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펌텍코리아(251970)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국내외 고객사 수주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분기별 매출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면서 2024년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펌텍코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52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 증가한 12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창사 이래 3분기 매출이 성수기인 2분기 매츨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스틱, 콤팩트, 펌프, 용기 등을 제조하는 펌텍코리아(별도 부문)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644억 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94억 원을 달성했다. 추석 연휴 등으로 영업 일수가 부족했음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와 수출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18%, 20%를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국내 대형 브랜드사의 대중국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규 대형 고객사 유치와 핵심 브랜드사 추가 확보를 통해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출은 글로벌 고객사와 국내 인디 브랜드사의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비 36%, 14%씩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펌텍코리아는 E사, L사, C사, S사 등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한 인디 브랜드사의 경우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창의적인 용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 향후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펌텍코리아 2024년 3분기 연결 실적 요약 (단위 : 십억원, %)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2~3년간 중국 시장 침체와 함께 정체를 보이면 국내 브랜드사향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며, "수출도 글로벌 다국적 브랜드사와 인디 브랜드사의 물량 확대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스틱과 펌프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37%씩 많이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5%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는데 신규 품목 증가, 후가공 난도 상승, 영업 일수 부족에 따른 외주 비용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국티엔씨(튜브)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94억 원, 영업이익 141% 증가한 35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 일수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축소됐지만 국내 대형 브랜드사의 대표 제품군(화장품, 생활용품)을 모두 생산하는 구조로 효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여기에 인디 브랜드사의 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는 공급 부족(Shortage) 상황이 이어지면서 11~12월 수주 물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에는 강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잘론네츄럴(건기식 판매업)은 같은 기간 매출이 2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부진으로 인해 손실이 확대됐지만 매출 원가율이 점차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펌텍코리아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55억 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25억 원을 전망했다. 4분기에도 고객군과 제품군의 흐름이 3분기와 유사한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직전 분기보다 영업 일수가 늘어나면서 호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펌텍코리아가 미국에 영업사무소를 설립하고 스틱, 콤팩트, 튜브 등 동사의 아이덴터티를 대표하는 제품군의 수주 확보에 적극 나섬에 따라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펌텍코리아 연결 실적 전망과 추이 (단위 : 십억원, %)
하나증권은 펌텍코리아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3,331억 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479억 원으로 제시했다. 2025년에도 강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12% 증가한 3,727억 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568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한다.
박은정 연구원은 "펌텍코리아는 다양한 제품군과 창의적인 용기를 개발해 국내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고객사의 증가와 그에 따른 수출 물량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여기에 생산능력(CAPA) 확충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실제로 생산능력 확충과 관련해 부국티엔씨 튜브 공장은 내년 1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연간 생산능력이 20%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펌텍코리아의 제4공장도 같은 해 7월 완공 예정이다. 또 자동화 설비 구축과 변경을 통해 분기마다 생산능력을 꾸준히 향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 저가 용기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펌텍코리아 측은 타켓 고객층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용기 개발과 채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브랜드사의 글로벌 진출국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온도와 습도에서도 제품 안정성이 유지해야 하는 데다 운임비 등을 감안할 때 실제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코스인 #코스인코리아닷컴 #화장품 #코스메틱 #펌텍코리아 #2024년3분기 #매출843억원 #전년대비19%증가 #영업이익122억원 #전년대비31%증가 #컨센서스 #상회 #영업일수 #국내매출 #수출 #대형브랜드 #글로벌브랜드 #인디브랜드 #스틱 #펌프 #튜브 #부국티엔씨 #2024년4분기 #매출18%증가 #영업이익52%증가 #미국사무소 #2024년매출17%증가 #영업이익36%증가 #생산능력 #튜브공장 #제4공장 #중국 #저가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