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화장품에 이어 헤어 살롱도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잇따르며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내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는 로레알프로페셔널, 시세이도프로페셔널, 웰라, 밀본 등으로 이들은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지향하며 멤버쉽 살롱 확대를 위해 세미나, 연수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997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 로레알그룹은 헤어 살롱 전문 브랜드 로레알프로페셔널과 케라스타즈를 선보이고 있다.
로레알프로페셔널이 펌, 염색, 스타일링 등 살롱에서 이뤄지는 헤어 시술과 관련 다방면의 제품을 다룬다면 케라스타즈는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로 브랜드 정체성에 차별화를 뒀다.
로레알코리아는 거래 헤어숍에 계약조건별 차등 혜택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거래 헤어숍의 혜택은 교육이 주를 이루는데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 지점에 자리한 아카데미를 통해 해외 디자이너 초청 세미나, 유명 디자이너 기술 세미나를 비롯해 마케팅 부문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살롱 비즈니스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로레알 포트폴리오 그룹을 결성해 기술 세미나 강사, 헤어 트렌드 쇼 디자이너로 활약할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국내 헤어 산업 규모와 트렌드를 전망한 헤어드레싱 리포트를 발간해 주요 살롱 등에 배포하며 거래 헤어숍,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했다.
▲ 로레알코리아가 발행한 헤어드레싱 리포트. |
2002년 대리점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밀본코리아는 2009년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헤어 시장에 진출했다.
2012년 기준 헤어케어제 50.6%, 염모제 40.3, 펌제 7.7%의 매출 구성을 보인 밀본코리아는 교육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살롱과의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밀본코리아 오현정 팀장은 "살롱이 번성해야 제품 회사도 번창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거래 헤어샵, 자사 스튜디오 등에서 활발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달 유명 디자이너 또는 일본 탑 디자이너 초빙 세미나를 통해 제품 교육과 함께 디자이너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 교육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 밀본코리아 측 설명이다.
2011년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헤어 시장에 진출한 시세이도프로페셔널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마케팅’을 내세우며 거래 헤어숍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헤어 디자이너의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거래 헤어숍 디자이너를 선별해 꾸린 뷰티 이노베이터 팀은 제품 개발, 신제품 테스트 후 피드백, 트렌드 작업 등을 함께 하며 브랜드와 살롱이 서로 윈윈(Win-Win)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트렌드 세미나, 일본 디자이너 초청 세미나 등 교육지원을 통해 디자이너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시세이도프로페셔널은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 전문가 대상 헤어 트렌드쇼를 준비 중이다.
▲ 시세이도프로페셔널 뷰티 이노베이트 팀이 함께 작업한 트렌드북. |
2013년 1월 SPW코리아를 통해 정식 수입된 웰라프로페셔널은 거래 헤어샵 대상 매년 웰라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트렌드 북, 웰라 웨이브를 연 2회 발행해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계약조건별 차등 혜택을 통해 해당 헤어샵 디자이너들에게 연 2회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를 위한 펌, 염색, 클리닉 제품 등을 취급하는 국내 헤어 살롱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아모스프로페셔널을 비롯해 소망화장품 에스테티카, 일진코스메틱 피토스토리, 사랑새화장품 안토시아닌, 서울화장품 뚜라비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