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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거래액 10조 첫 돌파 ‘온라인 전성시대’ 포문

전년대비 25% 증가 12조 2,986억, 모바일쇼핑 거래액 7조 3,114억 32.6% 급증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면서 ‘온라인구매 전성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화장품은 신발과 더불어 구매 전 소비자의 직접 경험이 중요해 온라인 전환이 쉽지 않다고 예상했던 분야다.

 

2월 6일 통계청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2,9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또 매달 전년 동월 대비 2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3월 거래액은 1조 198억 원으로 처음으로 월간 기준 1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화장품은 여행과 교통서비스, 의복, 가전과 전자, 통신기기, 식음료에 이어 다섯번째(9.10%)로 비중이 큰 분야에 해당했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 3,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6% 올랐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전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4%로 지난해 56%와 비교해 3% 더 늘었다.

 

이러한 결과는 증가하는 온라인 면세점 거래에 따라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점 업계는 지난해 전용 앱(App)을 개발하고 앱에 가입한 멤버십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최근 티웨이항공에서 오픈한 온라인면세점의 경우도 발렌타인 30년 등 베스트셀러 면세품에 대한 사상 최대 할인 등 파격 이벤트를 오픈 기념으로 실시했다.

 

온라인을 추구하고 오프라인이 점차 줄어드는 경향도 한 몫했다.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019년 하반기부터 면세점과 디지털 채널에서 확실한 성장률이 나타나고 있으나 로드샵 매출은 감소했다. 에뛰드의 로드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으며 올해 중국 이니스프리 1~2선 도시 매장 철수도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온라인은 20% 비중에서 50%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고 온라인쇼핑이 급증하는 현상이 올해 온라인쇼핑거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짐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위축되고 있는 화장품 업계에서 온라인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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