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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부진' 전망 "면세점 회복 관건"

증권가 “아모레퍼시픽 국내 온라인 제외 전 채널 역성장, 중국 이니스프리 부진”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제외한 전 채널에서 실적 개선이 어려우며 화장품 현지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도 뚜렷한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해외 사업도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증권가, 아모레퍼시픽 3분기 매출 부진 예상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1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65% 급감한 380억 원(영업이익률 3.9%, -4.4%p YoY)으로 예상돼 낮아진 컨센서스 622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와 39% 감소한 5,620억 원, 450억 원에 그치고 해외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4,440억 원에 13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추정 (단위 : 억원, %)

 

 

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조 380억 원(YoY -26%), 영업이익 277억 원(YoY -74%, QoQ -22%)을 전망했다. 주요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면세 -48%, 중국 –8%로 추정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전망에 대해 “직전 추정치 대비 국내 수요가 급감했으며, 해외 이익체력의 회복 속도가 더디다. 직전 이익 추정치(442억 원) 대비 170억 원 하향 조정했으며 국내와 해외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을 각각 -70억 원, -60억 원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은 매출 5,146억 원(YoY -34%, QoQ -3%), 영업이익 254억 원(YoY -66%, QoQ 44%)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커머스를 제외한 모든 채널이 전년 동기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2,266억 원을 추정했으며 높은 기저 부담으로 시장(-30%)보다 부진할 것으로 봤다. 해외 면세는 150억 원을 반영했으나 여행객 급감으로 이익 기여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50% 고성장이 기대되나 이를 제외한 순수 내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 수요 급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전분기비 24%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5%(-5%p yoy)에 그칠 것이다”고 분석했다.

 

# 면세점 회복이 실적 반등 핵심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는 온라인을 제외한 전 채널이 부진하고 중국은 이니스프리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 내 화장품 수요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 8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9% 증가했다. 여기에 최대 성수기인 10월 중추절과 11월 11일 광군제 전후로 실제 성수기 진입 초입 시점이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은 아직 매스마켓과 오프라인 부진 영향권에 있으며 실적 개선 사이클이 오지 않았다는 게 나은채 연구원의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출 추이 (단위 : 십억원, %)

 

 

나은채 연구원은 “설화수 중국 매출액은 20%대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나 매출 비중이 큰 이니스프리가 상반기에 이어 두자리 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면세점 매출 또한 전년 대비 40% 감소해 부진할 것이다”면서 “하이난 면세 등 다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매출 비중이 90%인 한국 면세점 내 부진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수 내수 매출액도 감소 추세이고, 해외 사업은 전반적으로 2분기가 바닥이나 3분기에도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홍콩,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전 지역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순수 내수에서 현재 뚜렷한 히트 브랜드가 부재하고 중국 사업에서 설화수가 성장 국면이나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기에는 부족한 상황에서 유의미한 이익을 창출하는 면세점 회복이 실적 반등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나은채 연구원은 “면세점 회복이 일차적인 손익 개선 요인이 될 것이고 이후 중국 성장성 회복과 수익성, 그리고 국내 사업 경쟁력 회복이 관전 포인트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크게 약화, 밸류에이션이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려우나 결국 밸류에이션 부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한 면세점 반등 또는 국내와 중국에서 캐쉬카우 확보, 이로 인한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중국 소비시장은 코로나19 이후 8월 처음으로 성장하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면세 수요 또한 중국과 동조화되며 2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은 채널 구조조정과 브랜드 수요 약세로 중국과 면세에서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시장 회복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온라인, 고가 브랜드 확대에 집중하는 만큼 2021년 상반기부터 효율화된 수익성이 나타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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