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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봉쇄 얼어붙은 투자심리, 화장품 주가 '털썩'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4.5% 하락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포함 전종목 '하락'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국의 재봉쇄에 화장품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걸어 잠갔던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던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재봉쇄 소식에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4.5% 하락했다. 화장품 대표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8.5%)을 비롯해 토니모리(-8.5%), 아모레퍼시픽(-8.1%)의 주가가 8% 넘게 내렸다.

 

잇츠한불(-7.1%), 한국콜마(-6.7%), 아모레G(-5.7%), 애경산업(-5.3%), 코스맥스(-5.1%), 코스메카코리아(-4.9%), 연우(-4.4%), 클리오(-3.3%), 선진뷰티사이언스(-2.5%), 에이블씨엔씨(-2.0%), 펌텍코리아(-1.9%), 엔에프씨(-1.7%), 씨티케이(-1.0%), 네오팜(-0.4%) 등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주저앉았다.

 

 

지난주 화장품주에 대한 증권가의 조심스러운 전망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증권은 화장품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락다운 해제, 화장품 업종 주요 채널인 면세와 로컬 업황이 저점을 지나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연간 제한적인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업황의 점진적 개선으로 업종 주가 하락 흐름은 안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파악되나 주요 채널의 제한적 회복으로 인해 올해 업종 증익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2분기 낮아지는 실적 베이스 부담을 고려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려면 위축됐던 업황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수요 자체는 견조하다는 시그널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카테고리 소비 둔화와 시장 경장 심화에 따른 현지 마케팅 부담 가중, 중국 인바운드 회복 지연에 따른 면세 채널 실적의 제한적 회복은 화장품 업종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실적 개선 속도를 늦추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 “업종 주가 추세적 반등의 전제가 되는 견조한 브랜드 수요를 상반기 최대 소비 이벤트인 618 브랜드별 판매 성과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주요 브랜드 초기 판매가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되나 전년비 위축된 소비 심리를 감안, 아직 행사 기간 초입으로 소비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이 같은 분석에 중국의 재봉쇄까지 겹치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 추락으로 이어졌다. 중국 상하이시 보건당국은 6월 9일 민항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해당 지역 재봉쇄를 선언했다. 베이징시 보건당국도 차오양구의 유흥 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봉쇄 조치를 해제한지 열흘 만에 상하이시와 베이징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을 다시 걸어 잠그면서 봉쇄 재개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실제 재봉쇄 소식이 전해진 6월 10일 하루에만 화장품 기업 주가가 모두 곤두박질쳤다. 네이버증권에 따르면, 6월 10일 화장품 업종지수는 2.05% 하락했다. 화장품 업종에 속한 52개 기업 중 제이준코스메틱(3.90%), 글로본(3.70%), 선진뷰티사이언스(2.04%), 에스디생명공학(1.71%), 에이블씨엔씨(0.87%), 엔에프씨(0.85%), 코디(0.32%) 등 7개 기업만 상승했을 뿐 5개 기업은 보합, 40개 기업은 하락했다.

 

특히 현대바이오(-3.74%), 아우딘퓨쳐스(-2.88%), 한국콜마홀딩스(-2.84%), LG생활건강우(-2.71%), 잇츠한불(-2.64%), 토니모리(-2.60%), 현대바이오랜드(-2.56%), 아모레퍼시픽(-2.55%), 한국콜마(-2.45%), 아모레G(-2.40%), 메디앙스(-2.33%), 코스메카코리아(-2.33%), 애경산업(-2.29%), 잉글우드랩(-2.11%) 등은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2%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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