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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수출경쟁력 강화, "수출국가, 수출품목 다변화 절실"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 화장품 수출강국 10개국 수출구조 다각적 분석 중장기 전략 마련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한국 화장품 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출 대상국 뿐 아니라 수출 경쟁국 등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중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수출 상위국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과 동시에 수출 하위국들에 대한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사업단장 황재성)은 중장기적인 화장품 수출전략 마련을 위해 필요한 여러 정보 중 하나로 한국과 수출 경쟁상태에 있는 주요 10개국의 수출구조를 다각도로 분석한 '한국 화장품 수출 경쟁국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한국의 글로벌 수출 순위와 주요 수출국이 어딘가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에서 벗어나 화장품 수출 강국의 수출 구조와 특성을 분석하고 한국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 화장품 수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초고속 성장을 해오던 한국 화장품 산업은 2022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하더니 2023년 들어서도 전반기 6개월 동안 전년 대비 0.3% 성장을 하는 등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현재 상황에서 화장품 수출의 증가나 산업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명확한 징조가 보이지 않고 전망 또한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현재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위기 탈출이 아니라 문제의 원천을 찾아 제대로 해소하고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글로벌 화장품 수출시장은 2015년과 2020년 2번에 걸쳐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872억 3,357만 달러에서 2021년 1,353억 9,580만 달러로 연평균 5.6% 성장하고 있다.

 

세계 화장품 수출시장 규모와 증가율 (단위 : 천달러, %)

 

 

화장품 수출은 프랑스가 공고히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과 독일, 한국이 2~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5위권 이하 국가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2022년 국가별 화장품 수출은 프랑스가 200억 7,421만 달러로 2위인 미국과 90억 달러에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미국 111억 8,640만 달러, 독일 99억 1,798만 달러, 한국 79억 8,377만 달러, 이탈리아가 64억 7,089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규모 (단위 : 만달러)

 

 

한편, 상위 10대 화장품 수입국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3개국이 아시아, 그리고 독일을 비롯한 6개 국이 유럽국가다.

 

국가별 화장품 수입규모와 점유율 (단위 : 천달러, %)

 

 

현재 한국은 세계 상위 10대 화장품 수입국들을 비교적 잘 공략하고 있다. 다만, 중국 시장과 비슷한 시장 규모를 갖는 유럽 6개국을 핵심 수출시장으로 포함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9년 간 글로벌 화장품 수출시장 점유율을 보면 상위 3개국은 감소, 한국과 일본, 홍콩의 상승, 그리고 여타 국가들의 유지로 정리된다.

 

수출 상위 6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단위 : %)

 

 

글로벌 화장품 수출시장 점유율은 국가별 화장품 수출현황에서 보았듯이 수출 상위국가인 프랑스, 미국, 독일이 높다. 즉, 2021년도 기준으로 보면 프랑스 14.1%, 미국 7.6%, 독일 7.2%이며 4위인 한국은 6.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 3개 국가의 점유율은 2013년 이후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들어 급격히 성장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수출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한국과 일본의 점유율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즉, 한국은 1.5%(2013년)에서 6.8%(2021년)로, 일본은 1.7%(2013년)에서 5.9%(2021년)로 증가했다.


글로벌 화장품 수출시장 규모가 가장 큰 화장품 유형은 기초화장용과 메이크업, 기타(330499) 등이다. 2021년 기초화장용과 메이크업, 기타(330499) 화장품 수출액은 586억 2,466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향수와 화장수(330300)가 221억 9,523만 달러, 헤어린스, 헤어크림과 기타(330590) 94억 1,387만 달러, 샴푸(330510) 63억 2,004만 달러, 피부세척용 유기계면활성제품류(340130) 62억 4,515만 달러 순이었다.

 

유형별 글로벌 화장품 수출규모 (단위 : 천달러)

 


글로벌 화장품 수출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유형은 기초화장용과 메이크업, 기타(330499)이며 유형별 점유율에 큰 차이가 있다. 기초화장용과 메이크업, 기타(330499)가 2021년 수출시장의 43.3%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향수와 화장수(330300)가 16.4%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헤어린스, 헤어크림과 기타(330590) 7.0%, 샴푸(330510) 4.7%, 피부세척용 유기계면활성제품류(340130) 4.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수출 상위 5품목 연도별 점유율 (단위 : %)

 

 

2022년 한국 화장품 수출은 분석기간 최초의 마이너스 성장, 그리고 수출액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중국 의존도 등으로 요약된다. 2022년 화장품 수출은 79억 8,377만 달러이며 이중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중국 수출은 36억 2,280만 달러로 압도적인 규모이며 다음 순위 국가는 미국 8억 4,470만 달러, 일본 7억 4,682만 달러, 홍콩 3억 9,489만 달러, 베트남 3억 7,615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가별 화장품 수출 규모 (단위 : 천달러)

 

 

최근 5년 간 수출규모가 크게 증가한 국가를 보면 중국 9억 4,587만 달러, 일본 4억 4,274만 달러, 미국 3억 14만 달러, 베트남 2억 637만 달러, 러시아연방 1억 2,827만 달러가 증가했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용과 메이크업, 기타(330499)가 압도적으로 많은 금액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형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유형별 화장품 수출규모 (단위 : 천달러)

 

 

2022년 유형별 화장품 수출액을 보면 기초화장용과 메이크업, 기타(330499)가 61억 2,575만 달러로 2위 품목의 10배 규모다. 다음으로는 탈모제, 마스크팩과 기타(330790)가 6억 1,185만 달러, 피부세척용 유기계면활성제품류(340130) 2억 4,877만 달러, 아이새도 와 기타(330420) 2억 2,588만 달러, 립스틱과 기타(330410)가 2억 2,54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유형별 수출 점유율을 보면 기초화장용과 메이크업, 기타(330499)가 76.7%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해 과도하게 높은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형별 글로벌 화장품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품목은 탈모제, 마스크팩과 기타(330790)와 기초화장용과 메이크업, 기타(330499) 등이다. 즉, 2021년 유형별 세계 화장품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탈모제, 마스크팩과 기타(330790)가 16.7%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기초화장용과 메이크업, 기타(330499)가 12.3%를 차지한다.

 

유형별 세계 화장품 수출시장 한국 점유율 (단위 : %)

 


글로벌 화장품 수출은 수출규모가 큰 주요국들이 세계 화장품 수출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수출규모 1~5위를 차지하는 프랑스, 미국, 독일, 한국, 이탈리아 5개국의 수출 총액은 2013년 378억 6,614만 달러로 글로벌 수출시장의 43.4%에서 2021년에는 543억 2,178만 달러, 40.1%로 비중이 조금 감소했으나 여전히 큰 금액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5개국 화장품 수출규모와 점유율 (단위 : 천달러, %)

 


한편, 소수의 화장품 주요 품목들이 수출시장을 선도해 수출 규모가 큰 5개 화장품 유형의 수출금액은 2017년 719억 6,605만 달러에서 2021년 1,027억 9,895만 달러로 308억 3,290만 달러가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70.1%에서 2021년 75.9%로 5.8%p 증가해 5개 유형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

 

화장품 주요 5품목 수출규모와 점유율 (단위 : 천달러, %)

 

 

수출 대상국의 다변화는 아시아 국가들 보다는 유럽 국가들이 더 진전되어 있다. 즉,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규모가 큰 상위 5개국으로의 수출비중이 75%를 넘는 반면 유럽 국가와 미국은 55%를 넘지 않고 있다.

 

주요 6개국 수출 상위 5개국의 수출점유율 (단위 : %)

 

 

5개 유형의 화장품이 수출시장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와 프랑스, 스페인에서 수출규모가 큰 5개 유형이 국가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수출 상위 5개 유형 화장품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9%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제품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70.1%에서 2022년 75.9%로 큰 폭은 아니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개 유형이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홍콩 95.5%, 한국 93.2%, 일본 90.9%로 아시아 3개국에서 90%를 넘어 특정 제품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탈리아 75.6%, 네덜란드 74.9%, 영국 74.8%, 미국 74.4%, 독일 72.9%로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낮았다.

 

수출 상위 6개 국가별 상위 5개 유형 수출 점유율 (단위 : %)

 

 

한국 화장품 산업이 수출을 기반으로 고도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상위 5개국에 대한 수출이 75.0%, 상위 5개 유형의 수출비중이 93.2%로 특정 국가와 유형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국지적 환경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수출 상위국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과 동시에 수출 하위국들에 대한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대책의 마련은 먼저 글로벌 수입시장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쟁국의 수출대상국 그리고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수출 품목의 다양화도 중요한 과제다. 예를 들어 세계 화장품 수출시장의 16.4%와 7.0%를 차지해 2, 3위 수출품목인 향수와 화장수(330300), 헤어린스, 헤어크림과 기타(330590) 등은 수출규모가 매우 작은데 이들 제품의 경쟁력과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도 동시에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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