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0.4℃
  • 흐림강릉 16.3℃
  • 맑음서울 12.5℃
  • 대전 10.8℃
  • 대구 12.9℃
  • 울산 13.3℃
  • 광주 12.3℃
  • 흐림부산 14.4℃
  • 구름많음고창 11.2℃
  • 흐림제주 17.1℃
  • 맑음강화 11.9℃
  • 흐림보은 11.5℃
  • 흐림금산 11.3℃
  • 흐림강진군 14.0℃
  • 흐림경주시 13.2℃
  • 흐림거제 14.8℃
기상청 제공

화장품산업 통찰력 제공, '2023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 '성황’

11월 15일~16일 중소기업중앙회 화장품 업황, 산업동향, 소비, 뷰티 트렌드 공유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엔데믹 시대가 이어지고 몇 년 전부터 주목할 만한 메가 트렌드도 예측하기 힘든 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화장품산업 역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산업 흐름을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23년를 사로잡는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고 화장품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스인과 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KSRC)는 11월 15일~16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 ‘글로벌 핫이슈, 2023 화장품시장 이슈와 전망’을 주제로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총 10가지 세션으로 이뤄져 국내 ‘뷰티’와 ‘화장품’에 대한 트렌드 분석은 물론 증권, 마케팅, 뷰티공학계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인사이트들이 소개됐다.

 

둘째 날인 16일은 ‘기업환경, 글로벌 진출, 소비트렌드, 제품트렌드, 글로벌 제도정책 분야’ 주제에 대해 김수미 코스웨이 대표의 좌장으로 ▲이현미 인터텍테스팅서비스 ESG팀장 ▲이창현 코트라 인천지원단 부단장 ▲권정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노석지 인핸스비 대표이사 ▲김경옥 대한화장품협회 국제협력팀 부장 등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컨퍼런스 둘째날 인사말에 나선 길기우 코스인 대표는 “화장품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올해 역시 어렵게 마무리 될 것 같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국내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이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며, “시진핑 정권 3기는 보다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길 대표는 "어제에 이은 컨퍼런스에서도 긍정적인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김수미 코스웨이 대표는 “직접 마주보고 컨퍼런스를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코로나19 이후 화장품산업의 반등을 많이 기대했지만 실망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를 통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하며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이현미 인터텍테스팅서비스 ESG팀 팀장, ‘화장품 업계의 탄소이슈와 전망’, 탄소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


첫번째 주제발표는 ‘화장품 업계의 탄소이슈와 전망’을 주제로 이현미 인터텍테스팅서비스 ESG팀 팀장이 맡았다. 이현미 팀장은 ▲탄소문제의 대두 배경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SCOPE3 문제와 ▲탄소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들에 대해 제시했다.

 


특히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의 사례들을 설명하면서 SCOPE3 감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SCOPE3는 비즈니스 활동 외에 발생하는 모든 탄소배출량으로 어느 기업 하나의 탄소 수치 뿐 아니라 가치사슬(value chain) 전부와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계산이 어렵다. 무엇보다 SCOPE1이나 SCOPE2 수치만으로 측정하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SCOPE3 감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탄소배출의 대응방안으로서 ‘인벤토리’ 구축을 통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을 제시하면서도 인벤토리만을 시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제품 탄소발자국’을 해결 방안으로 꼽으며 정확한 수치를 통한 대응에 대해 전했다.

 

이현미 팀장은 “탄소경쟁력은 곧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2024년부터 유럽에서는 탄소국경세가 적용되는데, 앞으로 품목은 더 늘어나고 적용 역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기업은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창현 코트라 인천지원단 부단장, ‘한류 활용 해외 화장품 진출 전략’

 

 

이창현 코트라 인천지원단 부단장은 ‘한류 활용 해외 화장품 진출 전략’ 주제로 국가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현재 해외에서의 한국 화장품의 위치와 해외진출 전략 등을 발표했다. 또 국가별 한류지수와 유망 해외 시장 순위를 사례로 들며 시장개척의 체크포인트와 브랜드 마케팅 활동 예시 등을 공유했다.

 

이창현 박사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국가브랜드는 상승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질 전망이기 때문에 내년 시장 상황 역시 어려울 것이라 전망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유망한 해외 시장 파악과 미래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창현 박사는 유망한 해외 시장으로 인도네시아를 짚어내며 ▲인도네시아의 한류에 대해 설명하고 ▲화장품 수출입 관련 현황과 ▲화장품 개인용품 마케팅 채널 대해 소개했다. 또 ▲이와 관련해 공공기관 활용법과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 ▲주의사항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전했다.


# 권정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대한민국 2023 소비트렌드 전망과 시사점’, 소비자를 읽는 트렌드


‘대한민국 2023 소비트렌드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발표주자로 나선 권정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본격적인 소비트렌드 발표에 앞서 2023년 소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를 가장 경제 침체가 될 시기로 전망되기 때문에 불황에 대응할 소비패턴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유다.

 


권정윤 연구위원은 “내년 하반기를 가장 경제 침체가 될 시기로 전망되기 때문에 불황에 대응할 소비패턴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복되는 소비패턴과 그렇지 않은 소비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하고 환경적, 사회적 방향에 맞춘 트렌드를 읽는 것이 포인트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권정윤 연구위원은 2023년 트렌드 키워드에 대해 데이터나 통계 속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적당한 상품 보다는 차별화된 상품과 뾰족한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평균실종,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과 중심을 강조하는 ▲오피스빅뱅, 샘플 등을 통해 제품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가격공정성’의 필요성까지 시사하는 ▲체리슈머, 제품과 서비스 기획시 ‘관계맺기’ 포인트를 짚어내는 ▲인덱스관계, 내년 트렌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소비자지향적 관점에서 기술과 브랜드 그리고 상품등을 재정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뉴디맨드전략, 컨셉의 중요성과 마이너한 감성을 문화로 전환시킬 필요성을 대두하는 ▲디깅모멘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외에도 권정윤 연구위원은 2010년생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와 어린 취미를 가진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네버랜드 신드롬, 인간에게 먼저 도움과 정보를 제공하는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의 중요성 등을 언급하며 2023년도 전반에 영향을 끼칠 트렌드들에 대해 발표했다.


# 노석지 인핸스비 대표, ‘2023 신패러다임 시대, K-BEAUTY 글로벌 화장품 상품 전략’, 한 발짝 더 나아간 키워드로 트렌드를 잡는다

 


노석지 인핸스비 대표는 앞서 언급했던 2023년도 사회 전반의 트렌드 전망과 소비패턴 등을 보다 세부적으로 ‘화장품’이라는 품목에 대입시켜 ‘2023 신패러다임 시대, K-BEAUTY 글로벌 화장품 상품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노석지 대표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현 시대에 맞는 키워드를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메가트렌드’로 불리는 키워드인 ‘클린뷰티’, 임상시험 등이 필수항목이 된 ‘CURE’, 엔데믹 이후 마스크로 인해 대두된 ‘진정, 보습, 민감’ 등을 우선적으로 살폈다.


이어 노석지 대표는 2023년도는 현재의 키워드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키워드들이 트렌드를 이끌 것을 강조하며 관련 키워드로 MZ 세대를 넘어선 ‘GEN Z, 알파세대’, 클린성분 뿐 아니라 환경까지 더한 ‘얼리(Early) 안티에이징’ 등을 꼽았다.


또 노석지 대표는 해당 트렌드들에 맞춘 상품 개발 전략으로 ▲시각적인 차별화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 ▲니치향수 ▲남성화장품 시장을 노린 맨즈그루밍 ▲컬러 샴푸 ▲진정 먹고 바르는 올라운드(All-round) 뷰티 ▲획기적인 뷰티 팩키지 ▲펫 화장품 ▲세분화된 포지셔닝 등을 소개했다.

 

# 김경옥 대한화장품협회 국제협력팀 부장, ‘주요 수출대상국의 최근 화장품 제도정책 변화’

 

화장품 수출을 목표로 두고 있는 기업이라면 글로벌 화장품 인허가는 필수적으로 관심을 둬야하는 주제다. 마지막 발표주자로 나선 김경옥 대한화장품협회 국제협력팀 부장은 ‘주요 수출대상국의 최근 화장품 제도정책 변화’를 주제로 미국과 캐나다 진출을 위한 상세한 규제들과 불가필한 상황으로 위반했을 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경옥 부장은 “화장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쉬운 줄만 알았던 미국 인허가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예시로 들자면, 한국은 기능성화장품이기 때문에 약간의 허들만 있을 뿐이지만 미국과 호주는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점들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기업들에겐 장벽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 화장품에 사용되는 모든 착색제는 FDA의 승인을 받아야만 하며 FDA로부터 배치 인증(Batch Certification)을 받아야하는 등 복잡한 규제로 인해 제약사항이 많다. 김경옥 부장은 미국시장 진출에 대해 이러한 에로사항을 꼬집으며 확실하고 분명하게 규제를 알고 대응해야할 것을 강조했다.

 

김경옥 부장은 ▲Warning Letter(경고 서한) ▲Import Refusal(수입 거부) ▲mport AlertI(수입 경보) ▲FAD inspection(FDA의 실사) 등 미국의 화장품 제도와 규제에 대해 소개하고 미국의 각 주별로 각각 다른 규정들을 분류하며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 제도와 관련해서는 캐나다 현행 규제 방식과 립스티 론칭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 개선될 캐나다 규제 등에 대해 발표했다.

 

관련태그

#글로벌화장품현황미래전망 #2023화장품시장이슈전망컨퍼런스  #화장품산업동향 #소비뷰티트렌드 #탄소배출  #김수미코스웨이대표 #이현미인터텍테스팅서비스ESG팀 #메가트렌드  #이창현코트라인천지원단 #권정윤서울대학교소비트렌드분석센터 #화장품산업  #노석지인핸스비 #김경옥대한화장품협회국제협력팀 #화장품수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