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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중국 수요약세 3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긴 호흡 접근해야”

화장품 부진 3분기 매출 1조 7,800억 전년대비 5% 감소, 영업이익 1,341억 29% 감소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는 중국 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LG생활건강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조 7,800억 원의 매출과 29% 줄어든 1,3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컨센서스(영업이익 1,626억 원)를 18%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 2023년 3분기 연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3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화장품 부문의 추정치 하향이다. 매출의 경우 중국 경기 부진, 다이고 수요 약세 지속, 개인 관광객의 더딘 수요 등으로 전년도 낮은 기저에도 화장품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봤다. 브랜드 리뉴얼에 따른 마케팅 투자 확대 등으로 수익성 또한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대중국 수요 부진 영향이 주되나(대중국 매출 비중 2022년 56%→2023년 상반기 50%), 나머지 50%에 해당하는 내수, 미국, 일본 등에서의 유의미한 성장이 나타나지 않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부문별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7,000억 원, 영업이익은 반토막(-55%)난 302억 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브랜드 후가 대중국 수요 부진 영향으로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2,600억 원, 중국은 17% 줄어든 1,200억 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4% 가정했는데, 브랜드 후의 대중국 매출 급감과 브랜드 리뉴얼에 따른 중국에서의 마케팅비 지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방판 등 기타 내수 채널은 밋밋한 흐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 등 비중국 해외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 하락할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부문 주요 채널, 지역 실적전망과 추이 (단위 : 십억원, %)

 

 

생활용품은 매출 5,700억 원, 영업이익 4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모던 채널에서 성장 주도되나 해외 사업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높은 기저, 해외 사업의 수익성 위축, 공통비 배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마진 하락을 가정했다. 다만, 일회성이 존재했던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 폭은 축소될 것으로 봤다.

 

음료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5,000억 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626억 원을 예상했다. 탄산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외형은 소폭 성장을 가정했다. 전반적으로 원부자재 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하반기부터 브랜드 후의 핵심 라인(천기단)을 리뉴얼하며 중국 중심 투자를 시작했다. 브랜드 투자는 인지도 제고(로고 변경, 기능성 강화), 온-오프라인 마케팅 확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LG생활건강 대중국 매출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박은정 연구원은 “여전히 부진한 대중국 수요와 브랜드 투자 감행으로 하반기도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LG생활건강에게 현재 브랜드 리빌딩, 채널과 지역 다변화를 위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때로 보며 이와 함께 최근 색조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현재를 위기로 판단, 결정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4분기부터 낮은 기저로 감익 폭은 완만해질 것으로 보이나 면세(고마진)의 수요 회복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이익 변동 가능성은 열려있다.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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