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5 (수)

  • 구름많음동두천 11.8℃
  • 맑음강릉 15.3℃
  • 박무서울 13.3℃
  • 박무대전 10.7℃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3.0℃
  • 맑음광주 12.0℃
  • 맑음부산 15.1℃
  • 구름많음고창 10.5℃
  • 구름조금제주 16.7℃
  • 구름많음강화 10.1℃
  • 구름많음보은 8.2℃
  • 구름많음금산 8.0℃
  • 구름많음강진군 9.8℃
  • 맑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11.1℃
기상청 제공

업체

LG생활건강, GSK '피지오겔' 브랜드 아시아, 북미사업권 인수

인수금액 1,923억 더마화장품, 퍼스널케어 브랜드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유럽 더마화장품 대표 브랜드인 '피지오겔'(Physiogel)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 20일 밝혔다.

 

이날 기업 공시자료에 따르면, 인수금액은 2018년말 연결자산총액의 약 3.6%인 GBP 125,000,000(한화 약 1,923억 3,625만원)이다. 취득목적은 더마화장품, 퍼스널케어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밝혔다.  

 

피지오겔은 독일에서 시작된 더마화장품, 퍼스널케어 브랜드로 아시아와 유럽, 남미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더마화장품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로 LG생활건강은 지난 2014년 인수한 CNP(차앤박화장품) 브랜드를 2019년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성공하는 등 더마화장품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기존의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피지오겔 인수 후 더마화장품과 퍼스널케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자체 보유한 연구와 생산 역량,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피지오겔을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계적인 시장 조사 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북미와 아태지역은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지역으로 특히 아시아 지역은 스킨케어 시장의 전세계 52%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판매액 기준 한국의 스킨케어 시장은 64억 6,300만 달러(약 7조 1,100억 원) 규모로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기준 피지오겔은 한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연평균 8.8%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3년 대비 2018년 브랜드 판매액 규모가 52% 성장했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뷰티&패션 부문 수석연구원은 “CNP 인수와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LG생활건강의 이번 피지오겔 인수는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다시 한번 파급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피지오겔은 전 세계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피부과와 약국 유통을 통해 브랜드 전문성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발휘해 자리잡은 브랜드 중 하나이다. 최근 제약사들이 잇따라 치약, 샴푸, 스킨케어 등을 출시하며 약국과 드럭스토어 유통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LG생활건강과 피지오겔의 시너지가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특히 피지오겔은 면세채널에 민감한 브랜드가 아니기때문에 그룹사 매출 다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홍희정 수석연구원은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향후 브랜드 점유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더마 브랜드들이 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쟁사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아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는 유럽과 북미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닥터시라보(Dr Ci:Labo), 크루엘(Curél)이다. 이미 대형 브랜드로 성장한 이들과의 경쟁에서 LG생활건강의 시장 전략이 또다시 ‘매직’을 발휘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