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클리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실적의 바닥이 확인됐다”며 2021년 추가적인 채널 구조조정과 중국 중심의 해외 매출 증가, 올리브영 온라인 채널 확대에 따른 실적 회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 클리오, 매출 부진에 비용 발생 '겹악재' 영업적자 전환
클리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02억 원, 영업적자 13억 원, 당기순적자 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클리오 4분기 실적 Review (K-IFRS 연결) (단위 : 십억원, %)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소한 유통 트래픽 영향으로 내수 오프라인 채널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4분기 온라인, H&B 채널 마케팅 비용 집행이 집중되면서 광고선전비가 증가했고 클럽클리오 폐점과 오프라인 매장 부진 관련 재고자산폐기손실(12억 원) 등 비용 발생까지 겹치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H&B스토어는 4분기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의 온라인 채널 확대 영향과 클리오, 더마토리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 감소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클럽클리오는 적자 점포 폐점과 트래픽 감소 영향이 이어졌다. 온라인 채널도 쿠팡 영업방식 변경에 따른 일시적 납품 축소로 인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글로벌은 중국 상해법인 매출이 약 2배 증가했으나 일본 오프라인 부진에 따른 타격이 발생했다.
# 증권가, 클리오 2021년 실적 “개선 방향 확인”
그러나 증권가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클리오의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클리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리오는 지난해 마스크 착용과 외부 활동 제한에 따른 실적 부진이 크게 발생했으나 구조조정, 채널별 수익성 개선 노력을 기반으로 2021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클리오 실적 전망 (IFRS 연결) (단위 : 십억원, 원, 배, %)
클리오는 클럽클리오 매장을 현재 49개에서 올해 상반기 30개까지 축소, 고정비 부담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힐링버드 오프라인 400개 점포 입점으로 올리브영 온라인향 매출과 입점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H&B 채널도 빠른 회복이 나타날 전망이다.
조미진 연구원은 “실제 연초 H&B채널에서의 회복과 미국 온라인(아마존) 채널에서의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케팅 에이전씨와의 협업 강화를 통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 또한 기대된다”면서 “실적의 바닥은 확인됐다고 판단되며,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는 시점에 실적과 함께 투자심리가 가장 빠르게 개선될 수 있는 업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이 지속되고 있으며, 내수 채널 수익성 개선과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수익성 기여가 예상됨에 따라 2020년을 저점으로 개선 방향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 1,000원으로 유지하고 주가 회복에 따른 단기적 추가적 상승 여력 감안해 투자의견은 Market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클리오 온-오프라인, 국내외 매출액 추이 (단위 : 십억원, %)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판매 부진은 불가피했다”고 보고 클리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25,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해외 사업 확장성을 감안해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며 “중국에서는 제품 외관 디자인 교체와 티몰 사업 방식 변화를 통한 양질의 성장이 기대되며, 미국에서는 ‘구달’의 아마존 추가 또한 외형 성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클리오 #4분기실적 #매출하락 #매출27.8%감소 #영업이익13억적자전환 #당기순익익적자 #실적바닥 #오프라인채널부진 #광고선전비증가 #클럽클리오폐점 #재고자산폐기손실 #쿠팡납품축소 #일본오프라인부진 #2021년실적회복기대 #구조조정성과 #채널별수익성개선노력 #미국아마존온라인채널성과 #중국시장매출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