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Olivia 인도 통신원] 2021년 인도 위조품 보고서(The State of Counterfeiting in India, 2021)에 따르면, 인도 내 위조품 발생이 2019년 기준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최근 2년 동안 위조 제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제품군은 미용 제품과 화장품을 포함한 일용소비재(FMCG)와 주류, 화폐, 담배이며 특히 미용제품과 화장품에 대한 위조 제품은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20% 증가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발표한 2020년 위조로 악명 높은 시장(Notorious Markets for Counterfeiting & Piracy) 보고서는 인도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 인디아(Amazon India)과 스냅딜(Snapdeal) 등을 주의해야 할 위조품 시장에 포함했으며 인도 시장 내 위조상품 만연 풍조에 대해 지적했다.
인도의 위조제품 관련 비영리기관인 ASPA(Authentication Solution Providers Association)의 나꿀 빠스리차(Nakul Pasricha) 대표에 따르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오일, 염색약, 샴푸, 바디제품 위조 제품들이 있으며 헤어오일은 희석해서 제조하거나 염색약에 본드를 섞는 등 위조 제품들은 유해한 성분이나 저렴한 대체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꿀 빠스리차 대표는 "위조 제품 제조자들은 점점 더 영리해져 가고 있으며 최신 기술들로 위조품을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위조 제품 제조자들은 위조된 내용물을 빈 용기에 충진해 해당 브랜드가 사용하고 있는 디자인, 라벨, 코드까지 복제해 제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위조 제품 제조자들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브랜드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판매를 늘리고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도상공회의소(the Federation of Indian Chambers of Commerce and Industry, FICCI)의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된 일용소비재(FMCG)의 30%가 위조품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80%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구입한 제품이 정품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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