는 '2023년데이터 바우처 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휴먼에틱임상시험센터는해당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며 피부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오기석]2016년 말 한한령(限韓令) 실행과 중국 본토 C뷰티의 궐기는 한국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성장이 더뎌진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화장품산업 연구원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2019년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수출은 14% 증가한 30억불에 그쳤다. 이에 반해 과거로 돌아가 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성장율은 40%를 상회하고 있었다. K뷰티의 연착륙은 이미 진행형이었던 것이다. 중국 Z세대가 소비 주력으로 부상하면서 뚜렷한 소비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성분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성분의 구성을 포함한 비율까지도 따지는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노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맹목적인 소비패턴을 보이기도 하지만 브랜드의 품질보증을 신뢰한다. 로컬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트랜드에 민감하며 브랜드 별 색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 공유를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어쩌면 한국 브랜드만을 사용하는 소비자층은 앞서 언급한 소비자들과 달리 유저간 동질감을 형성하기 어려운 점이 K뷰티 인기 하락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퍼펙트다이어리나 Florasis와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최근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시장 규모가 2021년 기준 34억 달러(한화 약 4조 3,846억 원)를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다소 악재를 겪었던 색조화장품과는 다르게 ‘건강’ 등 이슈와 같은 소비자의 반응에 대한 빠른 대응과 더불어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기능성화장품의 시장은 향후 5년 내외에 연간6.8% 이상 성장 추이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국내외적인 제품 안전성의 여부를 묻는 소비자의 시선 또한 까다로워졌고이에 관련 법과 규제에 대한 정부와기관,기업간의 협의와 공조도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국내는 화장품 품질에 대한 신뢰성과 기능성을 제고시키기 위해관련심사가 점차 복잡해지고 있고이에 보다 전문성을 갖춘 솔루션을 찾는 기업의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KBI 한국의생명연구원(이하 연구원) 또한 이러한 니즈를 파악함은 물론 보다 진일보된 전략을 제시하면서 ‘화장품 효능평가 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5회 세계피부과학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에서 KBI한국의생…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시장은 전년도 기대 대비 큰 성장의 폭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점진적인 일상회복의 수혜’가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2023년1분기화장품 수출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초, 색조화장용 제품류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액은총 18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4,116억 원)로 전년대비 약 2.3%성장했다. 세부적인 품목으로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기초화장품용 제품류는 전체 중 14억 3,000만 달러(전년 대비+2.8% 상승)로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5.5%를 차지했다. 색조화장품은전체 수출의 14.6%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으며상반기 수출액은 2억 4,000만 달러, 한화로 약 3,062억 원대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로는 일본(6,000만 달러, +57.8%)과 미국(5,000만 달러, +53.0%)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K-색조화장품에 대한 관심 수요도 더욱 활발히 일어나고 있…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 올해중반이 지나가고 있는시점에서 여러분들의 화장품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가졌던 기대감이 조금씩 실망감으로 변해가고 있지는 않은가? 톱니바퀴가 잘 맞아떨어 지지 않고 어긋나는 느낌이 든다면 가장 작지만 제일 중요한 바퀴부터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그 작지만 중요한 바퀴가 중국 화장품 인허가라고 생각한다. 중국 화장품 법규는 지난 2년간의 규제 혁신과 함께 화장품 허가등록 규제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 판매 유통 계획이 있다면 제일 먼저 작은 바퀴에 해당하는 화장품 인허가부터 재정비해 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현재 정책 방향에 비춰 본다면 2023년이 화장품 허가등록의 적기라 할 수 있다.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 첫째, 일부 제품은 원료안전정보 전체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2021년 공지된 법규를 확인해 보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고시(2021년 제35호)의 요구사항에 따라 2021년 1월 1일부터 등록자가 등록을 신청하거나 제출할 때 ‘규정’의 요구 사항에 따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