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충북지역 기업인 한국화장품제조와 에이앤펩이 국비 22억 원을 지원받아 국산 화장품 소재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됐다.
충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년도 피부과학 응용 화장품소재 선도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충북지역 2개 기업이 선정돼 국비 22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충북도 기업인 한국화장품제조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기업으로 식물 조직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앤펩은 충북 옥산면에 위치한 기업으로 2017년 강소기업 선정, 2018년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피부과학 응용 화장품소재 선도기술 개발 공모사업은 화장품 산업 기초소재와 신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5개 부문에서 선정하며 선정된 기업에는 3년 동안 총 사업비 11억 원(국비 100%)을 지원한다. 5개 부문은 ▲친환경 지속가능 국산소재 개발(한국화장품제조) ▲시장 다변화 대응 기술개발(에이앤펩) ▲피부과학 응용연구 ▲동물실험 대체 효능평가 기술 ▲신제형 기술개발 등이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친환경 지속가능 국산 소재 개발' 분야에 참여했으며 ‘희귀 자생유전 자원 발굴과 친환경공정 기반기술을 활용한 더마 코스메틱 신소재 개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미선나무를 포함한 국내 희귀 자생식물을 소재로 한 화장품 원료를 개발,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희귀자생식물과 지역자생 특화식은 미선나무, 가시오가피, 매화마름, 금창초, 섬시호, 순채, 왕제비꽃, 자소엽, 제주상사화, 때죽나무 골담초 등이다. 한국화장품제조가 보유한 식물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소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국내 원료시장 확대와 천연 식물 원료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앤펩은 ‘시장 다변화 대응 기술개발’ 분야에 참여했다. 에이앤펩은 '해외 지역특화자원을 이용한 현지 맞춤형 항노화 화장품 소재개발과 제품화 사업'이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지역특화 식물자원을 활용한 항노화 화장품을 개발, 할랄과 유기농 인증을 획득해 신남방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에이앤펩은 펩타이드를 활용한 화장품원료 전문기업으로 다수의 국책과제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 화장품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수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소재와 기술 개발을 통해 충북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육성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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