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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장품 ODM 업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가파른 증가세

105개 업체 실적 분석 '한국콜마, 코스맥스' 매출 2조 돌파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 두자릿수 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OEM ODM 업계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크게 늘어나며 고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대 증가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당기순이익은 세자릿수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업계 양대 산맥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나란히 매출 2조 원을 넘겼고 코스메카코리아와 씨앤씨인터내셔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 5위에 이름을 올린 씨엔에프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 늪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신호를 보였다.

 

# 국내 화장품 OEM ODM 기업 105개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성장

 

코스인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105개 업체의 지난해 경영 실적을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105개 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10조 758억 원으로 전년 8조 5,144억 원과 비교해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73억 원에서 7,457억 원으로 6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33억 원에서 4,867억 원으로 세자릿수 증가세(294.8%)를 기록했다.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들을 고객사로 하는 국내 화장품 OEM ODM 기업들이 실적을 끌어 올린 것이다. 국내 화장품 OEM ODM 기업들은 생산능력(CAPA)은 물론 연구개발(R&D)을 통해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며 인디 브랜드 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OEM ODM 기업 가운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개 기업의 매출액이 늘어났고 22곳은 전년보다 매출액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69개사다. 이 가운데 네이처텍, 뉴앤뉴, 솔레오코스메틱, 씨엔에프, 에스알바이오텍, 에이텍, 엘에스화장품, 제닉, 진코스텍, 코디, 코리아코스팩, 콜마스크, 한국생명과학 등 13개사는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15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2개사, 영업손실을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은 19개사였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업체는 66곳이었다. 이 중 나투젠, 뉴앤뉴, 더말코리아, 씨엔에프, 아이큐어, 아이피어리스, 에스알바이오텍, 에이텍, 엔코스, 엘에스화장품, 엠엘에스, 이지코스텍, 제닉, 코디, 코리아코스팩, 콜마스크, 한국생명과학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10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6개사, 영업손실을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은 23개사였다.

 

# 업계 TOP 4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 성장 드라이브

 

국내 화장품 OEM ODM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에서는 업계 TOP 4로 꼽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가장 앞에 섰다. 특히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지난해 나란히 연간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 4,5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코스맥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하며 2조 1,661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인디 브랜드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까지 크게 늘어난 데다 해외 법인들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중소, 인디 브랜드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상승을 견인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인디 브랜드의 성장과 K-뷰티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화장품 ODM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며, “잠재 고객사 발굴은 물론 지역별 고객사를 세분화해 세계 1위 화장품 ODM 업체의 지위를 굳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화장품 OEM ODM 업체 매출 TOP 10

 

 

매출액 3위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차지했으며 4위에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5,243억 원으로 인디 고객사의 대량 수주와 글로벌 고객사 수출 확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밖에 매출액 TOP 10에는 씨엔에프(2,058억 원), 잉글우드랩(1,822억 원), 엔코스(1,787억 원), 인터코스코리아(1,698억 원), 한국화장품제조(1,675억 원), 코스비전(1,49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 10개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6조 4,789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4% 늘어났다. 전체 105개 업체의 매출액 합계 가운데서는 64.3%의 비중을 차지했다. 대부분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늘었으나 잉글우드랩(-11.9%)과 코스비전(-19.7%)의 매출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매출액 성장률 1위 에스알바이오텍, 1년 사이 260.2% 수직성장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에서는 에스알바이오텍이 두드러졌다. 에스알바이오텍은 2007년 설립된 화장품 개발, 제조기업으로 마이크로 니들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생산과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기초화장품 전 유형의 제품을 개발, 제조하며 OEM ODM 사업과 자체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23년 하반기 주요 사업이었던 OEM ODM 제조를 지양하고 ‘이데넬’ 브랜드 제품을 전문가 라인으로 개발해 국내외 피부과, 에스테틱, 스파, 살롱 등 전문가 시장에 진출해 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사업의 방향을 변경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에스알바이오텍의 매출액은 1년 만에 82억 원에서 294억 원으로 260.2% 성장했다.

 

2024년 화장품 OEM ODM 업체 매출 성장률 TOP 10

 

 

에스알바이오텍에 이어 이앤씨(109.9%), 비앤비코리아(81.7%), 한솔생명과학(80.2%), 제닉(77.8%), 씨엔에프(76.1%), 엘에스화장품(76.0%), 정코스(71.9%), 한솔바이오텍(60.4%), 엔코스(55.7%)가 매출액 성장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안에 포함되지는 못했으나 리봄화장품(54.7%), 한국화장품제조(53.2%), 진코스텍(52.8%), 코리아코스팩(52.2%), 지디케이화장품(50.8%), 그린코스(50.5%) 등도 1년 사이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화진바이오코스메틱의 지난해 매출액은 15억 원에 그쳐 전년 대비 82.2% 감소했다. 에스엘씨는 2023년 332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74억 원으로 급감했고 코스온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75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 한국콜마 영업이익 규모 1위, 증가율은 엠엘에스 ‘선두’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105개사 가운데 영업이익 규모에서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TOP 2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9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4% 증가했으며 코스맥스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51.6% 늘어난 1,754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영업이익 TOP 10에는 코스메카코리아(604억 원), 씨앤씨인터내셔널(290억 원), 한국화장품제조(265억 원), 인터코스코리아(230억 원), 한솔생명과학(196억 원), 잉글우드랩(188억 원), 비앤비코리아(166억 원), 엔코스(165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 합계는 5,796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두자릿수(46.8%)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화장품 OEM ODM 업체 영업이익 TOP 10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엠엘에스가 독보적 면모를 과시했다. 엠엘에스의 영업이익은 2023년 3,126만 원에서 지난해에는 12억 원으로 3766.2% 불어났다.

 

뷰티화장품의 영업이익은 1년 사이 1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850.5% 증가했다. 엔코스는 19억 원에서 165억 원으로 급증했고 우일씨앤텍은 2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늘어나며 7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디케이화장품(522.8%), 더말코리아(403.7%), 아이피어리스(391.0%), 정코스(358.0%), 삼성메디코스(295.2%), 수안향장(275.2%), 일진코스메틱(224.0%), 인터코스코리아(203.5%), 이지코스텍(197.3%), 한국화장품제조(194.1%), 이앤씨(192.4%), 리베코스(184.8%), 한솔생명과학(159.5%), 비앤비코리아(138.7%), 코스모코스(108.4%), 코스맥스네오(100.3%)의 영업이익도 1년 사이 크게 늘었다.

 

이에 반해 콧데는 2023년 36억 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7억 원으로 급감(-79.7%)했다. 같은 기간 에스엘씨(-74.8%), 예진화장품(-74.5%), 본느(-74.4%), 코스비전(-71.8%)의 영업이익도 70% 넘게 줄었다.

 

# 당기순이익 규모 1위는 한국콜마, 증가율은 지디케이화장품 ‘독주’

 

지난해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기업 가운데 당기순이익 규모에서도 한국콜마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콜마의 당기순이익은 1,2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8.5%나 증가하며 다른 OEM ODM 기업과 격차를 뒀다.

 

이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투자 등 기타 재무 손익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한국콜마 측의 설명이다.

 

2위는 코스맥스로 전년 대비 133.9% 늘어난 88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 밖에 코스메카코리아(537억 원), 씨앤씨인터내셔널(324억 원), 한국화장품제조(231억 원), 엔코스(226억 원), 인터코스코리아(205억 원), 잉글우드랩(196억 원), 잉글우드랩코리아(183억 원), 한솔생명과학(170억 원)이 당기순이익 TOP 10에 합류했다.

 

이들 업체들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4,210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세자릿수(130.6%) 증가율을 보였다. 대부분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잉글우드랩과 잉글우드랩코리아의 당기순이익만 뒷걸음질 쳐 비교됐다.

 

2024년 화장품 OEM ODM 업체 당기순이익 TOP 10

 

 

당기순이익 증가율에서는 지디케이화장품이 선두에 섰다. 지디케이화장품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기획부터 생산, 출하까지 모두 가능한 글로벌 종합화장품 전문 제조사(OBM ODM OEM)로 2023년 9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을 지난해에는 105억 원으로 1020.0% 끌어 올렸다.

 

코스모코스(762.8%)와 우일씨앤텍(752.7%), 해피엘앤비(710.8%)도 1년 사이 당기순이익 규모가 700% 넘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인터코스코리아(593.2%), 예그리나(464.2%), 삼성메디코스(426.3%), 한국콜마(398.5%), 정코스(385.2%), 씨아이티(300.5%), 사임당화장품(277.1%), 한국화장품제조(217.7%), 메가코스(202.5%), 한솔생명과학(183.2%), 이앤씨(148.4%), 수안향장(143.2%), 리베코스(142.7%), 웰코스(141.7%), 에버코스(134.0%), 아름다운화장품(134.0%), 코스맥스(133.9%), 서울화장품(107.7%), 일진코스메틱(102.6%), 다산씨엔텍(100.3%), 그린코스(100.3%), 우신화장품(100.3%)의 당기순이익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콧데는 2023년 30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1년 만인 지난해에는 7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76.8%에 달했다. 에스엘씨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91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70.3%나 줄었다.

 

2024년 화장품 OEM ODM 105개 업체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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