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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투자심리 화장품주 '주춤' 화장품업종지수 하락전환

NH투자증권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2.6% 하락" 본느, 리더스코스메틱, 엔에프씨 등 급락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저가매수 유입으로 반등을 꾀하던 화장품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본격화하며 금리 인상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연준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1월 27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보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 하락한 2,614.4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투자자들의 고민을 깊게 했다. 이에 소폭 상승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화장품업종지수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2.6% 하락했다”고 말했다.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주가가 오른 곳은 아우딘퓨쳐스(6.7%)와 잉글우드랩(0.1%) 뿐이다. 아우딘퓨쳐스와 잉글우드랩을 제외하면 본느의 주가가 17.0%나 급락한 것을 비롯해 리더스코스메틱(-14.8%), 엔에프씨(-13.7%), 잇츠한불(-11.1%), 현대바이오랜드(-10.1%)의 주가가 10% 넘게 빠졌다.

 

씨앤씨인터내셔널(-9.7%), 클리오(-9.3%), 대봉엘에스(-8.5%), 네오팜(-8.4%), 애경산업(-8.3%), 한국콜마(-8.2%), 한국콜마홀딩스(-8.0%), 제이준코스메틱(-7.9%), 에이블씨엔씨(-7.6%), 코스맥스(-7.4%), 토니모리(-6.9%), 연우(-6.4%), 신세계인터내셔날(-6.3%), 코스메카코리아(-5.9%), 코스맥스비티아이(-5.7%) 등 화장품 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씨티케이(-4.9%), 콜마비앤에이치(-4.4%), 아모레퍼시픽(-2.8%), 아모레G(-2.6%), LG생활건강(-1.5%), 펌텍코리아(-0.6%)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 주가 변화 (현재가 1월 28일 기준, 한화 기준)

 


‘화장품 대표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2조 231억 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증권사들은 다소 냉랭한 평가를 내놨다.

 

배송이 KTB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낮아진 기대 수준에는 부합하나, 생활용품/음료가 선방했고 화장품은 예상을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추정치 대비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300억 원 하회했다. 면세가 우려보다 1,000억 원 수준 더 부진했고(YoY-30%), 중국도 성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는 가격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며(프로모션 지양), 중국은 시장 약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두 채널 모두 시장 성장을 하회하면서 근본적인 우려 요인은 점유율 약세로 귀결된다. 해당 부문 추정치를 하향하며, 특히 상반기 역기저 부담으로 인해 실적 모멘텀 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 “럭셔리(후/숨/오휘 등)의 매출이 12% 감소했다. 브랜드 후가 12% 감소했으며 대부분 면세 영향이다. 그 외 숨과 오휘는 각각 33%, 24%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부진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에 잠재된 이슈 중 하나는 따이공 마진 축소에 따른 면세 매출 위축이다”며, “이번 LG생활건강의 면세 부진은 이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며 특히 광군제가 있는 4분기에 영향이 가장 컸을 것이다. 향후 면세 매출, 마진은 부침이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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