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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시

애경산업, 지난해 매출 늘었으나 영업이익, 순이익 마이너스 성장

매출액 0.3% 증가, 영업이익 23.5% 감소, 당기순이익 28.1% 감소 "화장품 실적 둔화"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대표이사 이윤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9년 전체 매출액 7,013억 원, 영업이익 606억 원, 당기순이익 4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0.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 28.1% 감소한 것이다.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3,419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30.8% 줄어든 487억 원으로 나타나 화장품 시장에서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분석됐다.

 

애경산업 4분기 실적 리뷰 (IFRS연결기준, 단위 : 십억원, %)

 

 

다만,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 1,941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 당기순이익 11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2.4%, 18.8% 성장했다.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실적회복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애경산업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941억 원과 영업이익 166억 원으로 두자리수 성장을 실현해 2020년 성장 여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특히 화장품 매출액은 지난해동기 대비 14.8%, 영업이익은 27.0%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면세점(-3%), 홈쇼핑(-9%) 채널은 부진했으나 수출(+49%)과 기타 채널(+15%)에서 급성장했다.

 

애경산업 2019년 실적 현황 (단위 : 억원, %)

 

 

생활용품사업은 2019년 전체 매출액 3,594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3%, 34.4%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기존 생활용품 브랜드들의 브랜드력 강화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이 성공적인 안착해 카테고리와 매출 확대를 동시에 이루었다. 또 헤어, 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수출이 성장하며 생활용품사업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화장품사업은 2019년 누적 매출액 3,419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5%, -30.8%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국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와 브랜드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14.8%, 영업이익 26.5% 성장했으며 2019년 3분기 대비해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애경산업 채널별 매출 비중(단위 : %)

 

 

특히 ‘티몰 글로벌’(TMALL GLOBAL)과 MOU 체결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과 티몰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운용 역량 강화로 지난 중국 광군제(光棍节) 당일 티몰 판매가 전년대비 371% 증가하는 등 중국 매출이 개선됐다. 또 국내에서는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홈쇼핑 매출이 회복됐다.

 

애경산업 제품별 매출 비중 (단위 : %)

 

 

애경산업은 2020년에도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과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화장품사업에서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H&B스토어 채널에 새롭게 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용품사업은 지난 4분기에 선보인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의 투자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와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애경산업에 대해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 하락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9,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애경산업의 중국 진출 방향은 기존 유통상 중심에서 직접 대응으로 전환함에 따라 직접적인 마진 하락에 직면했다"며 "이에 따라 80%에 가까운 유통상 비중이 50% 수준까지 하락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수요가 높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부터는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이 코로나19 영향권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여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애경산업은 수출이 서서히 성장할 것으로 보여 아직 관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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