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유정복 시장이 새로이 인천시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전 송영길 인천시장이 추진했던 고부가가치의 신성장 동력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을 바통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7월 1일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1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시장 취임식을 가졌다.
유 시장은 취임사에서 "인천은 어느 도시보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인천 발전을 통해 인천시민 행복도 이루고 국가 발전도 선도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인천을 창조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반드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바로 잡아 위대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부채다운, 부패아웃, 부실스톱 △인천 KTX 시대 개막 등 입체교통망 완성 △인천 가치 창조, 경제가 살아나는 인천 △교육·안전 일류도시, 시민이 최우선 △시민이 행복한 도시, 삶이 풍요로운 인천 등 5대 가치 아래 100개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영길 전 시장은 인천을 뷰티메카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유정복 시장은 취임사에서 뷰티, 화장품 관련 언급을 안했듯 구체적인 화장품, 뷰티 산업 육성에 관한 계획은 나와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뷰티인천을 만든다는 계획은 송영길 전 시장의 원대한 계획이었다. 송영길 전 시장은 지난 4월 인천 그린뷰티 박람회 전시장에서 "올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한류열풍에 화장품, 미용을 연계해 인천을 국내 뷰티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시키겠다"는 복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인천시는 뷰티 산업의 육성을 위해 '휴티끄'라는 인천만의 화장품 브랜드를 개발해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1일에는 휴티끄 매장을 둘러보게 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중국 관광객 3천명이 매장을 다녀갔고 지난 6월 30일에는 헤어 8개 업소, 피부 4개 업소, 네일 3개 업소 등 총 15개의 뷰티선도서비스업소를 선정해 뷰티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헤어, 피부, 네일 전 분야에 뷰티선도서비스업소를 선정했으며 향후 각 분야의 뷰티선도서비스업소가 인천의 뷰티관광을 홍보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외국인 방문객에게 뷰티메카 인천의 명성을 쌓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13년 10월 뷰티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인천시장은 뷰티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계획을 매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규정해 놓아 뷰티인천을 만들어가기 위해 유 시장이 어떠한 준비를 진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