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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업계, 기업공개(IPO) 줄줄이 '도전'

'위드 코로나' 국면 관심 고조 화장품, 뷰티기업 20여개사 '시동'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뷰티업계에 기업공개(IPO)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 말 엔에프씨가 상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올해들어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 선진뷰티사이언스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상장을 완료했다. 여기에 기업공개를 원하는 기업들의 도전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K-뷰티 수출 플랫폼 기업인 '실리콘투'와 뷰티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 '아이패밀리SC' 등이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을 비롯해 마스크팩 시트 제조업체 '셀바이오휴먼텍', 넥스트아이의 관계사 '뉴앤뉴'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헬스앤뷰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CJ올리브영'과 스킨케어 브랜드 JM솔루션으로 잘 알려진 '지피클럽',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또 코로나19 속에서도 고부가가치와 높은 성장세로 국내 뷰티케어 시장을 이끄는 기업들의 기업공개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뷰티케어 기업의 경우 뷰티케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위드 코로나’ 국면에서도 뷰티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거라는 기대감이 기업공개 추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 물꼬 튼 화장품 기업 IPO, 꼬리에 꼬리 물어

#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아이패밀리SC, 셀바이오휴먼텍, 뉴앤뉴, CJ올리브영, 지피클럽, 마녀공장

 

올해에는 이미 기업공개를 마친 선진뷰티사이언스, 씨앤씨인터내셔널에 이어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아이패밀리SC, 셀바이오휴먼텍, 뉴앤뉴 등이 상장을 완료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리콘투는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세계 100여 개국 100만 명 이상의 개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K-뷰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월마트와 캐나다 아이허브 등 해외 유통업체에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으로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7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약 11조 4,759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으며 청약 건수는 53만 8,496건을 기록했다. 실리콘투의 상장예정일은 9월 29일로 상장 후 브랜드 라인업 다변화, 해외거점 확대를 통해 사업영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뷰티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도 9월 코스닥 시장 입성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9월 9~10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5.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1,500~14,500원) 최하단을 약 16% 밑도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실리콘투보다 하루 앞선 9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당시 “IPO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으로 더욱 활약 무대를 넓힐 것이다”며, “상장을 통해 모집된 투자금으로 기술개발과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패밀리SC는 2000년 설립된 색조화장품과 기타 라이프스타일 제품 제조업체로 지난 2020년 기준 매출액은 792억 원, 영업이익은 116억 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결혼서비스 제공업체 아이웨딩네트웍스가 전신으로 당시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를 추진하다가 무산된 후 색조 메이크업 ‘롬앤’을 론칭해 사업을 확대한 끝에 올해 8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마스크팩 시트 제조업체 셀바이오휴먼텍은 5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마스크팩 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지피클럽, 메디힐 등 국내 화장품 회사에 마스크팩 시트를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 화장품 OEM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국내 화성 공장과 베트남 다낭 공장을 연이어 설립하면서 외형확대까지 꾀하고 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한국거래소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신속한 상장을 돕기 위해 마련한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 상장 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넥스트아이의 관계사인 화장품 전문기업 뉴앤뉴도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올해 초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 준비에 착수했다. 뉴앤뉴는 화장품 연구개발과 OEM ODM 전문기업으로 기초와 색조화장품, 남성용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과 생산해 글로벌 유명화장품 전문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품 개발과 생산, 마케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OBM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뉴앤뉴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새로운 화장품 개발 트렌드인 OBM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연내 상장 준비 절차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울트라브이, 콜마스크, 이시스코스메틱, 에이피알' IPO 열풍 이어간다

 

뷰티업계의 기업공개 열풍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당초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던 지피클럽이 내년으로 상장 시점을 늦춘 것을 비롯해 CJ올리브영과 마녀공장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콜마홀딩스의 마스크팩 자회사 '콜마스크'도 상장을 검토 중이며 '울트라브이'는 상장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시스코스메틱'과 '에이피알' 등 기업공개 일정을 연기했던 기업들도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곳은 'CJ올리브영'이다. 국내 헬스앤뷰티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CJ올리브영은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기업의 지분 일부를 투자자에게 미리 판매하는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통해 1조 8,361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상장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최근에는 온라인 중심 성장과 수익성 개선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초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던 지피클럽은 최근 대표 주관사를 NH투자증권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교체,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고삐를 쥐었다. 회사의 정체성을 화장품 회사에서 이커머스 기업으로 확장하는 만큼 이 같은 특성을 살려줄 수 있는 증권사를 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착한 성분, 클린, 비건 뷰티 컨셉으로 MZ세대 시선 사로잡은 마녀공장은 2022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을 표방하는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됐다. 최대 주주는 ‘마스크팩 신화’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으로 2018년 말 마녀공장 지분 70%를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은 393억 원으로 전년(276억 원) 대비 42%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65억 원으로 240% 이상 늘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19로 화장품 회사들이 타격을 입었지만 마녀공장은 클렌징폼, 클렌징 오일 등을 내세워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CJ올리브영 등 H&B스토어 채널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MZ세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 “위드 코로나 주인공은 우리” 뷰티케어 기업, 가속페달 밟는다

# 바비톡, 카카오헤어샵 와이어트, 바이오플러스

 

'바비톡, 카카오헤어샵 와이어트, 바이오플러스' 등 뷰티케어 관련 기업들의 IPO 추진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화면 속 자신의 얼굴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줌 붐(zoom boom)’ 등 ‘위드 코로나’ 국면을 맞아 뷰티케어 시장의 성장 기대감 등을 앞세워 기업공개에 나서고 있다. 실제 뷰티케어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상장의 꿈을 이루는 기업은 '바이오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 바이오플러스는 9월 말 상장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 플랫폼 특허기술 MDM Tech로 이를 바탕으로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몰딩력,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히알루론산(HA) 기반의 필러, 유착방지제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은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다. 바이오플러스는 주력 사업인 미용성형 부문에 더해 보툴리눔 톡신 등 바이오 사업을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43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의 실적을 거뒀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2%, 79.0% 증가한 수준이다. 최종 공모가는 3만 1,500원으로 9월 8, 9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374개 기관이 참여해 122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9.7%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13~14일 일반 투자자 청약이 진행됐으며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다.

 

# 2024년까지 계속될 IPO 행진, 이미용 플랫폼 ‘잰걸음’

 

이·미용 예약 플랫폼 ‘카카오헤어샵’을 운영하는 와이어트와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바비톡은 2024년 기업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어트는 카카오 계열 헤어샵 플랫폼업체인 하시스가 지난해 12월 닥터포헤어 브랜드로 알려진 헤어케어 업체인 휴메이저를 흡수합병해 만들어졌다. 휴메이저의 권규석 대표는 다수의 사모펀드와 다국적 회사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직원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카카오 계열사와 합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총 투자금 486억 원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3,5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와이어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카카오헤어샵 뷰티 플랫폼 대중화, 닥터포헤어의 해외 사업 확장, 신규 생활용품 브랜드 론칭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헤어샵의 주요 서비스는 미용실 예약으로, 이용자가 앱을 통해 원하는 미용실과 시간을 지정해 예약·결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 거래액은 1,000억 원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바비톡은 국내 미용의료 앱 중 최초로 기업공개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비톡은 지난 5월 사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와 기존 사업 강화, 신규 사업 전개 등을 위해 모회사 케어랩스로부터 물적분할을 마친 뒤 100% 자회사 독립법인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바 있다.

 

2024년 IPO를 계획 중인 바비톡은 올해 상반기 매출 100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동종 업계 앱 점유율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6.2%(총 사용시간 기준)에 달하고 회원수는 6월 말 기준 416만명이다. 하반기에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이용자들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 IPO를 위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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