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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약처장, "화장품 수출 확대 규제외교 등 다양한 정책 지원"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중소화장품업체 현장 간담회' 업계 애로사항 청취 합리적 규제, 혁신제품 개발 지원 약속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오늘(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중소 화장품업체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출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수출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중소기업을 격려하고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날은 올해 11월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 실적이 93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간담회는 ▲화장품 수출 현황 소개 ▲간담회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오유경 식약처장과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 고지훈 화장품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연제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이영아 올리브영 최고전략책임자(CSO), 중소수출업체인 이창주 더파운더즈(아누아) 대표,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 김용철 티르티르 대표,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 서린컴퍼니(라운드랩), 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 등이  참석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올해가 아직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우리 화장품 업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렇게 가면 올해 연말까지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국내 화장품 수출이 역대급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K-뷰티의 우수한 품질력과 우리 기업들의 제품 개발 역량의 우수성, 그리고 정부의 글로벌 규제 조화와 규제 혁신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합리적 규제 개선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K뷰티 글로벌 위상과 성공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윤 부회장은 “K뷰티만의 스타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인디브랜드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대표들은 다양한 국가의 화장품 규제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확한 이들 국가의 규제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할랄 인증 등 현지 규제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현지 수출 국가에서 요구하는 제출서류 간소화 등을 정부 간 협의를 통해 업계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 식약처장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주축인 중소업계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외 규제 동향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미국 등 화장품 주요 수출국과 규제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수출 다변화에 맞춰 다양한 국가의 해외 규제 동향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계 각국이 소비자 안전을 이유로 화장품 규제를 한층 강화함에 따라 국내 업계도 이에 걸맞은 역량을 갖춰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 식약처장은 “세계적으로 화장품 규제 장벽이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식약처는 앞으로 해외 각국의 수출국의 규제 법령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화장품안전성평가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 높여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 “중남미, 중동, 아세안 등 신흥 수출국에 대해서도 각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해 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출을 지원해 갈 것이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오 식약처장은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합리적 규제 개선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변화하는 글로벌 규제에 발맞춰 오는 2028년부터 화장품안전성평가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소비자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제도 도입을 위한 로드맵이 완성되며 내년부터 제도화를 위한 법령 정비 등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의 주요 연구 시설을 견학하며 화장품 기술력을 체험했다.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자외선차단제를 만들어낸 ‘UV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와 더불어 컬러 에 대한 영감을 얻는 공간인 ‘크로마 콜마 스튜디오(Chroma Kolmar Studio, 구 콜마 아틀리에)’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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