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남녀노소 구분없이 날로 커지는 중국의 색조화장품 시장을 잡아라."

외모와 미용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중국의 색조화장품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코트라(KOTRA) 중국 시안 무역관은 최근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기존 젊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과 유아, 중장년층까지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은 2012년 181억 위안에서 2017년 344억 위안까지 성장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3.89%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또 2018년 이후 향후 5년 동안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11.97%에 달해 2023년 시장 규모가 660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이 풍선처럼 커지고 있는 것은 소비자층이 남녀노소 구분없기 때문이다. 색조화장품이라고 하면 보통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소비자들의 피부와 미용 관심 증대와 함께 남성들도 BB크림과 CC크림 등 색조화장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 유아용 화장품 시장규모가 성장하면서 유아용 색조화장품도 등장하고 있다.

2017~2018년 중국 색조화장품 국가별 수입 동향 (단위 : 천 달러, %)

물론 아직도 여성이 색조화장품의 핵심 고객군이긴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남성 소비자가 전체 소비자에서 32.30%나 차지하며 적지 않은 점유율을 보였다. 또 지난해 타오바오 티몰에서 색조화장품 소비자는 3억 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90년대에 출생한 소비자들이 전체 50.80%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 관계자는 "외모와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의 잠재력도 커지고 있으며 여성은 물론 남성과 유아, 중장년층으로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다. 또 최근 중서부 내륙지역이 새로운 색조화장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색조화장품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므로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추거나 앞서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이메이크업과 입술메이크업 제품이 중국 시장 진출에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