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성해 기자] 부산 화장품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부산화장품기업협회 제2기 신임 회장으로 토아스 정수복 대표가 선출됐으며 새로운 임원진 10명도 선임됐다.

부산화장품기업협회는 지난 11일 부산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2019 부산화장품기업협회 정기총회 및 수출인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중소벤처기업청 조종래 청장과 부산광역시 시의회 문창무 의원, 부산광역시 미래산업국 첨단의료산업과 김도남 과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정호 본부장,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최기종 청장, 부산테크노파크 천상철 스마트시티사업단장, 그리고 부산화장품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2기 협회장과 임원 선출, 신구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정총은 제2기 신임 회장으로 코스메슈티컬 제품 생산 OEM ODM 병원화장품 기업인 토아스 정수복 대표를 선출했다. 전임 회장이었던 에코마인 문외숙 대표는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외에도 제2기 이사진 10명이 함께 선출됐다.

제2기 회장으로 선출된 정수복 대표는 "문외숙 전임 회장이 협회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 노고를 잘 알고 있으며 이 점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한 발 더 앞서서 일하는 회장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어 문외숙 전임 회장은 "어려운 과정 중에도 수고해 주신 1기 임원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숙원 사업인 '화장품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고 부산화장품기업들이 모여서 서로 윈-윈하는 산업단지 조성이 이뤄지도록 고문으로서 발벗고 추진하겠다"고 이임사를 남겼다.

정기총회가 끝난 뒤에는 경석대학교 최윤식 교수와 KCM의 서수진 대표, 한국경영인증원의 이영찬 본부장과 YJN파트너스의 김영준 대표가 각각 발제자로 나서 ▲부산 화장품 뷰티 산업 발전 방향 ▲중국 라이브 방송 판매 및 타오바오 입점 ▲ISO22716 인증 ▲유럽 인증 등의 세미나를 실시했다.

첫번째 주제발표를 실시한 최윤식 교수는 부산 화장품 뷰티 산업의 발전 방향 전략으로 '해조류 화장품 소재 산업화'와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된 마케팅 지원, '뷰티관광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 '스마트 뷰티 육성', '체험존 구축' 등을 제안했다.

최 교수는 "미세플라스틱과 방사능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양기에서 해조류를 대량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하게 된다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원천기술의 소재 산업화 등을 할 수 있다"며 "EU의 해조료 화장품 성분 표준 마련 등에 앞서 B-뷰티만의 특화된 해조류 화장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라이브 방송 판매와 타오바오 입점'에 대해 발표한 서수진 대표는 "중국 화장품 시장을 향한 마케팅 공략은 라이브방송 판매와 타오바오 입점이다"며 "화장품 시장은 또 팔로워보다 리뷰가 중요하다. 따라서 10초 안에 구매하도록 만드는 '구매전환 영상'을 만들어서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 홍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영찬 이사의 인증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소개에 이어 김영준 대표가 유럽 인증에 대해 발표했다. 김영준 대표는 "유럽을 단일 시장으로 보지 말고 러시아와 터키를 포함해 10개 권역으로 세분화시켜야 한다"며 "이후 내 제품에 맞는 타깃을 정하고, 그를 통해 어떻게 들어갈 것인지 고민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부산중소벤처기업청 조종래 청장은 축사를 통해 "약 2년 동안 부산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하신 문외숙 전임 회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신임 정수복 회장께는 많은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올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K-뷰티 박람회와 숙원사업인 부산 화장품제조시설 개소 등의 홍보와 성과가 부산화장품기업협회의 발전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성과를 낸 기업들에게 기관장 수상식이 진행됐다. 수상 기업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부산테크노파크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지역본부 ▲부산지방 고용노동청장 등이 각각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부산화장풍기업협회는 혁신역량 디벨로퍼, 글로벌 인프라 구축(CGMP), 국내외 전시&바이어 네트워크, 전문인력 양성 등을 비전으로 세우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회의 제2기 집행부 출범은 '부산시 화장품 뷰티 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