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형태 중남미 통신원] 코스타리카는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합법적인 대마초 산업에 합류할 새로운 국가가 될 전망이라고 칠레 ‘아메리카 에코노미아’지는 유로모니터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1월 말 코스타리카 헌법재판소는 대마와 약용 대마초의 생산과 판매를 합법화하려는 법안에서 위헌요소를 찾지 못했으므로 이 법안은 곧 의회에서 논의되고 표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모니터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에서 대마 시장규모는 지난해 17% 성장해 1억 7천만 달러에 도달했으며 멕시코는 약 5,900만 달러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유로모니터는 또한 2021년 규제 문제의 발전과 이 지역의 여러 국가에서 진정으로 기능적인 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첫 단계로 역사적인 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길은 아직 멀다. 유로모니터 수석연구분석가 어윈 엔리케스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의 대마초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성장은 현재 거의 전적으로 다양한 형식의 대마초 제품에 대한 접근성 증가에 기인한다.
어윈 엔히케스는 “더 많은 국가, 규제 기관, 의료 전문가와 소비자가 대마초 제품 옵션에 대해 스스로 학습함에 따라 이 산업에 더 큰 기회가 나타난다”고 전망하는 한편, “이러한 성장 추세가 한약재, 보조제 등의 성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는 것도 흥미롭다. 이 두 산업 사이에는 분명히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의료용 대마초가 가장 유망한 시장이며 이미 사용에 관한 법률이 있는 대부분의 국가(칠레, 콜롬비아, 페루와 아르헨티나)가 이 목적으로만 대마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은 이를 또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경향이 지난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21년 가장 높은 성장율(27%)을 기록한 부문이었으며 향후 5년 동안 연간 9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는 2026년 지역 의료용 대마초 시장이 1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어윈 엔히케스는 “현재 의료용 대마초는 해당 지역의 일부 국가에서만 합법이며 칠레와 콜롬비아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히며 “칠레에서는 15만 명 이상의 환자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합법화한 이후 광범위한 환자와 NGO 네트워크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그들 중 소수만이 제약 등급 제품이나 전문 처방에 접근하는 반면 대다수는 가정이나 지역 사회에서 재배를 통해 대마초에 접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콜롬비아에서는 반대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장 진입은 합법화한 이후 약간 느려졌지만 오늘날 콜롬비아 규제 프레임워크는 나머지 지역의 표준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과 국제 시장 모두에서 약용 대마초에 전념하는 회사가 확산될 수 있었다”고 부연설명했다.
2022년까지 멕시코의 잠재적 의약품 시장은 4천만 달러 이상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콜롬비아는 현재 의료용 대마초 시장 개발에 관심이 있는 외국 기업의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국가 중 하나이다. 최근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키네틱 그룹은 커피 재배 국가의 의료용 대마초 부문, 특히 발레 델 카우카에 있는 콜롬비아계 영국 회사 ‘브리드코’에 투자해 운영과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생산된 약용 대마초의 종자와 말린 꽃을 수출했다. 이들 국가에는 영국, 유럽,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국가가 포함된다.
그리고 종자는 수출하기에 매력적인 틈새 시장이 됐으며 콜롬비아는 이를 이용하기를 원한다. 컨설팅 회사 마킷 앤 마킷에 따르면, 세계 종자 시장은 현재 630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8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몬산토(Monsanto), 듀폰(Dupont), 신젠타(Syngenta)와 같은 주요 업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자 공급업체이지만 대마초는 취급하지 않는 이 산업에서 앞서는 기업들이다.
또 다른 매우 매력적인 품목은 대마초 식물에서 얻은 섬유로 섬유, 건축 자재, 바이오 플라스틱과 종이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산업용 대마이다.
최근 우루과이와 멕시코를 제외하고 나머지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는 레크리에이션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잠재력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스태티스타 플랫폼은 2024년까지 라틴 아메리카의 합법적인 기호용 대마초 시장의 가치가 미화 3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대마초 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여러 라틴 아메리카 국가가 소위 녹색 물결에 합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의 대마초연맹(Cannabis Confederation)은 2025년까지 1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내 시장에 연간 5억 달러, 수출 5,000만 달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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