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통신원 김윤희] 에스티로더 컴퍼니(Estée Lauder Companies)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고위급 경영진들의 급여 삭감과 협력사 지불 일시 중단, 신규 채용 동결 등 긴급 경영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광고와 마케팅 지출 최적화와 함께 2021년 1월까지 출장 금지, 2021 회계연도에 대한 공과금 지급 보류, 주식 재구매 계획 등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는 경영진과 수석 부사장 수준, 부사장에 대한 급여를 각각 30%, 20%, 10% 줄인다고 발표했다. 윌리엄 로더(William Lauder) 회장과 파브리 치오 프레다(Fabrizio Freda) 사장 겸 CEO는 기본급을 50% 삭감했다. 또 레너드 로더(Leonard Lauder)와 크리니크(Clinique)의 로널드 로더(Ronald Lauder) 회장은 거의 100%에 달하는 임금을 삭감했다.

다른 비용 절감 조치로 광고와 마케팅 지출 최적화, 2021년 1월까지 출장 금지, 신규 채용 동결, 2021 회계연도에 대한 공과금 지급 보류와 주식 재구매 계획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또 온라인 시장과 중국 시장 등 비즈니스를 복구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자본투자를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에스티로더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 역사에서 우리는 많은 성공을 거두고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했지만 코로나19 상황속에서 기업 위기는 범위와 영향 측면에서 우리가 과거에 겪었던 어떤 것들과 매우 다르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직원들은 지속적으로 재택 근무를 하고 있으며 매장은 폐쇄되어 있고 제조 현장 중 두 곳에서 일시적으로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과 시장에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시작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시장은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매우 큰 타격을 입은 여행소매업의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는 코로나19 전염병의 광범위한 경제적 결과로 인해 '비용 구조 최적화'를 위한 비용 절감 조치를 찾고 있다.

파브리 치오 프레다(Fabrizio Freda) 사장 겸 CEO는 “코로나19가 최근 몇 주 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 건강 위기에 맞서 싸울 때 지원을 아끼지 않을 의미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 또 우리는 많은 지역에서 일시적인 매장 폐쇄에 따른 비용 구조를 최적화 하고 전례없는 시간동안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 대처 방안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